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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 "마애불" 단풍길을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3. 11. 3.

 

 

 

 

 

2013년 11월 2일(토요일)

인도행 회원 40여명과 함께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를 찾았다.

오늘 일행은 1,200년만에 개방했다는 "마애불 길(道)"단풍이 아름답다는 "해인사 소리길"을 도보하기 위해서다.

 

마애불 길은 해인사에서 마애불 입상이 있는 장소까지 조성된 2.3Km거리의 산속 길로 그동안 자연보호를 위해

1,200년동안 일반인 출입을 통제 했으나 대장경축제 기간인 2013년 11월 10일까지만 출입을 허용한 오솔길이며. 

해인사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원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해인사 근처 주차장에서 일행과 함께 해인사를 찾아간다...

법보종찰(法寶宗刹) 해인사는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 승보사찰(僧寶寺찰刹)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대사찰로 꼽힌다

 

해인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자 우리민족 믿음의 총화인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로서 한국인의 정신적인 귀의처요, 이땅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 왔다, 또한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국내 최대 사찰로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

이 어우러져 경의로울 뿐 아니라  송림과 산사가 어울어져 연출하는 설경을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경에 젖게 한다.

 

 

 

해인사 입구 "성보박물관" 전경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1995년 2월 11일 본사 임회의 결의를 받아 현 금선암 뒤쪽 공터(현 주차장)가 해인사 성보박물관 건립 부지로

선정되고, 1995년 5월 13일 임회에서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1997년 보광스님께서 본사 제22세대 주지로 취임하시

면서 현 해인사 성보박물관 자리에 연 건축면적 3578㎡(1082평), 지하 1층, 지상2층 철근콘크리트형으로 공사를 진행하였다.

2000년 세민스님이 주지로 취임하시면서 현 해인사 성보박물관을 완공하고, 2002년 7월 5일에 개관하였다.

 

 

 

만산홍엽(萬山紅葉)이라고 했던가

가야산에 자리한 해인사 주변 풍경은 글자그대로 붉게 물든 단풍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고려 대장경 판전"이라고 새겨진 이곳은

붉은 단풍과 함께 많은 관람객들의 인증샷 장소로 인해 조용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앞에서 단체사진을 담는다

출발할땐 43명이였는데...아무리 샘해봐도 20명이 되지않는다

아마도 이곳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취해서 그곳에서 발길을 머물르고 있는듯 하다.....

 

 

 

일주문을 따라 양쪽으로 하얀천이 길게 늘어져 있다

아마도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듯 하다 ..

 

 

 

해인사 해탈문을 지나니 "구광루(九光樓)"라는 현판의 건물이 보인다...

 

구광루라는 이름은 화엄경의 내용에서 따온 것인데, 화엄경에는 부처님께서 아홉곳에서 설법하시면서

그 때마다 설법하시기 전에 백호에서 광명을 놓으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는 노전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만

 법당에 출입할 수 있었는데 이 누각은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대중들이 예불하고 설법을 듣는 곳으로서 지은 것이다.

 

 

 

해인사 경내에 마련된 "해인도(海印圖)"

화엄경을 요약한 210자의 법성게 글자 하나하나는 선재동자가 만난 53선지식을 대신한다...

그러므로 해인도를 따라 도는 과정은 업장을 소멸하고 진리를 깨달아 가는 여정이란다...

소원을 적어 해인도를 따라 돌면 소원이 성취됨은 물론이거니와 사후까지 큰 공덕을 입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인사 대적광전(海印寺 大寂光殿)"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해인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3년(802)에 지어졌다.

중심 법당인 대적광전은 2층 건물로 비로전이라 불리다가, 조선 성종 19년(1488)에 다시 지으면서 대적광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뒤 여러 차례의 화재가 있어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고 지금의 건물은 순조 17년(1817)에 다시 지은 것을 1971년 대폭 수리한

것이다. 앞면 5칸·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내부에는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법보종찰인 가야산 해인사....

