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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경남 남해군 바래길(제 2코스, 앵강다숲길)을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2. 12. 10.

 

 

 

 

 

2012년 12월 9일(일요일)

금년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씨였으며, 12월 초순 추위로는 27년만에 혹한이라고 한다.

이렇게 추운날 인도행 회원 40여명과 함께......경상남도 남해군에 소재한 바래길 제 2구간(앵강다숲길)을 걸었다.

 

 

 

- 남해 바래길(제 2코스)을 걷다

 

경상남도 남해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으로 사천과 하동, 광양, 여수로 둘러 쌓여 있고 한려해상공원으로 잘 알려진 곳의

중심이다. 남해는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灣)이 많은게 특징이며, 신기하게도 맑은 물은 동해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는 서해의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는 섬으로 삼면(三面)의 바다를 모두가진 섬이다.

 

 

 

일행은 07;30분 부산을 출발하여 오전 10;30분 경남 남해군 남면 향촌리에 도착

남해 바래길 2코스 구간 "앵강 다숲길" 첫번째 구간인 "가천다랭이마을"을 경유하여 "홍현해우라지마을"

그리고 청소년수련원이 있는 "숙호숲"과 "월포리"를 경유하여 "두곡해수욕장"까지 대략 14Km를 걷기로 하였다.

 

 

 

남해 바래길 제 2구간이 시작되는 향촌마을 앞에 세워진 남해바래길 이정표

남해 섬사람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남해 바래길"...."바래"라는 뜻은 남해 어버이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바다를 생명으로

물때에 맞추어 해초류와 해산물을 캐는 행위를 남해 토속말로 "‘바래"라고 불리어진 방언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남해 가천 암수바위

남해 가천다랭이 마을의 민간신앙으로 숭배되는 자연석 암수바위로

주민들은 이 바위를 암미륵, 숫미륵이라고 부르며, 득남을 위해 많은 여인네들이 이곳을 다녀간다는 곳이다.

(근처에 세워진 설명문, 아래 사진 참조)

 

 

 

 

다산을 상징하고 바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남해 가천 암수바위"앞에서 단체사진을 담았다.

따뜻한 남쪽이라서 춥지않을줄 알았더니 한겨울 추위답게 매서운 겨울바다 바람이 몰아치니 모두가 웅크린 자세다..

 

 

 

바래길 2구간 출발지였던 남해군 남면 향촌리 마을 모습을 뒤돌아 본다

주변의 논과 밭이 척박하고 비탈진 산 기슭을 개간하여 그곳에 곡식을 심고 가꾸었음을 알수 있는 곳이다.

남해 섬은 간신히 보리, 고구마, 마늘을 키울 만큼 좁고, 비탈지고, 척박했으니  땅에서 살기 위해 억척스럽게 부지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을사람들은 이길을 "다랭이 지게길"이라고도 부른단다

옛날 이곳 다랭이 마을의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땔감과 곡식을 나르던 길을 복원하여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다랭이 마을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수 있도록 멋지게 복원하였으니 말이다.

 

 

 

 

가천 다랭이 마을의 뒷산인 "응봉산(472m)"을 담았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가파른 산기슭에 계단식 다랑이 논과 밭을 일굴 수밖에 없었고, 추우나 더우나,

바람부나 눈이오나 바다로 나가야 했던 척박한 환경의 산물이며, 엄숙한 삶의 상징이 남해바래길에 담겨져 있는듯 하다.

 

 

 

다랭이길을 벋어나니 길 오른편에 쪽빛 남해바다를 끼고 소나무와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품 속 같고, 부드러운 치마자락 같은 남해의 해안을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걸었으니

모두가 바래길을 축복을 받은듯 유유자적하며 걸었다......

 

 

 

남해 바래길 중간중간에

잠시 쉬어가며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성현들이 명언이 새겨진 이정표가 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려니 부질없이 지껄이는 내 자신이 처량하다 못해 가련한 생각이 든다.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신선도 될 수 있다....."법정"

 

 

남해바래길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아름다운 남해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사부작사부작 걸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고 성찰할 수 있으며, 걸으면 걸을수록 편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빠르면 빠를수록 삭막해집니다”

“느리면 느릴수록 행복해집니다”

“남해바래길은 삶의 제안입니다”

 

 

 

 

 

 

해안관광도로를 끼고 1시간쯤 걸었더니 "홍현해라우지마을"에 도착하였다. 

금년들어 가장 추웠다는 겨울바다는 바람까지 매섭게 불었지만 쪽빛바다와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은 추위도 아랑곳 않았다..

