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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의 명산 황산(黃山)에 오르다...(전편)

by 삼도갈매기 2013. 3. 12.

 

 

 

2013년 3월 8일 ~ 3월 11일까지 3박 4일간

부산유유자적여행자클럽회원 19명과 중국 황산(黃山)을 여행(트래킹)하였다.

 

황산(黃山)은 예로부터 운해(雲海), 기송(奇松), 괴석(怪石), 온천(溫川) 4대 절경이 유명한 곳으로 구름이 바다를 이룬다 하여

운산(雲山)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바람의 기운을 머금은 운해(雲海)가 봉우리 사이를 흘러다녀 기암괴석과 노송을 감추었다

드러내기를 반복하니 그대로 한폭의 산수화로 기암의 봉우리마다 뿌리내린 천태만상의 노송들은 운해와 어우러져 더욱 기묘한

풍광을 연출하는 곳으로, 흔희들 "황산을 보고나면 천하에 볼 산이 없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중국인들이 평생에 한번은

가고 싶어하는 산이기도 하는 곳이다...

 

 

 

지도에서 보듯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중화인민공화국은 

- 4개의 직할시(북경, 천진, 상해, 중경), 5개 자치구(내몽고, 신강위구르, 서장, 광서장족, 영하회족), 2개 특별 자치구(홍콩, 마카오)

- 22개의 성( 화북구- 하북성 산서성, 서북구- 섬서성 감숙성 청해성, 동북구-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화동구- 강소성, 절강성,

안후이성, 강서성, 복건성, 산동성)으로 나뉘었으니 중국은 하나의 국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다양성을 지닌 나라이다.

중국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56개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을 품고 있으며 50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다.

(참고 ; 일행이 산행(트레킹)했던 황산(黃山)은 안후이성 남쪽에 있다.)

 

 

 

위 지도의 화살표 방향으로 트래킹 하였다.(참고 ; 황산 케이블카 타는곳은 3곳)

자광각(매표소) - 일반등산로 - 반산사 - 옥병루, 영객송 - 연화정 - 백보운제 - 일선천 - 오어봉 - 해심정 - 천해산장 -

광명정(1,860m) - 천문대 - 몽필생화 - 북해호텔(숙박) - 사자봉(일출장소) - 시신봉 - 백아령(케이블카 탑승후 하산)

1박 2일간 약 15Km거리를 트레킹하였다. 

 

 

 

2013년 3월 8일(금요일) 김해공항에서 19명의 일행과 합류....

간단하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1시간 30여분만에 상해 푸동공항에 입국하여

중국 현지 가이드를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5시간동안 차량을 이용하여 안후이성(安徽省) 황산으로 향하였다.

 

 

황산의 4성급 호텔인 "Beautiful Hotel"전경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조식후 황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07;00출발)

 

 

 

토요일 오전....

호텔에서 일찍 출발하였지만 워낙 이름난 명산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매표소 입구 풍경)

 

 

출발지점인 "자광각"(慈光閣) 전경

남자 12명, 여자 7명(합 19명)....여행 다니면서 남자가 여자들 보다 많다는게 이상했다....

연세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두가 제각각....함께 모여 단체사진 찍는것도 쉽지않으니 오늘 산행이 어려울듯(아래 사진)

 

 

 

 

 

출발할때 처음 계획은 전해(前海)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트래킹한후 산정상에서 1박 후에 걸어서 내려오는 것이 였는데....

케이블카 앞에 많은 인파로 인해서 산정상까지 트래킹하기로 하였으니...여기서 부터 고행의 연속이였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3시간을 기디려야 한다며...걷는게 어떻냐고 묻는데...젊은 내가 안된다고 할수도 없고.....)

 

 

 

 

누군가 중국 황산을 다녀온후에....

처음부터 걷지말고 아래에서 케이블카를 탈것을 권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긴 한숨소리와 가이드를 원망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이곳 황산 날씨가 한국보다 1개월 앞선다고 한다...

그날 무척 더운날씨로 옷을 얇게 입었지만 온 몸이 땀에 젖고....마냥 힘들었다..

 

 

천신만고 끝에 반산사에 도착하였다.(위 사진)

출발지점에서 3시간을 기다려서라도 케이블카를 타야 했는데...

사진속에 아내 표정은 웃고 있지만...엄청 힘들었을것이다...뒤에 쳐진 일행은 보이지도 않는다.

 

 

 

 

끝없이 이어진 계단을 걸어오다 보니 앞이 탁 트인 전망대가 나타난다...

