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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운남성 대리(大理 따리) - 이해호수, 대리삼탑, 대리고성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2. 4. 10.

 

 

 

 

운남성 곤명시 Kaiwah Plaza International Hotel (5성급)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보냈다.

 

다음날 새벽 5시....호텔방 전화기에서 모닝콜이 요란하게 울린다,

가방을 대충 정리하여 호텔문을 나서니 5시 30분....오늘은 대리(大理 ; 따리)를 관광하는 날이다.

07:20분 곤명공항을 출발하여 50여분 소요되어 오늘 관광하려는 대리공항에 도착하였다. 

 

 

 

 

대리는 운남성 중부에 위치한 해발 고도 약 1,972m의 고원지대의 도시로 백족(白族 ; 바이족)을 위주로 한 소수민족의

자치지역이 있는곳으로 이곳 인구의 60%를 백족이 차지하고 그외 리리족, 장족, 먀오족 등의 소수민족으로 형성된 도시로

화강암인 대리석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 사람의 귀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이해호수(耳海湖水)" 유람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총 면적이 248평방킬로미터 넓이의 때묻지 않는 이해호수를 유람하였다.

대리의 아름다움을 말하라고 한다면, 산 아래에 조용히 정돈된 오래된 도시와 그 옆으로 흐르는 맑은 물일 것이다.

여기서 물이라 함은 설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담긴 이해호수를 가리키며 단연 이곳 자연 경관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운남성에서 2번째로 큰 호수로 사람의 귀처럼 생겼다해서 이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다라 해도 믿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며, 사진에서 처럼 파도가 일렁인다.

 

 

위에 보이는 소형 유람선을 타고 약 40여분간 이해호수를 유람하였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해호수는 호수처럼 잔잔했으며, 이곳엔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여 어업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으며,

또한 사계절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관계로 아래사진에서 보듯 카다란 유람선도 곳곳에 다니고 있었다.

 

 

 

 

해발 1,972m 높이의 고원에 위치한 호수인 이곳은

설산인 창산(倉山)을 뒤로하고 있으며, 넓고 조용한 곳이어서 인지, 안정감과 편암함을 준다.

또 이 호수 제일 남쪽에는 이해호수 공원이 있는데 창산과 어울린 이해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 전통 삼도차(三道茶)를 마시며 백족의 민속쇼 관람

 

대리는 백족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백족은 손님들이 오면 삼도차(3가지 맛을 내는 차)를 대접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3가지 맛을 낸다는 삼도차를 각각 한잔씩 마시며 민속쇼를 관람하였다.

 

 

 

 

이해호수 관람을 마치고 근처 백족(白族)민속마을에서 전통 삼도차(三道茶)를 마시며 민속쇼를 관람하였다.

백족의 처녀총각들이 나와서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민속춤으로 표현하는 내용이였다.  

소규모 공연이지만, 백족 아가씨들의 미소를 구경하였으며 또한 백족(白族)은 우리 민족과같이 흰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참고 ; 삼도차의 의미

처음에 마시는 차는 쓰고(이는 초년의 고생을 의미하고),

두번째 차는 달고(이는 중년의 행복을 의미하며),

세번째 차는 단맛과 쓴맛이 어러져 백가지 맛을 낸다(이는 노년의 생을 의미함).

 

 

 

 

 

- 규모가 웅장한 거대한 사찰 "숭성사(崇聖寺)" 관람

 

대리(따리)를 대표하는 숭성사를 관람하였다.

이곳 숭성사 사찰은 도보로 관람하기엔 힘들것 같아 가이드 권유에 따라 전동차를 이용하여

맨 위 대웅보전에서 부터 관람하여 맨 아래인 숭성사 삼탑 건물까지 천천히 걸어내려오면서 관람하였다.

 

숭성사는 당나라 개원년간에 세워졌고, 송나라 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한다.

숭성사는 삼답, 건극대종, 우동 관세음상, 불도, 편액, 삼성금상 오대 중기가 유명하며

9명의 대리국 국왕이 숭성사에 출가하여 수행한 적이 있는 남조, 대리국의 유명한 왕가사찰이였다고 전한다.

 

 

 

대웅보전 앞에 서니 숭성사는 매우 큰 절인듯 하다

 

숭성사 대웅보전은 북경의 자금성 태화전을 모방하여 지은 절이다.