해인사 경내만 관람하는데도 한나절이 족히 걸리겠지만 오늘 일정에 따라 마애불 입상길을 찾아 나섰다.

 

 

 

- 해인사 마애불 입상길을 가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이후, 영험한 기(氣)가 있다 하여

스님들의 기도처로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해인사 마애불 입상길을 걸었다.

 

 

 

 

이 길은 스님들이 도량을 수련하던 길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했으며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에 즈음하여 임시 개방했으나 행사 종료(11월 10일)후 출입을 금지한단다.

 

 

 

 

 

1,200년 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했으니

길은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계곡물 또한 식수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마애불 찾아가는 길은 편도 2.3Km거리로 제법 힘들었다.

산속 오솔길로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으로 인해 복잡했으니...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베낭속에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계신 인도행님들.....

 

 

 

마애불 입상...300m남았다. 여기서 부터는 가파른 산길이였다...

나는 마애불상에게 무슨 소원을 빌려고 이렇게 가파른 산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고 있을까?

 

 

 

 

 

산 기슭에 세워진 "해인사 마애불상"(海印寺 磨崖佛像) 앞에 도착하였다.

가야산 중간, 해발 1000m 지점에 위치한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높이 7.5m, 너비 3.1m 크기의 돋을새김 불상이다.

해인사 지형이 마치 물위에 떠가는 배의 형태라고 하는데, 이 마애부처님은 그 배의 선장역활을 한다고 한다.(보물 제222호)

 

 

 

남들처럼 두손을 합장하고 불상을 바라다 보며 세가지 소원을 빌었다.

한가지는 나를 위한 소원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가족을 위한 소원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하산하는 길이다

왕복 4.6Km거리로 오를때 1시간 30여분...하산은 50여분이니..... 데략 2시간 30여분 소요되었다.

 

 

 

 

 

 

 

 

 

 

근처에 모셔진 성철스님의 부도탑을 찾아가는 길이다

소중한 가르침, 무소유의 청빈한 삶, 장좌불와의 올곧은 수행정신으로 유명하신 성철큰스님을 이곳에서 뵐 수 있으니.... 

 

 

 

성철스님의 부도탑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깨달음의 수준이 경지에 이르면 만물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지혜(반야 · 보리)를 갖게 된다는 법어라고 한다..

 

 

 

 

부도탑 주변엔 성철스님의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을 받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작품명 ; 선의 공간....

이 작품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문화공간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1999년도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환경조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이 상(賞)을 드립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부도탑 입구엔 몇 백년은 됨직한 느티나무가

성철스님의 크신 위업을 반영하듯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었다.

 

 

 

팔만대장경 이운행열 재연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행사에 맞추어 성보박물관에서 해인사 일주문까지

불심가득한 불자와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는 대장경 이운행열을 재연하고 있었다.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이란 케치플레이로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합천 해인사

우주의 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고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

심지어는 세월가는 소리까지 들리고 깊은 지혜와 맑은 숨결이 예술의 혼으로 승화된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천하에 알리고

다채롭고 흥미있게 전시되어 천년을 함께한 고려인의 숨결과 대장경 그 속에 숨겨진 진리의 바다가 펼쳐지는 합천 해인사.

 

오늘 일행이 걸었던 해인사 마애불길은 때맞춰 단풍까지 곱게 물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었으니...

수 많은 세월동안 많은 대중들이 자연과 함께 명상을 하며 묵묵히 걸었던 그 길에서 마음의 번뇌 한조각을 내려놓는다...

1,200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했다는 이 길을 앞으로 몇년후에 개방하여 다시 걸을수 있을지 그 때를 마음속으로 가늠해 본다

 

다음편은 해인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해인사 소리길"....6Km거리를 직접 도보했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해인사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원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해인사 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재인 농산정과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으며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끼며 체험 할 수 있는 단풍이 곱게 물든 멋진 길....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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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편의시설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