 

 

 

위 사진에서 처럼 군데군데 "석방렴(石防簾)"이 만들어져 있었다.

사방이 바다지만 요즘처럼 양식과 고기잡이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는 그저 식구들 밥상에 올릴 약간의 고기와 해초, 조개를

캐는데 만족했으며 자연 앞에 공손하고 베풂에 기꺼웠으니, 남해 사람들의 성정은 강인하였으나 그악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남해의 절경이라고 꼽히는 남쪽바다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남해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진 길.

남해바래길은 바다와 땅과 사람의 숨결이 맞닿은 곳으로 이 길을 걷는 일은 그 숨결에 나를 맡기는 일이였으니 포근하기만 하다.

 

 

 

남해군 남면 석교리 숙호마을앞 바닷가 "방풍림"을 지나서 월포리로 향하였다.

 

출발점 부터 종점까지 남해의 푸른바다를 보며 걷는다는게 그저 행복 이었다,

다만 편안한 흙길이 있는가 하면 때론 해안길과 해안바위들도 넘어야 하고 산도 오르며.....

그렇게 잘 다듬어진 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길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힘든건 눈 녹듯 다 녹아지고 만다. 힘은 들었지만 얻은게 더 많으니 영원히 잊지못할 행복의 남해 바래길 트래킹인듯 하다... 

 

 

오늘 일행이 걸으려고 하는 남해 바래길 마지막 구간인 "두곡해수욕장"이 보인다.

해수욕장 뒷편에 우뚝솟은 산은 국립공원 "호구산(虎口山 627m)"으로 그곳엔 남해의 유명한 사찰인 용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남해군 남면 당항리 "두곡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남해군 남면 가천다랭이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제 2코스인 앵강다숲길은 걸으면 걸을수록 매력적인 낙엽쌓인

원시 그대로의 오솔길로서 "정말 매력적이다" 라고 느끼는 길로서. 환상적이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환상처럼 느껴졌다..

 

 

 

가천다랭이마을 끝자락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언덕배기에 오롯이 자리한 정자 곁에서 남해바래길 앵강다숲길은 시작된다.

그 작은 오솔길에서 남해바다가 불러주는 자연노래를 들을 수 있고, 깍아지른 기암절벽 틈새로 하얀포말에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감탄하게 될 것이다. 남해바다의 그림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내려 놓게 하여 세상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하였다..

 

 

 

12;30분 두곡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해물찜으로 식사를 하였다.

추위에 꽁꽁언 카메라를 켜니 렌즈에 포얀 성에가 끼어 사진이 흐릿하니 선명하지 못하다.

서먹한 얼굴이였지만 추위에 함께 걸었으니 모두가 친한 이웃이 되어 소주한잔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운다...

 

 

 

남해바래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남해군 해안의 특별한 자연환경을 가슴에 담으며,

즐겁게 걷는 8개 코스에 총120km 거리이며, 40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도보여행길로 만들었으며. 예전부터 이어져온 남해인의 삶을고스란히 담아내고, 고유한 문화와 찬란한 역사를 여러 사람과 함께 느끼며, 남해군의 아름다움과 남해인의 애잔한 삶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다듬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전혀 손색이 없는 길이다.

 

 

 

 

- 남해 용문사(龍門寺) 탐방

 

점심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13;30분)

전용버스로 이동하여 근처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에 소재한 "용문사(龍門寺)를 탐방하였다.

 

남해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구산(627m)에 자리잡고 있는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찰이다.

호랑이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호구산계곡의 맑은 물은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로 흘러든다.

 

 

용문사 주차장 전경

뒤에 보이는 산이 "국립공원 호구산(627m)"으로 커다란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산으로 용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웠다가 뒤에 이리로 옮겨와서 용문사라 했다 한다...

 

 

 

입구에 세워진 "서포 김만중"선생의 동상

김만중(金萬重, 1637년 ~ 1692년)은 조선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본관은 광산, 호는 서포(西浦)이며,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1665년 과거에 급제하여 판의금부사, 장악원 제조에 이르렀다.경신환국으로 남인의 정치보복으로 유배된 후 배소에서 사망한다.

서인 노론계열 중신으로, 한글 소설인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는 그의 대표작이다.

 

남해군 상주면 "노도"에서 유배생활을 했으며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으니...노도가 보이는 이곳에 그의 동상을 세운듯 하다.

 

 

우리나라에 용문사라는 사찰이 여러곳 있는듯 하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용문사로 그곳엔 몇백년된 은행나무가 유명한곳이다

남해에도 용문사가 있으니....양평 용문사에 비해 딱히 내새울것은 없지만 사찰을 찾아가는 길은 가파르다.

