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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南怡島)"에서....

by 삼도갈매기 2012. 9. 5.

 

 

 

 

오후 3시 30분, 춘천의 명산 삼악산 산행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남이섬"을 구경하였다.

 

남이섬은 청평호수에 떠 있는 면적 43만, 섬 둘레는 약 5Km, 걸으면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작은 섬이다.

또한 이곳은 하늘까지 뻗어오르는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강물로 에워싸인 자연생태문화 청정정원이며

숲속에는 사슴이랑 타조, 토끼들과 이름모를 무수한 새들이 인간과 평화로운 삶을 나누는 곳이라고 한다. 

 

 

 

남이섬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엔 "남이나라공화국 입국을 환영합니다"라며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남이섬은 사랑을 껴안고 욕망으로 가득찬 마음을 비우고, 색갈없는 삶의 짐들은 어딘가에 벋어둔 채,

인간이 자연의 모습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태초부터 평화와 함께 나누어 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남이섬에 배를타고 들어가려면 "남이나라 공화국"이라는 현판이 걸린 이곳을 이용하여 여객선에 승선할수 있다..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섬으로 남이장군의 묘역이 있는 문화유적지이지만 유원지로 개발되었다.

개인 소유의 섬으로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일본에 이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으로 많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이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의 가평나루에서 아일래나호에 승선하여 남이섬으로 출발한다.

10분 ~ 20분 간격으로 여객선 아일래나호가 수시로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대략 10여분인 듯 하다.

 

위 사진속 우뚝솟은 철탑은 남이섬까지 연결된 "짚-와이어" 로 남이섬과 자라섬을 쇠줄로 연결하는 레포츠 시설이며

그 뒤편에 작은 철탑은 번지점프대인듯 하다.

 

 

 

남이섬에 도착, 이곳이 남이섬임을 알리는 표지석에서.....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었다. 구릉지로 형성된 작은 봉우리였다. 1940년대 이곳에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주변이 물에 잠기고

봉우리는 섬이 되었다. 또한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해 있고 길(道)은 경기도 가평군으로 통한다.

(차량용 네비게이션 주소에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번지라고 입력해야 함)

 

 

 

휴일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남이섬을 찾는다...

선박은 여객용 페리이며, 일반 차량은 남이섬에 출입이 금지된다.

우리 일행도 삼악산 산행으로 많이들 지쳤지만 열심히 관광하기로 하고 뿔뿔히 흩어졌다..

 

 

 

남이섬에 도착하면 선착장 바로옆에 위 사진의 인어공주를 만난다.

강에 물이 차는 정도에 따라 머리, 가슴, 배, 등 신체의 부분이 보이는데,

오늘은 물이 완전히 빠져 인어공주님의 발가벋은 모습을 볼수 있는 영광까지 주어졌다...(위 사진 산악회 카페에서 펌) 

 

 

남이섬 선착장에 내려서 왼편으로 길을 걸으면 만나게 되는 "자작나무길"

이 길을 따라 강변길을 계속 따라 걸으면 대략 2시간쯤이 소요되는것 같다...(일행은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나는 걸었다)

걷는게 힘들것 같으며 바이크센타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섬 주위를 둘러볼수 있다.(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 

또한 선착장 입구에 "전기자동차투어"를 이용하면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투어를 즐길수도 있다(요금 5,000원)

 

 

 

 

남이섬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것중 하나가 아마도 위 사진속의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메타세쿼이아는 1977년경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에서 묘목을 가져와 남이섬에 심었다고 한다.
이곳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며.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손님들의 촬영 명소로

자리하고 있으며..... 남이섬의 상징길(路)이기도 하다.

 

 

위 사진은 메타세콰이어 길 한켠에 만들어진 높이 6m의 거대한  "장강과 황하"라고 명명된 조형물.

