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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금정산 고당봉(801.5m) 산행 - 아파트 회원들과 함께...

by 삼도갈매기 2012. 6. 11.

 

 

 

 

2012년 6월 10일(일요일)

6월 중순에 접어드니 남쪽지방인 부산도 기온이 30도를 올라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오늘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함께 부산의 명산 "금정산 고당봉(801m)"을 산행 하였다.

 

 

 

오늘 산행코스는 위 지도의 상단 좌측 "호포역"에서 출발 - 호포농원 -  금정산 고당봉 - 금정샘 - 미륵사 - 미륵사 갈림길

- 잔나무 숲 - 전망대 - 정수암 - 암문 - 죽전 - 금성동 사무소에서 마을버스 이용하여 하산.(5시간 30분 소요)

 

 

 

부산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금정산의 들머리는 여러곳이지만 집에서 가까운 호포역에서 회원들과 함께 등산을 시작하였다. 

 

 

 

호포역을 출발하여 300m쯤 오르니 "호포농원"이 나타난다

농원 입구에 오늘 산행하려고 하는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이 3.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사진에서 처럼 대림, 쌍용강변타운 산우회 회원 13명과 함께 하였다.

산우회 결성은 몇년전에 하였고, 매월 부산 근교산을 산행하며, 나이까지 지긋하니 부담없이 좋다.

회원분 중 한분이 핸드폰(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일반 카메라 만큼 사진이 선명하게 현상된다..

 

 

 

 

바쁠것도 없고....

급하게 산행할 이유도 없으니 힘들면 쉬어가고....

젊은이들 처럼  주먹을 불끈쥐고 "화이팅"을 외쳐본다......ㅋ

 

 

지하철 호포역을 출발하여 30여분쯤 오르니 시야가 탁 트인 바위가 나타난다.

위 사진은 화명동에 건설되는 "화명대교" 모습으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건설중이며

아래 사진은 오늘 등산하려고 하는 고당봉이 철탑사이로 파란하늘과 함께 아스라히 보인다...

 

 

 

 

산 중턱에 세워진 미륵불과(위 사진) 석탑(아래 사진)

무허가로 지어진 암자는 관계당국에서 철거하고 미륵불과 석탑은 방치되어 있는듯 하다.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쯤 걸었을까?....

녹음이 우거진 숲속을 거닐다가 시야가 탁 트이면서 고당봉(801m) 모습이 보인다.

 

 

 

 

고당봉 아래에서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하였다.

남자회원 9명, 여자회원 4명....더위에 땀을 흘렸으니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꿀맛이다.

이분들과 처음 산행이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라서 전혀 이질감 없이 친근함 마져 느낄수 있었다.  

 

 

 

 

 

 

부산의 최고봉인 금정산 고당봉(801.5m) 정상에 올랐다.

고당봉에 대한 설명은 내 블러그 곳곳에 있으니 오늘은 설명을 하지않겠다..

모두가 연세가 지긋하지만.....힘들게 산 정상에 오르니 어린아이들 처럼 마냥 좋아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출발지였던 호포역이 아스라히 보인다...

시작지점에서 산 정상까지 쉬엄쉬엄 걸으며....점심시간 포함하여 3시간쯤 소요된듯 하다...

 

 

 

 

 

 

 

 

금정산이 유명한 이유중 한가지가 이곳 근처에 "금샘"이 있다는 사실이다.

금정산 고당봉을 수 없이 올랐지만 근처에 있는 "금샘(金井)"은 오늘 처음 구경하였다.

 

 

 

금샘(金井)

고당봉 동남쪽 8부 능선에 돌출한 바위 무더기 중 남쪽에 우뚝솟아 있는 바위 정수리에 물이 괴어 있는 우물이 금샘이다.

"동국여지승람" 권 23 동래현 산천조에 "금정산은 현청에서 북쪽으로 20리 지점에 있다. 산 정상에 바위가 있는데 높이는 3장(9m)

이며, 꼭대기에 우물이 있어 그 둘레는 10여척(3m)남짓하며 깊이는 7치(20Cm)쯤 된다. 항상 물이 가득하며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금빛을 띤다. 세상에 전하기로는 금빛 물고기 한마리가 오색 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그 우물에서 노닐었다고 하여 산

이름을 금빛 우물이 있는 산 "금정산" 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범어사창건사적에 따르면 의상대사가 문무왕과 함께 금샘 아래에서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칠일 밤낮을 일심으로 독경한 불력의

역사 현장이다. 범어 3기중 1기인 금정암 위의 금빛나는 우물에 금어가 노니는 암상금정(岩上金井)이라 하였다.(금샘근처 표지판에서 옮김)

 

 

 

쉽게 이야기 해서 이곳 금샘이 유명한 이유는

한여름 가물어도 바위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한겨울엔 이곳에 얼음이 얼어 있으니 아무리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금샘에서 오늘 산행했던 산 정상 "고당봉"의 모습을 담았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뙤약볕인데....이곳 금샘 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신선이 된 느낌이다...

 

 

 

 

고당봉 아래에 자리한 작은 사찰 "미륵사"에 도착하였다.

미륵사에 입구에 거대한 은행나무가 미륵사를 보호하는듯한 형상이며....사찰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조.

 

 

 

 

 

 

 

 

미륵사에서 1시간쯤 걸어 내려와 산성마을에 도착,  버스를 이용하여 회원들과 아파트 근처 음식점에 도착하였다.

회원들과 함께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금정산 고당봉 산행이 오후 4시쯤에 마쳤으니 그야말로 쉬엄쉬엄 산행이였다..

산을 전문으로 등정하는 산악회와 다르게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산우회를 결성하고 오늘처럼 이렇게

산행을 하는것도 잔잔한 즐거움이였으니.....매월 한번 모여 가까운 근교산을 산행하기로 회원들과 다짐하면서 산행을 마쳤다.

 

"자연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나눠요.....대림, 쌍용 강변타운 산우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