 

 

 

용문사 천왕각(龍門寺 天王閣) - 경남 문화재자료 제 150호

절의 입구에 있는 천왕각은 조선 숙종 28년(1702)에 지었다.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안쪽에는 사천왕을 모시고 있는데, 다른 절의 경우 마귀를 밟고 있는 형상이지만 이곳의 사천왕은 부정한

양반이나 관리를 밟고 있다. 동쪽은 지국천왕, 남쪽은 증장천왕, 서쪽은 광목천왕, 북쪽은 다문천왕이 비파, 칼, 용, 창 등을 들고

절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잡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문지기 구실을 한다. (근처 표지판에서 옮김)

 

 

 

용문사 봉서루(鳳棲樓) - 경남지방문화재지료 394호

천왕각을 지나면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다시금 다리를 건너게 한다.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속세의 번뇌를 말끔히 계곡에 흘러보내라는 의미이다. 번뇌가 남해바다 멀리 떠내려 갈 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계단이 나오면서 육중한 모습의 길쭉한 누각이 중생의 눈을 압도한다. 바로 봉황이 산다는 뜻의 봉서루이다.

용문사에서 가장 큰 건물로 1720년에지어져 1833년에 중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절의 강당(講堂)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내가 외부에보이지 않도록 단단히 가리고 있어 경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1층 동쪽에는 종무소(宗務所)가 자리해 있다.

 

 

 

지장도량(地藏道場) 용문사 대웅전 - 경남 유형문화재 제85호

호구산 남쪽 자락 깊숙한 곳에 둥지를 트고 있어 아늑하고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며, 남해바다가 가까이에 바라보여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속세를 잠시 등지거나 마음을 싹 정화하고 싶을 때 안기고 싶은 절로 예로부터 지장도량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며,경내 뒤쪽에는 남해자생식물단지가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바다의 푸른 물결처럼 펼쳐진 차밭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본격적으로 절의 사적(事績)이 전하는 것은 1660년이다. 그 당시 절은 남해읍에 있었는데, 남해향교(南海鄕校)와 마주하고 있었다고 한다. 불교를 싫어하던 남해 유생들이 절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자 그들의 요구에 귀가 따갑던 백월당(白月堂)은 용소마을 위쪽,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겨 용문사라 했다고 한다. 용문사란 이름은 절 아래쪽에 있는 용연(龍淵)위에 둥지를 텄다고 해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영산전, 용화전, 적묵당, 요사, 봉서루, 천왕각 등 10여 동의 건물이 가득 채우고 있으며, 소장문화유산으로는 보물 1446호인 괘불탱을 위시하여 대웅전과 명부전, 천왕각, 용화전석불, 목조지장시왕상, 목조(구유), 부도군, 건륭25년명운판, 목조아미타3존불좌상, 동종 등 무려 20여 점의 지방문화재를 품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용문사 승려가 사용했던 삼혈포(三穴砲), 축원당에 걸어두었던 궁중매듭인 번(幡), 경릉관(敬陵官)과 익릉관(翼陵官)이 발급한 수국사금패(守國寺禁牌)가

전하고 있다. 용문사의 유일한 국가지정문화재인 괘불탱(掛佛幀)은 사월초파일이나 절 행사 때만 구경할 수 있으며, 금패와 번,

삼혈포는 관람이 어렵다. (근처 표지판에서 옮김)

 

 

 

용문사 대웅전 내부

 대웅전 목조아미타3존불좌상 - 경남지방유형문화재 446호,  

대웅전 우측 문으로 내부를 들어서니 현란한 아미타3존불좌상과 여러 불화(佛畵)가 눈을 부시게만든다. 불단(佛壇)에 봉안된 아미타3존불은 17세기 불상으로 다른 데이터에는 석가3존불로 나오는데 반해, 문화재청에는 아미타3존불로 나와있다. 아미타불로 나온 것은 아마도 그의 수인(手印)이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을 취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석가불(釋迦佛)이 아미타수인을 취한 것은 조선시대 불상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들 불상에는 복장공(腹臟空)이 열려있으며, 그 안에 들어있던 복장유물은 거의 도난을 당했다고 한다. 온후한 표정으로 중생을 맞이하는 가운데 본존불(本尊佛) 좌우로 수려한 보관(寶冠)을 쓴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각자의 제스쳐를 취하며 자리를 지킨다.

영산회상탱화(靈山會上幀畵) - 경남지방유형문화재 347호. 

