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에서...

by 삼도갈매기 2013. 4. 26.

 

 

 

 

 

2013년 4월 26일(금요일)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대저생태공원"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고 해서 찾아갔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유채꽃이 활짝핀 대저생태공원은

낙동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찾아갈수 있는곳이다.

 - 시내버스(123번, 127, 128-1, 130, 307번....강서구청역 하차) 

 - 부산지하철 3호선 "강서구청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입구에 도착하면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축제장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위 안내판에서 보듯이 10만평이 넘는 공원에 유채와 밀 그리고 보리를 식재했음을 알수 있다...

 

 

 

언제 심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채밭 근처에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금은 대나무가 울창하지 않지만 몇년후에는 이곳이 대나무로 유명새를 분명 떨칠듯...

(울산 태화강변에 십리대밭길이 있는데...이곳 낙동강변 대저공원에는 이십리대밭길이 곧 열릴것 같다.)

 

 

 

" 내 마음속에 노란빛이 들어오면 난 그댈 만나죠".....♬

 어느 가수의 노래말 처럼 이곳 생태공원은 온통 노란빛으로 낙동강변을 물들이고 있었다.

 

 

 

 

"동막골"이란 영화에서 어느 여인 처럼

아내가 꽃을 꺽어 머리에 꼽고 즐거워 한다.

(영화속 주인공은 약간 실성한걸로 아는데....그렇담 아내도 약간?.....ㅎ)

 

 

 

이곳 유채꽃축제는 금년 "제 2회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축제"라고 한다..

축제 기간은 4월 19일(금) ~ 4월 21일(일)까지 개최 되었으니...지금은 축제가 끝났다.

허나 유채꽃의 특성상 5월 초순까지도 유채꽃을 구경할수 있으며...사람들이 붐비는 축제기간을 피해서 관람하는것도 요령인듯...

 

 

 

 

부산엔 이렇게 넓은 유채꽃 군락지가 없다...

아마도 부산 근교인 양산천변에 유채꽃 군락지가 있지만 이렇게 넓지는 않다....

이제 유채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먼곳까지 가지않더래도 이렇게 가까운곳에 유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유채꽃 단지 근처에 맥주의 원료인 "밀"과 "보리"도 심어져 있었다.

누군가 밀밭을 지나가면 맥주 냄새에 취하기도 한다고 하더니....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으니 사진속 바람개비가 슁슁 돌아가고 있었다..

허나 사진속에 바람개비는 멈춘모습으로 찍혀있으니 왠지 생동감이 없어 보인다...

 

 

 

 

황소가 마차를 끌고가는 조형물 앞에서...

소를 끄는 마부는 피리를 불며 황소와 함께 보리밭에서 망중한을 즐기는듯....

 

 

 

 

 

 

 

 

사실은 유채밭에 사진을 찍으러가면 너무 단조로움에 식상할수 밖에 없다.

이렇게 멋진 조형물이라도 함께 있어야....이녀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할수 있을것이다.

 

 

 

 

 

허수어미가 허수아비와 함께 서있다.

"이보슈....허수어미님...허수아비에게 너무 빠지지마슈?".....ㅋ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예쁜 처녀가 유채밭에서 포즈를 취하면 최상일텐데...ㅋ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대저생태공원은 부산시민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2012. 5월에 개장한 자연생태

친수공간으로 이곳은 체육시설을 포함하여 유채꽃 단지, 초지 및 습지, 도로, 주차장 등 2.66㎢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되었다.

대저생태공원은 일반 공원과는 달리 낙동강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를 최대한 살리고, 그 주변에 초지를 조성하여 대규모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외 갈대, 연꽃, 해바라기, 지피식물들이 산책로변을 따라 곳곳에 즐비하게 자라고 있기도 한다.

또한 명품 대나무 숲길이 조성, 관리되고 있어 대저생태공원 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나 공원으로서 갖추어야할 벤취나 정자가

부족하여 조용히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엔 아쉬움이 많다....허나 조용히 유채꽃을 감상하기엔 최적의 장소인듯 하다.

 

요즘 공원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 여가생활, 취미생활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해양도시 부산에 낙동강 주변에 넓고 광활한 생태공원이 다섯개나 있으니 어찌보면 축복받은 곳이란 생각이들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곳 대저생태공원은 생태적인 면을 많이 보강한다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