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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광주광역시 "무등산(1,187m)" 눈꽃 산행기

by 삼도갈매기 2013. 1. 28.

 

 

 

2013년 1월 27일(일요일)

부산 화명산우회원 45명과 함께 빛고을 광주광역시의 진산이라고 불리우는 무등산(1,187m)을 산행하였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화순, 담양군 경계 있는 산으로 영산강() 발원지며, 이 고장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넉넉함을 지닌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으로, 2013년 1월 1일 국립공원(21번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전 07;30분 부산을 출발하여 3시간쯤 소요되어 광주광역시 북구에 소재한 원효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위 산행지도에서 보듯이 원효사에서 출발 공원관리사무소를 경유 좌측의 "무등산 옛길"로 진입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원효사 - 공원관리사무소(무등산옛길) - 제철유적지 - 물통거리 - 치마바위 - 얼음바위갈림길 - 안내판(중식을 해결함) -

서석대(옛길종점) - 입석대 - 장불재 - 용추삼거리 - 중머리재 - 당산나무 - 증심사 - 증심교 - 차량주차장(도착지점)까지

5시간 30여분을 걸었다.

 

 

 

부산에서 출발할땐 맑은 날씨였는데 전라남도 광주에 도착하니 눈발이 흩날린다..

차량에서 회원들이 걱정반 기대반으로 차창밖으로 날리는 눈(雪)을 바라보며 마음을 설레인다.

(위 사진 ; 무등산 산행의 출발지점인 원효사 입구의 탐방안내 표지판)

 

 

산행대장이 간단하게 인원점검을 하면서 오늘 산행의 주의사항을 들려주신다...

눈이 많이 쌓여 있으니 아이젠을 차고 산행하며, 휴일 등산객이 많으니 일행과 혜여지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하신다.

 

 

 

일행이 걷고 있는 길은 "무등산옛길"로

넓은 임도가 생기기 전에 이고장 사람들이 생업을 위해 걸었던 산속에 작은 오솔길이다.
눈은 간간히 내리고 바람은 불지않았으니 추위에 대비해서 걸쳐던 두툼한 옷을 한겹씩 벋는다.(치마바위 근처에서...)

 

 

 

 

 

1시간 쯤 걸었을까?

바람은 없지만 간간히 눈을 뿌리면서 산길 곳곳에 아름다운 상고대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돌이켜 보니 2010년 1월 제주도 한라산에서 상고대를 보고 3년이 지난 오늘에야 다시보니 아름다운 전경이다.

 

 

 

 

 

함께 산행한 회원들과 함께 잠시 망중한을 즐겨본다.

화명산우회 회장님이 찍어준 사진으로 산우회 카페에서 얻어와서 이곳에 심었다.

젊은 처자들과 함께 산행하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니....내가 이분들 처럼 젊어진듯....즐겁기까지 한다....ㅋ

 

 

 

 

산행중 멋진 설경으로 인해서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쏟아진다.

부산에서 출발할땐 무등산이 눈 덮힌 겨울산행쯤으로 생각했는데...눈꽃이 활짝 피어있으니....

하늘까지 맑아 파란색으로 물들였더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텐데...잠시 욕심도 부려보았다.

 

 

 

 

 

 

 

산행시작 2시간쯤 지나서 일행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위 사진도 화명산우회 카페에서 옮겼으며, 오른쪽 뒷줄에 노란 비닐을 들고 환호하고 있는 내모습도 보인다..

분명 출발할땐 45명이였는데...나머지 인원이 눈속에 파묻혔는지 보이지 않는다.....ㅋ

 

 

 

 

 

병풍처럼 둘러쳐진 입석대를 찾아가면서 몇몇 일행과 함께 사진을 담아본다..

산 중턱에서는 바람이 없었는데....정상이 가까워지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희잡을 둘러쓴 아랍인들처럼 보인다.(카페에서 옮김)

 

 

 

위 이정표에서 보듯이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산이다.

 

 

병풍처럼 생긴 서석대 전망대에서 눈 덮힌 서석대 모습을 담았다.

사철 아름답지만 날씨가 맑은 날,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일행과 헤여졌다...휴일을 맞아 전국의 많은 산악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듯 하다...

