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운남성 여강(麗江 리지앙) - 운삼평과 여강고성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2. 4. 23.

 

 

 

 

 

 

2012년 4월 2일부터 4월 7일까지 중국 운남성 여행했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운남성 여강 옥룡설산에서 만년설을 구경하고 리프트를 이용하여  운삼평(雲杉坪)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 옥룡설산에서 흘러내린 고운 물빛의"운삼평" 관광

 

운삼평(雲衫坪)은 구름雲과 삼나무衫, 평평할坪으로 구름과 삼나무에 둘러싸인 고원의 평지라는 의미이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옥룡설산을 구경하고

리프트를 이용하여 운삼평 주차장에 도착하니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

 

 

위 사진에서 처럼 이곳 운삼평 주차장은 해발 2,959m로

이곳에서 리프트를 이용하여 해발 3,200m까지 올라가서 5,596m의 옥룡설산을 구경한다

아래사진에서 처럼 운삼평 주차장에서 옥룡설산의 웅장한 모습을 다시한번 감상한다

 

 

 

 

 

운삼평 주차장 근처에 "백수하(白水河)"라는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위 사진)

호수 물빛이 에메랄드빛을 보이는것은 설산(雪山)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곳에 고여 있으니 파랗게 보이는듯....

 

 

 

운삼평의 백수하는 "제 2의 구채구"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아름다우며

강바닥 침전물이 석회석으로 구성되어 회백색을 나타내고 있으며 강물은 흰색이여서 백수하라고 불리운다.

 

 

 

운삼평 백수하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수가 되어 흘러내려 여강 시내로 흐른다고 하며.

겨울철엔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의 수량이 많아 이곳 폭포수의 모습도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설산에서 흘러내린 에메랄드 물빛의 아름다운 백수하 호수의 모습을 뒤로 하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여강의 마지막 관람지인 "여강고성"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중국 최고지도자 "모택동(毛澤東 마오쩌둥, 1893년 12월 26일~1976년 9월 9일)" 동상을 시내에서 만났다....

"모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는 어록을 남긴분으로 중국 공산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지도자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여강고성(麗江古城)" 관람.

 

여강의 대표적인 또 다른 상징물은 바로 여강고성이다.

800년전 남송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고성은 1997년에 고성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지정되었다.

 

고성입구가 여느성 출입구처럼 거창하지도 않고 조그마한 간판하나가 걸려있다

 

여강 고성의 특이한 점이라면 다른 고성들과는 달리 성벽이 없고,

고성 안에는 여전히 나시족들이 살고 있어 아직까지 살아있는 고성으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또한 10년 전 여강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주변에는 엄청난 피해가 있었음에도

진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가옥들이 늘어서 있는 이 고성만큼은 끄떡없이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단다.

 

 

 

 

여강고성 중앙엔 위 사진처럼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었으며

옆에 새겨진 글씨처럼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증명하듯 강택민 주석의 필체가 보인다.

 

 

골목 골목마다 흐르는 수로에 헤엄치고 있는 금붕어들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성 전체를 둘러보는 데만 해도 3일이 넘게 걸릴 정도라 하니 그 크기는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골목들이 작은 수로를 따라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자칫하다가는 길을 잃기도 쉬울 것 같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고성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면 흑룡담 공원도 있다.

그 공원에가면 여강고성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다고 했는데....힘들어서 가지 않았더니 생각해 보니 후회스럽다.

 

 

 

여강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시끌벅적한 그런 곳은 아니다.

조용히 걸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 나시족 가게를 구경하면서 보내고 싶은 그런 곳이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처음 계획한 체류기간보다 더 오래 머무른다고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어느 것에도 쫓기지 않는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여강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 사진처럼 여강고성의 중심지인 사방가(四方街)에 도착하였다.

사방가(四方街)는 예전부터 상인들이 교역을 하던 장소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고성 안의 얽혀있는 수많은 골목들이 모두 이곳으로 통하게 되는데, 낮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지만

밤이 되면 적막해진 사방가에는 호텔들의 붉은 등만 잔잔히 좁은 골목을 비추고 있단다.(홍등도 운치가 있단다)


 

 

 

 

위 사진 벤취에 함께 여행한 일행과 아내가 앉아 있다.

넓은 여강고성을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많은 인파로 인하여 피곤했던가 보다

이곳엔 나이든 사람도 많지만 젊은들이 훨씬 많이 다니며 근처에 그들만의 카페가 곳곳에 있음을 알수 있다.

 


 

 

 

점점 늘고있는 관광객들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여행객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요란한 시장에서의 구경거리 역시 흥미롭다.

 

이곳은 성벽이 없는 고성으로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응회암으로된 좁은 골목길에 손으로 직접 지은 흙과

나무로 지은 전통가옥들이 줄지어 있으며 골목골목을 흐르는 수로 위에는 작은 다리들과 예쁜꽃들이 한폭의 그림인듯 하다.

 

 

 

 

 

여강이 티벳과 연결된 차마고도의 길목임을 알리는 듯

여강고성엔 "차마고도문화성"이란 현판이 곳곳에 걸려있기도 하다.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여강(麗江, 리지앙)은 중국여행치고는 아직까지 많이 낯설은 곳이다.
그동안 중국 사람들에게 조차 잃어버린 땅으로 여겨지다가 1996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중국 전역에 알려졌단다. 
이때 여강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의 "관광지로서 개발하라"는 말에
신공항이 건설되면서 때묻지 않은 소수민족들의 생활상들이

외부 세계로 알려지며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져, 중국 여행을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국여행의 필수 배낭여행 코스로 꼽히는 여강....아름다운 강(江)을 뜻하는 곳으로 잃어버렸던 모습을 기대하며 찾아가 보았으나

아쉽게도 단체 관광여행이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개개인의 취향이 달라 여러곳을 구경하지못한 아쉬움이 남았던 여행이였다.

 

여강고성에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 근처 여강공항으로 이동하여 첫날 여행하였던 곤명공항에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다음 이야기는 이번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낸 곤명에서 관람했던 이야기로 곤명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서산공원" 관람과

중국에서 6번째로 큰 담수호인 "곤명호", 그리고 운남성 24개 소수민족의 다체로운 풍토를 보여주는 "운남민족촌" 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