그들 뒤로 든든하게 자리한 후불탱화(後佛幀畵)는 석가불이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을 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탱화이다. 1897년에 그려진 것으로 문성(文性)을 비롯하여 연호 봉선(蓮湖奉宣), 연파 화인(蓮波華印), 범해 두안(帆海斗岸), 장원(章元), 태일(太一), 문형(文炯), 영주(永柱), 상조(尙祚), 긍엽(亘燁) 등 남부지방에서 활약했던 화승(畵僧)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상 근처 표지판에서 옮김)

 

 

 

 

 

용문사 주차장에서 5분 정도 내려가면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을이 나타난다. 길을 중심으로 좌우에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이국적인 집들, 바로 "미국마을"(American Village, 예전에는 "아메리칸 빌리지"라고 불렸음)이다. 남해 동쪽 물건리에 있는 독일마을과

더불어 남해군에서 조성한 이국적인 마을로 재미교포를 위해 조성한 것이다. 

이 마을은 미국식 가옥 21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당수 민박을 겸하고 있으며, 호구산과 용문사를 든든한 후광(後光)으로 삼고, 정면에는 논과 함께 남해바다가 바라보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자리에 터를 닦아 꽤 아늑하고 탐이 나는 마을이다.

마을 주민 상당수는 재미교포나 외지인으로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이런 곳에 집 하나 마련하여 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

 

원래 계획은 용문사 관람후에 미국마을을 돌아보려고 하였지만 너무 추워서 계획을 변경할수 밖에 없었다.....

 

 

 

 

 

-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걷다

 

용문사 관람을 마치고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에 자리한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찾았다.(15;00)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으며,

일행은 산 정상 전망대까지 천천히 걷기로 하였다.

 

 

 

이곳 자연휴양림은 1998년도에 개장하였으며

227ha(헥타르)의 면적에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가운데 

한려해상 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여  빼어난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육상과 해상의 관광자원에 둘려싸여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30여분쯤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산행을 하였더니 위 사진에서 처럼 산 정상에 팔각정이 나타난다..

"한려정(閑麗亭)"이라 명명된 이곳에 오르면 멀리 여수앞바다와 가까이엔 근처에 있는 남해 금산이 또렸이 보인다..

 

 

 

남해 바래길 걸으며 이분들을 사귀었다.

처음엔 서먹서먹 했지만 하루종일 함께 유유자적하며 걸었으니...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니 선듯 사진을 찍어 달라고도 하지않을뿐만 아니라, 내가 먼저 나서기도 뭐 하다....ㅋ

오늘 인도행 도보 길잡이 하신 준혁님 그리고 인도행 부산방 운영에 최선을 다하시는 계수나무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가 풍긴다는 편백나무 숲을 걸었으니 건강에 그지없이 좋을것이다.

가뿐 숨을 몰아쉬고 이곳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을 담았다......그런데 유감스럽게 내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추운 날씨였지만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으며, 일정대로 무사히 도보를 마치고 저녁 8시쯤 부산에 도착, 하루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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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남해 바래길(8개 코스별 특징과 경로) ; 거리 120km / 소요시간 40시간

 

1코스 : 다랭이지겟길(거리 16Km / 소요시간 5시간 / 난이도 중)

가천 다랭이마을의 중심으로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으며, 각종체험(다랭이 논 만들기, 어촌체험 등)과 몽돌해변의 파도를 연인삼아 걸을 수 있는 길

▶ 경로 : 평산항 → 유구 범머리 → 삼여도 → 큰설징 → 사촌해수욕장 → 선구 몽돌해안 → 항촌몽돌해변 → 가천다랭이마을 →

(구)가천초교

 

2코스 : 앵강다숲길 (거리 18Km / 소요시간 6시간 / 난이도 중)

지중해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조용한 호수 같은 앵강만을 중심으로 남면, 이동, 상주면을 걸쳐 9개의 마을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길이며, 각 마을마다 방품림을 조성하여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길

▶ 경로 : 가천 다랭이마을 → 홍현해우라지마을 → 가족휴양촌 → 월포․두곡해수욕장 → 용소폭포 → 미국마을 → 용문사 → 신전숲 → 원천횟집촌 → 벽련마을(홍현마을에서 원천횟집촌까지 자전거도로 이용가능 )

 

3코스 : 구운몽길 (거리 15Km / 소요시간 5:30시간 / 중)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로 유명한 노도와 벽련마을을 시작으로 여러 유배객들의 문학작품의 바탕이 됨 직한 금산과 상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구운몽의 성진이 팔선녀와 한바탕 꿈을 꾸는 듯하고 신선이 된것 같은 착각에 젖어 들게하는 남해 바다의 절경들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구운몽길을 통해 만끽할 수 있음.

