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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계림 여행(종편) - 정강왕성, 요산공원, 양강사호 야경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3. 10. 7.

 

 

 

 

 

 

4박 5일.... 아쉬운 중국 계림(중국명 ; 구이린) 여행의 마지막 편이다...

 

 

 

- 정강왕성(靖江王城) 관람

 

명나라(1368년 ~ 1644년)를 세운 "주원장"이 정강왕성을 건립하여 12대(14명의 왕)에 걸쳐 통치했던 왕궁이란다.

현재는 광서사범대학으로 사용중이지만 왕궁뒷편엔 나즈막한 바위산인 "독수봉(獨秀峰)"이 자리하고 있다.

정강왕성은 역사적 문화가치가 있는 곳으로 예전에 치루던 과거시험을 제현하기도하는 이름난 곳이다...

 

 

 

정강왕부(靖江王府)라는 입간판이 새겨진 통로로 입장하였다.

정강왕성은 중국 북경의 자금성 보다 23년 먼저 건설되었다고 하니 오랜 역사적 건물이다..

 

 

 

넓다란 잔듸 뒷편에 사범대학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평일이라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으니 조용히 관람하라고 당부한다...

 

 

 

또 다른 건물에서 정강왕성을 소개하는 간단한 영상물을 감상한 후에 정원으로 나오니

과거시험을 보러가는 선비들이 합격을 기원하며 마셨다는 우물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커다란 나무가 있다.

 

 

 

어비정(御碑亭)이란 비문(碑文)에서 알수 있드시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룬곳으로 시험을 치면서 주의할 사항을 기록한 글이 붙어있다.

 

 

 

오른쪽 건물엔 과거시험을 보는 쪽방으로 선비들은 요강하나만 있는 쪽방에 들어가 시험을 치뤘으며

이곳에서 며칠동안 먹고자고 볼일까지 보면서 시험을 치루었는데 부정시험에는 업벌에 쳐하기도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루었는데....여자분이 장원급제해서 상품도 타고, 머리에 화관을 쓰고 사진도 찍고...

나중에 여자분에게 확인해 보니 그곳 사진값이 제법 비쌌다고 했으니...과거시험을 빙자하여 돈벌이를 하지 않았나....ㅋ 

 

 

 

재미있던 과거 시험장을 벋어나니 사진속에서 보듯이 높은 절벽이 나타난다....

절벽을 타고 오르면 이곳에서 홀로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독수봉(獨秀峰)"이란 봉우리가 나타난다...

 

 

 

 

 

독수봉 아래에는 독수사(獨秀寺)라는

작은 동굴이 있었고 동굴주변 바위벽에는 수많은 글들이 음각되어 있었다.

바위에 음각된 석문중에 "桂林山水甲天下"(계림산수가 천하제일이다)가 눈에 뛴다.

 

 

독수봉을 오르는 돌계단으로

비록 낮은 산이지만 급경사였으니 무척 힘이 들었다.

 

 

 

독수봉에 올라서 주변 계림시내를 조망해 본다...

600여년전 역사가 숨쉬고 있다는 정강왕성은 계림지역을 다스리는 왕성으로

12명의 정강왕들이 14대에 걸쳐 280년동안 이곳 계림지역을 다스린곳이라고 한다....

 

 

 

 

"독수봉"(獨秀峰)정상석 앞에서....

사진 좌측에 "桂林山水甲天下"(계림산수가 천하제일이다)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중국의 이름난 지리학자이면서 여행가였다는 "서하객"도 올라보지못했다는 독수봉

그 독수봉을 올라왔으니 흐믓한 마음에 다시한번 되뇌어 본다 " 계림산수가 천하 제일이다".....ㅋ

 

 

 

 

 

- 계림의 산수를 볼수 있는 "요산공원"(堯山公園)

 

계림은 모든 산들이 해발 200m 내외의 나지막한 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이곳 요산(堯山, 909m)은 계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석회암이 아닌 흑으로 이루어진 유일한 육산이라고 한다.

 

 

 

 

909m정상까지 어찌 걸어갈것인가?

계림요산삭도(桂林堯山索道)란 입간판으로 입장하여 "리프트"를 타기로 하였다.

