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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운남성 곤명(昆明 쿤밍) - 구향동굴, 대소석림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2. 4. 8.

 

 

 

 

 

2012년 4월 2일 ~ 4월 7일까지 (6일간) 

아내와 함께 중화인민공화국 운남성(중국어 ; 윈난성)의 성도(省都)인 곤명시(昆明市)와 대리(大理), 여강(麗江)을 다녀왔다.

운남성은 한국보다 1시간 늦은 시차를 보였으며, 이곳을 여행한 인원은 일곱쌍의 부부로 총 14명이 6일 동안 함께 하였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중화인민공화국은 

- 4개의 직할시(북경, 천진, 상해, 중경)

- 5개 자치구(내몽고, 신강위구르, 서장, 광서장족, 영하회족),

- 2개의 특별 자치구(홍콩, 마카오)

- 22개의 성( 화북구- 하북성 산서성, 서북구- 섬서성 감숙성 청해성, 동북구-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화동구-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 강서성 복건성 산동성)으로 나뉘었으니 중국은 하나의 국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다양성을 지닌 나라이다.

중국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56개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을 품고 있으며 50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다.

 

 

 

6일간 여행했던 운남성(雲南城 ; 윈난성)은

4계절 내내 꽃이 피는 도시로 중국 서남쪽 변방에 위치하며 베트남, 미안마, 라오스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위 지도 참조)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昆明 ; 쿤밍)은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인 동시에 2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역사와

여행의 도시로 지리적으로 운귀(云貴)고원 중부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중심부의 높이가 해발 1,900m의 고원지대이다.

 

 

   


이번 여행했던 운남성 곤명(昆明)은 기후가 온화하여 여름에는 혹서가 없고, 겨울에도 혹한이 없으며 사계절이 봄과 같고,

4계절 끊임없이 꽃이 핀다고 하여 중국인들은 이곳을 "춘성(春城)"이라고 부르기도 하는곳이다.

우리가 여행할때도 이곳의 최저 기온은 10도, 그리고 최고 기온 25도로 약간 더웠으며 맑은 날씨를 보였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이번 여행한 중국의 윈난성 곤명, 여강, 대리를 여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사료됨

 

 

 

- 협곡과 폭포, 각종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구향동굴(九鄕洞窟)"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첫번째 여행지인 구향동굴(九鄕洞窟)은 일반 가이드 책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낯선 곳으로

심지어 중국인들 조차도 잘 모르는 미지의 곳이다. 이곳은 곤명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의 석림(石林)을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여러 풍경구들 중의 하나다. 


구향동굴은 발견 후 관광지로 개발해 놓은 게 채 5년이 안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공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위 사진처럼 구향동굴 입구에 새워진 커다란 표지석앞에서 아내가 인증샷을 남겼으며

아래사진은 근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구향동굴로 향하는 정문입구의 모습이다

 

 

 

입구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53m를 내려가면 사진처럼 잔잔한 협곡이 보인다

물로 가득채워진 협곡에서 10인승 배로 간단히 레프팅을 하고 나서는 동굴로 들어가면 된다. 

협곡 군데군데 깊이를 나타내는 표시가 있는데 이곳의 깊이는 대략 6m정도 되는듯 했다.

 

 

레프팅을 하는 이 협곡은 총 길이가 약 600m로 왕복 약 20분이 소요되며.

레프팅을 마치고 되돌아와 다시 작은 길을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면 높이 80m의 절벽이 이어지고,

그 길을 따라 가면 구향동굴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협곡을 따라 동굴로 들어오면 위 사진속 처럼 사자가

커다란 입을 벌리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는듯 커다란 석축의 모습이 이채롭다

 

 

 

추울 정도로 시원한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들이 연출하는 장관이 펼쳐지고,

이곳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선녀동이 나오는데, 선녀궁(神女宮)은 선가(仙家)가 거주하던 동굴부로 원명은 선인동(仙人洞)이다. 이곳엔 선녀가 살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그 선녀의 모습이 지금은 석화(石花)로 굳어져 있는듯 하다.

 

 

동굴속에 선녀가 살았다고 하더니......왠 늙은 魔女가?....무섭다.....ㅋ

 

 

우기때나 수량이 풍부할때는 폭포수가 두갈래로 흐르는데 폭포의 위용이 장관이란다

이름하여 "자웅폭포"라고 불리우며 지금 흐르는 폭포수가 남자를 나타내는 숫폭포이며,

오른쪽에 폭포수는 보이지 않지만 이곳을 암폭포라 부른다고 한다, 동굴속 폭포라서 그 소리가 우렁차다 

 

 

동굴속에는 종유석의 색갈이나 모습이 묘한 형상을 한 바위가 많이 있지만

위 사진처럼 특히 계단식 논과 밭을 형상화한 모습에서 자연의 오묘함을 느낄수 있었다.

 

 

 

 

동굴밖으로 나오는 길에는 300개의 계단이 있으며

계단이 끝나는 곳에 위 사진처럼 리프트가 있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10여분간 리프트를 타다보면 발아래 펼쳐지는 아찔함에

오금이 저리기도 했다......도착지점에서는 현지인이 리프트에 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2,000원에 구입한 사진.....집에 스켄이 없으니.....사진을 다시 사진으로 담았더니 흐리게 보인다)

 

 

 

위사진은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만나는 깍아지른 절벽의 모습.