처마는 종측되고 9칸 방이 있으며, 발판이 3층이고, 넓이 51.7m, 높이 26m로 어마어마한 사찰이다

전국의 불교사원중에서 규모가 제일큰 대웅보전으로 이곳엔 "장성온화첩"중의 석가모니 불회도 분포상태와 같다

대웅보전 내벽에 높이 1.8m이고, 길이 117m의 "장성온목조권"은 국내외에 유일한 목조 진품이다.(안내서에서 옮김) 

 

 

 

 

대웅보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31존의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안내원의 자세한 설명이 있었지만 짧은머리에 많은것을 담기엔 역부족이였다.

또하나 아쉽다면...사진에서 처럼 모든불상에 먼지가 자욱한게 조금 거시기하게 느껴졌다.

 

 

 

산문을 들어서면 오르막 경사를 따라 천왕전, 미륵전, 고증전, 관음전,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있다.  

모든 전각이 신발 신은 채로 들어가서 불상 뒤를 돌아 뒷문으로 나가게 되어 있었다.

 

 

 

관음전은 11면의 처마가 증축된 건물이며 방은 5칸이다. 높이 9m의 11면 관세음상 및 높이 4m의 관세음 팔화신을 공양하고 있다.

관세음전의 격자무늬문은 전국에 유명한 대리 검천목조이며, 출입문에 대리지역에서 전해온 관세음 18번 이야기가 새겨져있고

윗층에 그림이고 아래층에 문자 해설이 있다.

 

 

 

 

 

숭성사는 북쪽에 창산을 배경으로 이해호수(귀모양호수)를 바라보며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국무원에서 첫번째로 공포한 전국 중점 문물보호 단위이고 국가 중점 풍경 명승지라고 전한다.

 

 

 

숭성사 사찰과 관련된 안내문이 한글로 설명 되어있어 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의 국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였다.

이곳 숭성사 사찰 관람을 마치고 사찰 아래에 있는 대리의 상징인 대리삼탑을 관람하였다.

 

 

 

 

 

 

- 규모가 웅장한 대리의 상징으로 9세기경 건립 된 "대리삼탑" 관람

 

대리삼탑(大理三塔)은 숭성사삼탑(崇聖寺三塔)이라고도 불리는데,

1961년에 국가중점 문물단위 중의 하나로 지정될 만큼 중국의 유명한 불탑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대리 주변에는 이곳 말고도 수많은 고탑이 있는데, 대리의 상징으로 불릴만큼 삼탑은 대리의 지나온 시간들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유연함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대리삼탑(大理三塔) 


대리삼탑은 대리고성 북쪽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천심탑(千尋塔)이라 불리는 70m 높이, 16층의 주탑(主塔)과

그 주변에 남북으로 대탑을 모시는 듯한 10층 40m 높이의 고탑 2개가 서있다. 
 

 

주탑은 서안의 대안탑, 소안탑과 같이 당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6년 지진으로 인해 약간 기울어 있다.

또한 2곳의 작은 탑은 송대 대리국이 있었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불상, 연화, 화병 등의 조각이 탑을 둘러가며 새겨져 있다.


최근 세개의 탑을 복구하면서 680여 건의 물건이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대리국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자료로서 보관되고 있다.

 

 

 

대리시내 어디를 가더래도 우뚝솟은 삼탑이 보인다고 한다

탑 뒤로 보이는 산이 해발 4,000m 가 넘는 "창산(蒼山)"으로 대리관광지를 중심으로 이해호수와 마주하는 고산(高山)이다

창산의 산허리를 따라 등산로가 있는데 대리고성 북쪽에 창산을 오를수 있는 리프트가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중에 창산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 구시가를 감싸고 있는 명나라때 성벽 "대리고성(大理古城)" 관광

 

대리고성은 엽유성(葉楡城), 자금성(紫禁城), 중화진(中和鎭) 등으로도 불리는

명(明)나라 홍무(洪武)제 15년에 건설된 대리의 오래된 지역으로 창산(蒼山)을 뒤로 하고 이해(耳海)호수와 접해있는 곳이다.

 

성 밖으로는 호성하(護城河)가 흐르고 성 안으로는 동서남북으로 길이 뻗어 있다.

대리고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도시 전체가 성으로 둘러싸인 형태였다.

지금은 그 흔적만 군데군데에 남아 있지만, 대리라고 크게 쓰여진 남북의 문은 남아서 대리고성으로서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

 

 

대리의 중심, 대리고성(大理古城)


성 안으로 들어가면 남북으로 뻗은 길 옆으로 청색의 기와집들을 볼 수 있고, 집마다 가꿔진 크고 작은 화원들을 볼 수가 있다.