 

이작품은 중국 "위칭청"의 작품으로 중국의 장강(양쯔강)과 황하를 어머니의 젖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고,

어머니는 중국대륙을 상징하는 것이고 젖을 먹고 있는 아이들은 중국 민족을 뜻한다고 한다. 어머니와 같은 대지의 자애로움을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에 우호가 증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각하였다고 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가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걸어 더욱 유명해진 남이섬.

이곳을 찾는 많은분들이 사진속 두사람의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다 보니....모형이 닳고 낡아져서

지금은 청동으로 이렇게 모형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메타세콰이어길 옆에 만들어져 있었음)

 

 

 

 

"남이도담삼봉"이란 명칭으로 조성된 연못

충북 단양 팔경중 제 1경 "도담삼봉"의 모형을 이곳에 비슷하게 만들어 두었다.

 

 

 

남이장군묘소 앞에서

원래 주인은 섬 이름이기도 한 조선의 남이(南怡 1441년 ~ 1468년) 장군이다.

이곳은 그가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자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설에 담겨 전해져오는 돌무더기가 있어

이를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들고 치장한게 현재의 남이장군묘라 하는데 실제 남이 장군이 묻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참고로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도 남이장군묘(경기도 기념물13호)가 있다.

 

남이섬 관리소측은 이곳을 친환경적인 체험 관광 문화 공간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이섬은 

민영휘의 후손의 소유지였으나, 현재는 남이섬 관리회사의 소유이며, 민영휘의 후손이 그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男兒二十未平國    사나이 스물살에 나라를 평정 못하면
後世誰稱大丈夫    뒷날 그 누가 대장부라 부르리요 (남이장군의 유명시)

 

 

남이장군은 서기 1441년 세종 23년(계유년)에 출생하여 17세의 나이로 무과에 장원급제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여 25세에

공조판서와 병조판서를 역임하다가 유자광의 모함으로 1468년(예종 1년) 11월 2일 겨우 26세의 나이에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1818년(순조 18년) 관작이 복구되었으며, 시호는 충무(忠武)다.

 

 

 

남이섬에 도착하여 수박 겉핡기로 2시간동안 구경을 마치고 육지로 가기위해서 여객선에 승선하였다.

삼악산 산행이 엄청 힘들었으니 이곳에서 2시간을 걷는다는것도 무척 힘들어서...사진도 많이 부실하고

설명도 많이 모자람을 느낄수 있다....나중에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더욱 알차게 여행기를 기록해 볼까한다.

 

 

 

오루 5시 30분에 여객선에 승선하여 멀어지는 남이섬을 바라다보면서.....

이곳 여객선은 매일 오전 07;30분에 시작하여 오후 9시 40분까지 수시로 운행되며 요금은 10,000원.

 

 

 

참고 ; 아래 사진속 높은 철탑은 "짚-와이어" 로 남이섬과 자라섬을 쇠줄로 연결하는 레포츠 시설이며  

남이섬까지 700m거리에 50∼60m 높이로 설치되어 쇠줄에 매달린 의자 형태의 기구를 타고 눈 깜작할 사이에 

남이섬과 자라섬을 이동할수 있는 시설로 자세히 보면 양쪽으로 와이어가 보이고 이용하는데 요금은 38,000원.

(아래사진은 산악회카페에서 펌)

 

 

 

 

평상시에는 육지였다가 홍수가 나면 섬으로 변하던 불모의 땅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을 만들 때 북한강 강물이 차서 생긴 내륙의 섬으로 선착장은 경기도, 섬은 강원도에 속한 섬이다. 

또한 남이섬은 1468년 26세의 나이에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의 이름을 따서 남이섬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1960~90년대에는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 및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알려져 행락객들의 유원지로 인식되어 왔으나, 2002년 KBS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관광객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청정환경의 <국제적 관광

휴양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멀리 강원도까지 원정산행도 힘드는데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명승지인 남이섬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산악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2시간에 걸쳐 섬 주변을 구경했던 이야기를 마칠까 한다....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