배는 고프고 힘이 들었으니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함께 점심을 해결하였다.

사진 뒤에 보이는 산이 황산 최고봉인 "연화봉"(1,864m)의 모습....연화봉 아래에 케이블카 정류소가 있다.

 

 

 

 

 

 

 

 

 

 

중국의 산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이 황산이라고 한다..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지중 하나로 꼽히며,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되었다.

이곳 등산로는  20여년에 걸쳐 만들어져 불과 수년 전에 완공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누구도 쉽게 발을 들여놓지 못했단다.

 

 

 

 

 

 

멀리 포항에서 이번여행에 동참하신 일행과 함께....

표정은 웃고 있지만...끝없이 이어진 계단으로 인하여 무척 힘들었을것이다...

 

 

 

 

황산을 압축하여....

"오악(五岳)을 보고 나면 다른산은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마저 보이지 않는다"라고 한다

중국의 10대 명승지 중 한곳인 황산은 오른만큼 보여주고 걸음만큼 느낄수 있는 곳이 바로 황산의 매력이라고 한다.

 

 

 

 

 

 

 

 

 

깍아지른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계단은 심장이 약한 사람은 도저히 지나갈수 없을정도다...

천길 낭떨어진 절벽을 걷고 있으니 힘은 들어지만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바위틈에서 신기하게 자라난 소나무 ...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을 보고 있자니 힘든 등산의 피로는 모두 잊혀지는듯 하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길에서 부터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트래킹 코스까지 황산의 매력은 끝이 없는듯 하다.

 

 

 

 

무석불송 무송불기(無石不松 無松不奇)...

황산에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

황산의 소나무들은 해발 800m이상 바위틈에서 500~1500년이 넘게 자라...이름하여 황산송(松)이라고도 불린다.

 

 

 

 

옥병루에 도착하였다.

옥병루는 해발 1,680m에 있는 곳으로 원래는 문수원의 유적이다.

이곳은 천도봉, 서해, 연화봉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으로 왼쪽으로는 연화봉, 오른쪽으로는 천도봉이

우뚝 솟아있다. 이 옥병루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영객송(迎客松)이라는 소나무이다. 기암괴석사이에 뿌리를 내려 자라나는

소나무들의 형태가 기이하고 신기한데 이 영객송이 그 중 으뜸이다.

 

 

 

옥병루 정상에 우뚝솟은 바위가 약간 거시기하게 보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일행이 모였는데...연세많으신 어르신이 보이지 않아...1시간쯤 기다렸지만....

 

 

 

 

 

옥병루 좌측에 자리한 "영객송(迎客松)" - 수령 약 800년, 높이 10m

돌에 의지해 자라는 소나무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한다.

손님을 맞이하는 소나무라는 이름과 명성 떄문에 많은 집에서 이 소나무의 사진을 현관에 걸어놓고 있으며...

한쪽 가지가 아래로 나와 있는 모습이 마치 어깨를 내밀어 손님을 반기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안후이성(安徽省) 정보 ;
황산이 속한 안휘성은 중국 중앙부 양자강(揚子江) 하류에 있는 성으로 북동으로는 강소성과 남동으로는 절강성과 접해 있다.

성도(省都)는 허페이(合肥)이며, 전체면적이 13만9900 평방킬로미터, 인구가 약 5,760만으로 중국의 23개성 가운데 면적이 적은

편에 속한다. 기후는 온난습윤하여 사계절의 구별이 뚜렷하고, 평균기온은 1월 3 ℃, 7월 27 ℃정도다. 북부지역에서는 강수가

여름철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종종 범람하지만 대규모의 회하강 치수공사로 피해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고 한다.

 

 이번 이야기는 중국 상해를 걸쳐 황산 여행의 3박 4일간 일정 중 첫날 황산에 올랐던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 하다...

오전 09;30분 자광각에서 트래킹을 시작하여 수없이 많은 계단을 이용하여 이곳 옥병루 영객송에 도착할때까지의 이야기..

다음편은 이곳 영객송에서 시작하여 황산 산위에서 숙식할 "북해호텔" 까지의 걷고 또 걷는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천신만고끝에 황산에 올랐으니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소나무들 그리고 높은 산봉우리들의 모습이 장엄하게 펼쳐질것이다.

여행때....철저히 준비를 하였지만....이번 황산여행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니 원망할수도 없고,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이였다.

허나...다음번 여행때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기를 남기는 것이니....나의 여행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