이곳 사람들은 유난히 꽃을 좋아해서 화원을 가꾸는 경우가 많으며, 이곳의 대리산차화(大理山茶花), 팥배나무꽃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대리고성은 옛 대리국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고성이다.

성벽은 있지만 성 내부는 옛날 양식의 중국 전통가옥들이 기념품점으로 개조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주 도로를 따라 양쪽에는 대리에서 많이 생산되는 은제품 가게들과 기념품점 차집등이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듯......

 

 

 

대리고성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고 해도

대리 자체가 워낙 작은 도시라서 고성의 남문에서 북문까지 도보로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고성의 아늑함을 간직한 곳이니 만큼, 천천히 여유있게 꽃 향기가 가득한 성 곳곳,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아래사진은 백족의 전통복을 팔고 있는 가계 앞에서 아내가 손녀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다.

 

 

 

대리고성안에 또하나의 박물관이 있었으니...박물관으로 향하였다.

박물관에는 이곳 고성에서 출토된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이곳을 찾았던 유명인사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안쪽으로 "비림(碑林)" 건축되어 있었다,

몇년전에 중국 "서안"을 여행할때 보았던 커다란 비석들이 생각나서 그곳을 관람하였다.

아래사진에서 처럼 건물 한가운데 유리관속에 커다란 비석이 새워져 있으나 그 내용은 알길이 없었다.  

 

 

 

 

대리고성(大理古城) 은 그 도읍지로 300여년을 이어오다가

서기1,252년에 몽고족 원나라 쿠빌라이의 침략으로 망하여 중국으로 편입되었다고 전하며

그 후에 윈난성(운남)으로 불렸으며 성도를 쿤밍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오화루(五華樓)"에 올랐다.

오화루는 명나라 초기 전쟁으로 불타없어졌다고 한다

1862년 중수하였으나 문화혁명때 다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4층건물은 1998년 중수한것이다  

 

 

대리고성 남문인 4층 오화루에 오르니 대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듯 하다.

길 양옆으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하니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바쁘다.

 

 

 

대리고성 관람을 마치고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다음 여행지인 여강(麗江)으로 이동하였다.

 

800년의 역사를 가진 풍경이 아름다운 여강은 운남성 서북부에 위치하며 모계사회로 알려진 나시족(納西族)의 주거지이다.

자연과 문화유산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아름다운 도시 여강은 설산(雪山)때문에 유럽의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대리에서 출발하여 주변 풍경을 구경하면서 4시간쯤 달리니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고울 려(麗) 큰 강(江), 여강에 도착하였다.

여강은 고층건물을 지을수 없는곳으로 오늘밤 우리일행이 머무를 호텔도 3층의 아담한 최고급 호텔에 유숙하기로 하였다.

 

 

 

오늘밤 머무를 Tresure Harbour International Hotel의 전경

이 호텔은 시내외곽에 있는 최고급시설인 5성급 호텔로 여강시 샹그릴라 거리에 위치해 지상낙원의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남쪽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히는 대연고성(大硏古城)과 북쪽으로는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바라보고 있다.

 

 

 

 

호텔내부엔 관광객을 위한 풀장이 마련되어 있었다.(풀장 온도 20도)

섬에서 자랐기에 수영이라면 남에게 뒤지지 않으니 이런 풀장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입구에 수영복 대여점이 있어 수영복과 수모, 수경을 준비하고 이곳 풀장에서 잠깐 수영실력을 과시하였다.

 

 

 

대리시(大理市)는 운남성의 서쪽에 이해호(耳海湖)의 남쪽에 위치한 소수민족 백족(白族) 자치주다.

특산품으로는 대리석 공예품이 있으며.  경제, 문화의 중심이며 교통의 중추이다.

 

대리시는 중국 역사문화의 명성으로 한무제가 이곳에다 익주군을 설립하였고,

삼국시대에 촉국이 운남군을 설립하고, 당대에는 남소 정권이 건립되어 운남을 통치하고, 도성을 태화로 설립하였다.

서기 937년 단사평이 운남 정권을 탈취하고 대리로 개명하였다 전한다.

대리에는 명승이 많아 대리삼탑 이외에도 태화성유적, 남소덕화비, 와골홍성사탑, 호접청, 감통사,

원세조평운남비, 이해공원 등이 있고, 북상류 보새천 골족산, 검천 석종산 석굴과 역사 문화 명성인 려강 등이 있다.

 

다음편은 운남의 베니스, 유럽의 스위스라는 여강(麗江)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