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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경북 경주시 토함산(吐含山) 산행과 분황사 근처 유채꽃밭에서...

by 삼도갈매기 2012. 4. 20.

 

 

 

2012년 4월 19일(목요일)

부산산수산악회회원들과 함께 경북 경주시에 있는 토함산((吐含山, 745m) 명품길을 산행하였다.

 

오전 09;00 부산을 출발 1시간 30여분 소요되어 경주 토함산에 소재한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위 산행지도에서 보듯이 일행은 전용차량을 이용, 경주 불국사를 경유하여 석굴암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붉은색 표시 참조 ; 대형주차장 - 성화채화지 - 토함산 - 갈림길(615m) - TV중계소 - 보덕산방 - 보불로삼거리(종착지)}

 

토함산은 경주 시역에서 가장 큰 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동악(東嶽)이라 했고 호국(護國)의 진산(鎭山)으로 신성시되어 왔다.

불국사와 석굴암이 이 산에 있으며 일대가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대형주차장에 도착하면 위 사진에서 처럼 잘 생긴 소나무 몇그루가 일행을 반긴다.

가벼운 복장으로 자연을 벗삼아 아주 천천히 사색하면 걸어볼수 있는 경주의 토함산이라고 한다.

 

 

"불국사대종각"이란 현판에서 알수 있듯이 커다란 종(鐘)이 메달려있고

1,000원을 지불하면 딱 한번 종을 칠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안내문이 입구에 걸려있다.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하였다.

오늘 평일인데도 학생들이 "석굴암" 구경을 마치고 교사 인솔하여 나오는 중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1960년도 후반 고딩때 이곳 경주의 석굴암을 수학여행했던 기억이 난다...

 

 

 

 

석굴암 왼편에 등산로 초입이다.....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토함산은 신라인의 얼이 깃든 명산중의 하나로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신라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며.

흔희들 관광도시로만 알고 있는 경주는 문화유적뿐만 아니라 이렇듯 자연이 숨쉬는 예쁜길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로 근처에 성화 채화지가 있다는것도 처음알았다.

강화 마니산에는 큰 성화 채화지이고...이곳 경주엔 작은 규모의 성화채화지인듯 싶다.(아래사진 성화 채화용 석주)

 

 

 

 

석굴암과 토함산 중간쯤에 세워진 경주 근교를 나타내는 이정표 

위 지도에서 보듯이 이곳엔 아기자기한 산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암자가 즐비함을 알수 있다.

 

 

 

 

토함산(정상 높이 745m)은 경주시 덕황동과 불국동과 양북면의 사이에 있는 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동악(東岳)이라 하여 왜구의 침범을 막는 호국의 진산(鎭山)으로 신성시했다.

산의 서쪽에는 불국사 선상지(扇狀地)가, 북서쪽에는 추령(楸嶺)이, 남쪽에는 동산령(東山嶺)이 각각 있다.

산의 서쪽 기슭에는 거찰인 불국사가 있고 산 정상의 동쪽에는 석굴암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20여분 걸으니...사진에서 처럼 산정상 "토함산"에 올랐다.

산수산악회 회원들과 산행하면 내 사진을 이렇게 쉽게 얻을수 있으니 그것도 즐거움중 하나다.(앞줄 왼쪽)

아래 사진은 정상석 뒷면에 새겨진 최재호님의 토함산이란 시를 옮겨 보았다.

 

 

 

 

 

오늘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약간 흐린 날씨를 보인다.

산행하기엔 그지없이 좋은데....경주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담을수 없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맑은날엔 이곳 토함산 정상에선 멀리 동해바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했는데....... 

 

 

 

토함산 산행중 군데군데 보이는 진달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도란도란~~~소곤소곤~~~어디선가 자연이 말을 걸어오는듯 꽃과 나무들의 이야기가 들리는듯 하다.

 

 

 

 

토함산 중턱 어느 이름없는 묘지 근처에서 일행과 함께 점심을 해결하였다.

산행중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씩 나눠 마신 재미도 솔솔하다

위 사진은 산악회 카페에서 옮긴 사진으로 사진속 어딘가 내 모습도 보인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토함산 정상까지 1.4Km,

토함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4.5Km, 오늘 산행 종점인 보불로 삼거리까지 2.5Km가 남았다는 이정표..

그렇담 오늘 산행은 대략 8.4Km쯤 되는가 보다.

 

 

 

 

 

 

숲길 곳곳에서는 수줍은듯 단아한 자태의 야생화들을 수없이 만나볼 수 있었으나

똑딱이로 담은 야생화가 마음에 내키지않아 이곳에 싣지 않았다...

이 길은 크게 험하지 않고 자연속에 볼거리와 산새들 소리가 정겨워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산행 종점인 "보불로 삼거리" 입구에 다다르면 빽빽한 소나무가 일행을 반긴다.

주차장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하여 30여분간 점심을 해결하고 지금시간 오후 3시 30분이니 대략 4시간 산행한듯 하다.

 

 

 

 

위에 보이는 산을 따라 보불로 삼거리인 아래로 걸어 내려왔다.

근처에 이름모를 사찰이 있기에 한장 담아본다(아래 사진)

 

 

 

근처에 세워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모습(위 사진)

 

 

산행후 보문단지에 활짝핀 벚꽃을 구경할려고 하였으나...사진에서 처럼 벚꽃은 낙화하여 볼수 없었다.

보문단지 근처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물레방아"근처에서 일행과 함께 사진을 담았다.

아래 사진은 오늘 산악회에서 만난분(삼백님)으로.....이사진도 산악회 카페에서 옮겼다.

 

 

 

 

 

분황사 근처에 노랗게 핀 유채꽃밭에서.....

모 가수가 불러 희트한 노래가사 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더니

노란 유채화와 함께 활짝 웃는 여인들의 모습이 가식이 없고 아름다워 보이는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아래 다리가 "천애교"라고 한다.

많은 연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 다리를 건너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되었으면......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진 경주 토함산은 신라 때는 오악의 하나로서

경주 동쪽이 되므로 동악이라 하여 중사를 거행했던 산으로 산중에 금, 은, 유리, 마유, 진주 등

일곱가지 보배가 묻혔다 하여 칠보산이라고도 하니, 이 산정이 경상도 등산인들의 시산제 장소로

인기를 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단석산, 남산과 함께 경주의 3대 성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닷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는 속설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오늘 산행한 토함산은 일출명성이 자자하여 일출맞이 산행지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곳으로

산행후 보문단지 벚꽃을 감상하려고 하였지만 우르르 피고 와르르 진다는 벚꽃처럼 아쉽게 구경하지 못했으나...

첨성대 근처와 분황사 근처 그리고 안압지에서 활짝핀 유채화 속에서 일행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낸듯 하다..

(참고 : 토함산은 예전 문헌과 정상석에는 745m라고 하는데...요즘 나오는 책자에는 746m라고 기록되어 있음)

 

가수 송창식씨가 불러서 희트한 "토함산"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지재권 때문에 음악을 올릴 수 없으니 안타깝다)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 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 듯
미소 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 세월 담겼어라...(이하 생략)

 

 

 
 

요 만큼이라도 웃어 보세요.....

댓글은 필수라고 배웠구먼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