 

 

 

 

 

 

 

 

 

 

 

서석대 정상 가까이에 "무등산옛길" 종점에 다다랗다.

산행기점에서 이곳까지 11.87Km....대략 3시간쯤 걸은듯 한데....정상이 가까우니 바람이 심하게 분다..

 

 

무등산 서석대(1,100m) 정상에 올랐다.

서석대는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한 장엄한 선돌바위, 돌무더기를 말하며.  
저녁노을이 지면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에 "수정병풍"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주상절리의 대표격인 서석대....무등산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465호로 지정되어 있고,

무등산 주상절리는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써 용암이 냉각 수축하면서 형성되었으며

무등산은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窺峰)으로...그 입석대(立石臺)와 서석대(西石臺)의 돌기둥은 남한에서 최고 크다,

 

 

 

 

끝없이 펼쳐진 무등산 상고대의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40년전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던 것을 2013년 1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무등산(1187m)의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마을 산악회를 따라 나섰으니 눈속에 힘겨운 산행이였지만

이런 멋진 장관을 보리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입석대는 병풍을 펼쳐 놓은듯 배경으로 삐죽삐죽 솟아오른 규봉이 절경이다.

우뚝 솟아 있는 석주들이 3-4개가 얹혀져 아슬아슬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이 비경이다.

입석대의 절리는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이라고 한다.

 

 

 

입석대 구경을 끝으로 하산을 하였다.

눈 보라속에 전화기를 꺼내서 일행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도 되지않고....

 

무등산은 세가지 절경을 지니고 있으니 입석대, 광석대, 서석대로 이 세곳을 묶어 3대 석경이라 부르는데

특히 서석대는 입석이 무더기로 늘어선 곳으로 예전엔 이곳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전한다..

 

 

 

 

눈 보라속에 인파를 헤치고 한참을 걸어내려와 장불재에 도착하였다.

입석대로 향하는 인파와 장불재로 하산하는 인파로 하산길이 무척 힘들었다.

산행 출발때 산행대장의 당부말씀이 일행을 잃지말라고 했는데....상고대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장불재 길목에서 헤여진 일행을 다시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기념사진을 남겼으니...사진속에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보인다.(산우회 카페에서 옮김)

 

 

 

장불재에서 20여분 걸으니 해발 508m의 중머리재에 도착하였다.

중머리재란....이곳 봉우리의 형상이 스님의 두상처럼 생겼다 해서 붙혀진 이름인듯....

 

 

 

 

중머리재에서 1시간쯤 걸어내려오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수종(樹種) ; 느티나무, 수령(樹齡) 450년, 수고(樹高) 28m, 둘레 4.8m 보호수로 지정되었단다.

 

 

증심사(證心寺) 사찰 전경....시간 관계상 사찰을 답사하지 못했으니 아쉽다.

증심사는 무등산 서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기록에 따르면 철감선사 도윤(798∼868)이 신라 헌안왕 4년(860)에 지었다고 한다.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버려 1970년 대웅전을 시작으로 각종 부속 건물들을 차례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오백전, 지장전, 비로전을 비롯하여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가 있다. 이 중 오백전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증심사 홈피에서....)  

 

 

증심사 사찰 입구에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음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하는데...산행하는 사람들에겐 왠지 환영할 일이 아닌듯...

 

 

오후 4시 30분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일행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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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1187m)의 주상절리(천연기념물465호)는 화산활동에 의해서 유동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부피변화와

함께 수축하게 되는데, 이 때 용암이 식을 때 수축하면서 많은 기둥모양으로 주상절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닷가나 산 정상,

강가 등 여러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산에는 광주 무등산이 최고의 절경을 이룬단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이다. 광주시내 중심에서 정상까지 직선거리는 10㎞ 안팎으로 광주광역시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

괴석 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기도 한다.

 

사실은 10여년전에 아내와 함께 승용차로 이곳 무등산에 와서 기암괴석의 주상절리를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초겨울이였으며, 오늘처럼 멋진 상고대의 설경을 보지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그 한을 푼듯해서 흡족한 하루였다.
많은 회원들을 대동하고 겨울산의 설경을 보여주신 "화명산우회" 집행부에게 감사를 드리며, 무등산 산행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