 

 

2인용 리프트를 타고 산위로 올라가고 있다.

저 멀리 둥글둥글 솟아있는 전형적인 계림산들이 파노라마 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정상에 오른후 하산할때 위 사진속에서 처럼 썰매를 타고 내려올수도 있단다.

스텐으로 미끄럼틀을 만들었으니 내려오는 속도감에 괴성을 지르고 내려오기도 한다....

 

 

 

 

리프트를 타고 스르렁거리며....20여분 올라 산정상에 도착하였다.

 

리프트 중간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더니 리프트 정류소에 도착하니 사진을 찾아가란다...

한장에 2,000원....사진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찾지 않아도 되나....거액(?)을 지불하고 사진을 찾았다.

 

 

 

12지신을 형상화한 돌로 동물이 연못속에서 일행을 반긴다...

자기가 태어난 띠와 같은 동물에게 동전을 던지면 복을 받는다나 뭐라나....ㅋ

 

 

 

계림제일요산(桂林第一堯山)이란 글이 새겨진 정상석에서....

 

중국 지도를 보면, 중국은 동쪽을 바라보며 서있는 닭의 모습으로 비유되는데....

닭의 아랫배....계란을 품고 있는 위치쯤에 자리한 계림은 중국에서 최고의 명당자리로 친단다...

중국의 명당 계림에서도 풍수지리적으로 가장 좋은 명당이 정상석이 세워진 바로 이곳이라고 하니

정상인 요산에서 아내와 함께 중국의 기(氣)를 듬뿍 받고 멋진 포즈로 기념사진도 찍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명당이다보니 당나라 요황제 묘소가 근처에 있어 이산을 "요산"이라는 불렀다고 하며...근처에 요황제 동상도 있었다)

 

 

 

요산 정상에서 30여분 머물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하산하였다.

요산은 계림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산 자체는 볼품이 없고 1,416m 길이의 리프트로

요산을 오르내리면서 계림의 풍광을 발 아래로 감상하는 짜릿한 맛이 최고인듯 하다...

 

 

 

 

 

- 황홀함과 낭만의 "양강사호"(兩江四湖) 야경(夜景)

 

양강(이강, 도화강)과 사호(목룡호, 계호, 용호, 삼호)"로 이루어진 인공호수를 야경으로 유람한다...

 

배에 오르기 전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금탑과 은탑"의 감동과 음악에 맞춘 화려한 무희들의 춤과 함께

강가에서 젊은여인들의 "전통악기 공연"을 보게 되며. 호수를 잇는 다양하고 화려한 교각들을 통과한다,

또한, 이강의 어부들이 계림의 명물 "가마우지"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생생한 모습도 볼수 있는 곳이다

 

 

 

 

계림시내를 흐르는 이강과 도화강 그리고 4개의 호수 야경 유람은 당, 송시대부터 성행하였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당대의 유명 문장가와 시인들이 활동하던 양강사호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관광지로 변모시킨곳이다...

 

 

 

양강사호...전날 주간에 잠깐 볼때도 아름다웠는데 불빛이 아름다운 밤에 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유람선 선착장에 들어서면 위 사진속 휘황찬란한 두개의 탑이 보이는데....이름하여 "일월쌍탑(日月雙塔)" 

 

 

 

양강사호의 야간조명은 대부분 자동조명으로

매초마다 다른색으로 바뀌는 모습이 과히 환상적이다.

 

 

 

주간에 보았던 교각으로

고용교(古榕橋)로 명명된 교각 아래로 유람선이 유유히 지나간다..

 

 

 

사진속 흰색의 교각은 동유럽 항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다리를 본떠서 만든 교각이란다

세체니 다리는 다뉴브강의 푸른물결이 넘실거렸다면 이곳은 이강의 아름다움이 운치를 이룬다...

 

 

 

 

사진속 붉은색 다리는

미국 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본따 만든 다리라고 한다...

중국이 가짜를 잘 만든 나라라고 하지만 이렇게 교각까지 가짜를 만들어내고 있으니....ㅋ

 

 

 

유람선을 타고 중간쯤 오니 가마우지로 낚시를 하는 몇무리의 어부들을 만날수 있다.