 

 

 

 

 

 

-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석림(스린 - 石林)"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석림은 곤명에서 남쪽으로 120㎞, 면적 350㎢로 광활한 면적이며,

해발 2천m 높이의 전형적인 열대 석회암지형으로 돌기둥이 나무 줄기처럼 하늘로 치솟아 있는것이 삼림모양을 이루고 있는곳이다.

원래 이곳은 해수면같이 평평했으나, 약 백만 년 전부터 솟아 오르기 시작하여 이런 형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일대의 기후까지 온대로 변했단다.

석림풍경구는 대소석림(大小石林), 내고석림(乃古石林), 지운동(芝云洞), 장호(長湖), 대첩수폭포(大疊水瀑布), 월호(月湖), 기풍동(奇風洞) 7개의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소석림은 석림 관광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석림(大石林)'과 '소석림(小石林)'으로 구분되어 관람객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증명하듯 위 사진속에 마크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 대석림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작은 호수 한켠에 우뚝솟은 바위의 모습들이 이채롭다

 

 

 

이곳은 대석림을 대표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삼라만상이 기기묘묘한 돌로 표현되었다는 석림은 1982년 중국 국가급 중요 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아내가 위 사진속 "이족처녀"와 사진을 찍고 싶어했지만 함께 사진을 찍는데도 모델료가 만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이곳은 소석림을 대표하는곳으로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슬픈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라 했는데....

이곳 근처 출입구쪽 열린 광장에선 정기적으로 벌어지는 "이족"의 전통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아쉽게도 구경할수 없었다..

 

 

 

석림은 기암괴석이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이한 봉우리가 숲을 이루고 있고, 거대한 돌기둥들이 우뚝 솟아 있다.

사자모양, 연꽃모양,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양 등 바위의 다양한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높이는 일반적으로 5∼10m이며, 가장 높은 것은 30∼40m에 이른다고 한다.


 

 

 

 

 

 

대소석림을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내고석림"을 관람하였다.

오늘 하루종일 돌(石)만 구경하였는데....내고석림은 구경하고 싶지않았지만 함께한 일행의 요청에 의해

거액(?)을 지불하고 발품을 팔았던걸로 기억된다....그런데 내고석림은 특별하지도 않았는데 별도로 돈을 받는게 이상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내고석림(乃古石林 ; 나이구스린) 을 헤이쑹옌(黑松岩)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운남성 석림에서 유일하게 석회동굴이 있는 곳으로 동굴 꼭대기에 남아 있는 파도의 흔적이 마치 하늘의 구름과 비슷하여

예로부터 백운동(白雲洞)이라고 부르기도 했단다....이곳 내고석림은 입구에서 표를 구입해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오늘 구경한 대소석림(大小石林)과 내고석림은 개발이 비교적 일찍 시작되어서 시설이 잘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주마간산으로 대략 훑어보는 데에도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것 같다.

 

 

 

 

 

- 소수민족의 전통무용과 생활상을 춤으로 보여주는 "운남영상가무쇼"

 

 

운남영상가무는 운남의 소수민족들의 전통무용과 생활형태를 춤으로 보여주는 공연으로서 공연중 사용되는 도구들은 모두 소수민족들이 사용해왔던 수공도구 그대로 옮겨와 사용하고 있으며 배우중 70%는 전업배우가 아닌 지역 소수민족들이 연출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무용을 결합시킨 운남영상(雲南映象) 가무쇼는 중국소수민족문화를 한층 더 깊이 보여주는듯 하다.

(아래사진은 운남영상가무쇼의 홍보를 알리는 포스터를 찍은 사진임)

 

 

대략 2시간 정도 공연이 펼쳐졌으며....총 6장으로 구분되어 공연이 열렸다.

제 1장 ; 태양(太陽)을 나타내는 형상을 춤으로 재현.

제 2장 ; 월광(月光)...(아름다운 달빛아래에서 여인이 춤을 췄던걸로 기억함)

제 3장 ; 토지신에게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춤

제 4장 ; 나시족의 전통 춤.

제 5장 ; 장족의 전통 춤.

제 6장 ; 아름다운 공작새의 춤....(공작새의 춤을 아래 동상으로 일부 보여드림).

 

 

 

전통과 현대무용을 결합시킨 원생적인 운남영상(雲南映象) 가무쇼는

이미 유럽, 미국 등 10여개 나라에서 공연하여 중국소수민족문화를 한층 더 깊이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아래 동영상은 "운남영상가무쇼" 중

제 6장  아름다운 공작새를 표현한 장면으로 멀리서 동영상을 담아 흔들렸고 선명하지 못함이 아쉽다. 

 

 

  이곳을 클릭하면 영상이 바로 나옵니다...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운남성은 백족, 합니족, 태족, 납시족 등 25개 소수민족들이 운남성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납시족의

동파문화, 대리의 백족문화, 태족의 패엽문화 등 그들의 다양한 신화, 가무, 그림, 음악은 운남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만들어낸다.


곤명은 "춘성(春城)"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사계절이 모두 봄처럼 따뜻하여 언제나 꽃이 만발하고 산이 푸르며,

이런 자연환경에 어울려 수많은 명승고적이 자리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다음편은 곤명 근처에 있는 대리(大理 ; 따리)로 이동한후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바라며...

어제 오후에 귀국하여 운남성 여행기를 기록하려고 하니 부족함이 많았음을 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