▶ 경로 : 벽련마을 → 드므개체험마을 → 대량항 → 비룡계곡 → 일출․일몰전망대 → 상주은모래비치 → 유람선선착장 → 금포항 →

 천하몽돌해수욕장

 

4코스 : 섬노래길 (거리 15Km / 소요시간 5:30시간 / 난이도 하)

남해안의 어업전진항인 미조항을 중심으로 송정솔바람해변과 각가지 동물의 모양을 한 다양한 섬들의 이야기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으며, 특히 미조활어위판장과 미조항의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길임.

▶ 경로 : 천하몽돌해수욕장 → 송정솔바람해변 → 설리전망대 → 설리해수욕장 → 망산전망대 → 미조항 → 미조상록수림 → 무민사

 → 초전항 → 송정솔바람해변 (전구간을 자전거도로 이용가능 )

 

5코스 : 화전별곡길 (거리 17km / 소요시간 6시간 / 난이도 중상)

금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내산을 중심으로 천하몽돌해변에서 삼동 봉화마을로 이어지는 바다, 산, 강, 들판을 두루 접하면서 자암

김구 선생의 화전별곡의 유유자적한 삶의 느낄 수 있으며, 내산의 편백 숲과 꽃내(화천)의 맑은 물,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물건방조

어부림을 통해 편안한 휴식과 웰빙의 고장으로 화전(花田) 옛 이름의 본 뜻을 체험할 수 있는 길.

▶ 경로 : 천하마을 → 내산편백숲 → 편백휴양림 → 나비생태공원 → 바람흔적미술관 → 화천길 → 내산산촌체험마을 → 봉화마을 →

원예예술촌 → 독일마을 → 물건방조어부림(편백휴양림 ~ 지족체험마을까지 자전거도로 이용가능)

 

6코스 : 말발굽길 (거리15km / 소요시간 5시간 / 난이도 중)

빼어난 해안선과 해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어촌마을들의 인심과 맛을 느끼며, 고려시대 때부터 군마를 기르던 지역으로 현재 유적

등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말발굽모양의 지형과 적량성터를 통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길

▶ 경로 : 지족어촌체험마을 → 창선교 → 당저마을 추섬공원 → 보현사 → 모상개해수욕장 → 장포항 → 적량성(적량 해비치 체험마을) 

 

7코스 : 고사리밭길 (거리 14km / 소요시간 4:30시간 / 난이도 중)

고사리로 유명한 창선도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걸으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길

▶ 경로 : 적량성(적량해비치체험마을) → 천포마을 → 가인마을 → 공룡발자국화석지 → 고사리밭 → 동대만 갯벌 → 창선방조제 갈

대밭 → 동대만 휴게소 

 

8코스 : 진지리길 (거리 10km / 소요시간 3시간 / 난이도 하)

창선 동대만은 생태계의 지표인 진지리(수중식물)가 많은 지역으로 생태계가 잘 보전된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바닷가 마을인 곤유,

당항, 냉천어촌체험마을을 경유하면서 갯벌체험 등을 통한 자연학습을 겸할수 있는 길이며, 창선 대교타운과 창선~삼천포 대교관광을 겸할수 있는 길

▶ 경로 : 동대만 휴게소 → 곤유마을 → 당항항(당항마을) → 냉천어촌체험마을 → 창선대교타운 창선~삼천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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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1코스

평산항, 유구 철쭉군락지, 사촌해수욕장, 보물섬캠핑장, 선구 몽돌해변, 가천다랭이마을, 가천 암수바위,

도보길

2코스

가천다랭이, 홍현체험마을, 가족휴양촌, 월포․두곡해수욕장, 미국마을, 용문사, 신전숲, 금평 유기농 단지, 원천횟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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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3코스

벽련 석각, 두모체험마을, 비룡계곡, 일출․일몰전망대, 상주은모래비치, 유람선선착장, 금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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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스

천하몽돌해수욕장, 송정솔바람해변, 설리전망대, 설리해수욕장, 망산전망대, 미조항, 미조상록수림, 무민사, 초전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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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5코스

내산편백숲, 편백휴양림, 나비생태공원, 바람흔적미술관, 내산산촌체험마을, 화천,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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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6코스

지족어촌체험마을, 창선교, 추섬조각공원, 보현사, 모상개해안, 장포항, 적량해비치마을, 적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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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

가인 공룡발자국화석지, 고사리밭길, 동대만 갯벌, 창선방조제 갈대밭, 동대만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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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스

당항해안 진지리, 냉천갯벌체험장, 창선유람선관광, 창선활어위판장, 횟집촌, 창선~삼천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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