이곳에서 유람선이 잠시 머무르는데...소문대로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잠수를 하더니 커다란 물고기를

입안에 물고 나오고....어부는 가마우지 입에서 물고기를 끄집어 내는 "가무우지 물고기잡이"모습을 보여준다... 

사냥한 물고기를 삼키지못하게 목에 줄을 묶어 놓았으니....한편으론 가마우지가 참으로 안스럽기까지 한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이분들은 낮에는 이강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가마우지 쇼를 보여주고

밤에는 이곳 양강사호에서 가마우지로 물고기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호수 중간중간을 이은 교각과

호수 주변의 멋진 호텔들이 호수 풍경과 함께 아름답게 빛난다.

 

 

 

 

계림여행 첫날 일행이 올랐던 첩채산에서 보았던 목룡호 7층탑    

아래사진은 주간에 첩채산에 올라서 호수주변의 목룡호 7층탑을 담은 사진(위 야경사진과 비교)

 

 

 

소수민족 전통의상을 입고 각종 악기로 흥겨운 춤과 노래를 부르며

호수를 지나가는 유람선에 손을 흔들고 즐거움을 선사한다....이곳을 깃점으로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 중이다...

 

 

  

 

 

전날 양삭가는길 세외도원에서 보았던

나시족 전통 풍속도 조형물이 이곳에도 세워져 있다.

 

 

 

대용수 나무를 보았던 공원으로 커다란 나무 뿌리가 산 기슭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열대지방 바닷가에 맹그로브 나무처럼 뿌리가 수면위로 나온 형상과 다름없는 웅장한 모습이다. 

 

 

 

 

 

양강사호 출발지점이였던 일월쌍탑에 도착하였다.

왼쪽의 금색 9층탑이 금탑, 오른쪽의 은색탑을 은탑이라 부르며, 금탑은 해를 상징하여 "日塔"이라 부르고,

은탑은 달을 상징하여 "月塔"으로 불리우는데...日과 月을 합치면 "明"이 되니 계림의 앞날을 밝히는 의미라고 한다.

 

계림 여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양강사호 유람선에서의 화려한 불빛속으로

소수민족 여인들의 춤과 노래소리를 뒤로 하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아쉬운 여행을 마감하였다....

 

 

 

늦은밤...한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계림공항"에 도착하였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무척 설레였지만 이렇게 끝을 맺고 집으로 돌아갈때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

새벽 2시에 계림을 출발하여 대략 3시간 동안 비행한 후,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하여 즐거웠던 계림여행을 마쳤다.

 

 

 

 

언젠가 누군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중국을 여행하려면 처음에 계림을 구경하고, 그다음에 황산이나 장가계(원가계)를 여행하라"고 하더니 이유를 알것 같다..

계림의 산수도 아름답지만 호남성에 자리한 장가계(원가계)의 풍경만큼은 따라갈 수 없는듯...(이것은 순전히 내 생각임).

물론 보고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를것이다...계림 여행은 많이 걷지않으니 나이드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여행지였다

 

이번 계림여행의 아쉬움이라면 계림의 랜드마크인 이강유람에서 옥색처럼 아름답다는 "이강"(漓江)을 보지 못함이지만...

년중 300일이 흐린 날씨라는 계림에서 그나마 다행으로 맑은 날씨로 계림을 여행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 본다...

금년들어 중국 여행만 4번 했으니...당분간 중국여행은 접고, 이제 다른 여행지를 물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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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여행중....

유화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계림 "이강풍경화"를 사진기에 담아본다.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 - 계림의 산수가 천하 제일이다..

 

 

 

 

                                                중국여행에서 만난 사진속 묘족 여인과 알콩달콩 살고 있다.... 

 

 

 

 

어느 여행 마니아가 말했드시 여행이란?.....

"모든걸 비우고 떠났다가 가슴속에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고 오는 것".

 

인간은 때때로 자신과 힘든 싸움에서 과도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고, 주변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쌓여가는데...여행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나고 느끼며 무엇인가를 얻게 되는 그런것들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처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허탈함도 있지만, 두고 두고

가슴속에 남아 있는 추억은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왠지 다음번 여행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