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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친구들과 부산 해운대 삼포 갈멧길을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3. 11. 29.

 

 

 

 

2013년 11월 28일(목요일)

40년지기 고딩친구들과 부산 해운대 삼포(구덕포, 청사포, 미포)갈멧길을 걸었다.

올 가을들어 가장 추웠다고 했으니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 낮 최고기온 영상 6도로 제법 추운날씨였다..

 

 

 

 

해운대 삼포길은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걸었을 전국적으로 이름난 갈멧길로

내 불러그 이곳저곳에 이길을 걸었던 흔적이 있으니...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며 친구들과의 흔적으로 대체한다...

 

 

 

 

40년지기 고딩친구 3명(본인 포함 4명)과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죽도공원"에서 해운대 삼포 갈멧길을 걷기 시작하였다.(12;00출발)

 

 

 

죽도공원에 세워진  "송일정(松日亭)"이라는 팔각정에서 출발....

이곳 송일정에서 바라본 동해안의 일출과 일몰의 장엄한 모습은 송정해수욕장만의 자랑이란다

 

 

 

의리의 "삼총사"

프랑스 소설가 렉상드 뒤마 장편 소설속에 나오는 삼총사 보다 훨씬 멋진 사나이들

왼편 친구 달타냥 가운데 친구 토스, 그리고 오른편의 르토스 (삼총사 이름이 맞는지?....ㅋ).

 

"동출(아토스)친구...웅크린걸 보니 추운가 보네?...

자네를 위해서 국규(포르토스)가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이자"

 

 

 

송정해수욕장 풍경

이곳 백사장 길이가 1.5km, 폭 30~50m, 면적 58,400㎡로 수심이 얕다

매년 여름이면 천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오는데...오늘은 추워서 그런지 쓸쓸하기만 하다.

 

 

 

 

 

송정해수욕장 한켠에 세워진 부산의 갈맷길 이정표

이정표대로 오른편 구덕포를 경유, 청사포 그리고 미포까지 사부작사부작 걸을것이다...

 

 

 

 

 

구덕포에 도착하였다.

구덕포(九德浦)는 지명대로 해석하면 아홉가지 덕을 품은 마을이지만 아홉포구 중 하나라는 뜻이란다

이곳은 양식업과 근해어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미역과 멸치가 많이 생산되는 포구란다...

 

 

 

구덕포에서 해변을 벋어나 마을쪽으로 그리고 철길을 건넌다.

마을입구에 위 사진처럼 300년된 소나무가 용(龍)의 형상을 하고 마을 수호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구덕포에서 1.55Km거리의 이정표

이정표 근처에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막걸리를 따르는 친구..

그리고 술안주로 생고구마와 사과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

"친구야....아까운 막걸리 그만좀 흘리거라...자네 수전증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네?".....ㅋ 

 

 

 

 

바다 주변길 그리고 산속길

위 사진에서 처럼 일반도로까지 걸을수 있는 해운대 삼포길이 멋지다.

 

 

 

청사포 근처에 자리한 "해월정사" 사찰에 도착하였다.

 

해월정사는 해운대 달맞이길 와우산 기슭에 자리잡은 절. 앞으로는 청사포가 펼쳐져 있다. ‘해월정사’라는 이름은 성철스님께서 직접 지으셨다. 넓고 푸른 해운대의 바다와 달빛이 불지를 의미한다고 해 붙인 이름이다. 성철스님은 입적하셨지만 여전히 짙게 남아있는 생전의 흔적을 찾아 많은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해운대의 명소로 꼽는다. 생전 스님이 해운정사에 남긴 여러 메모와 논문, 일기 등 무려 300여 점의 친필 유고 모음과 스님의 유품을 모시기 위한 봉훈관을 볼 수 있다. 성철스님의 맏상좌였던 천체 스님께서는 2년 가까이 매달 음력 초사흘 성철 스님의 메모를 한장씩 복사해 신도들에게 나눠주며 법회를 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도들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법회에 참석한다.(인터넷에서 발췌)

 

 

 

 

청사포 입구에 도착하였다.

청사포(靑沙浦)...해석하면 파란 바다물과 흰모래가 있는 포구라고 했으니....그 옛날 아름다운 포구였으리라.

 

 

 

 

 

달맞이 산책길에 설치되어 있는 "야외 음악당"

해운대 바다에 둥근 달이 뜨면 이곳 음악당에서 흘러나온 음악과 달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이란다.

 

 

 

 

 

 

 

마지막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멀리 광안리 앞바다와 용호부두 그리고 오륙도가 보인다...

 

 

 

 

지나가는 관람객에게 부탁하여 4명이 처음으로 사진을 박았다.

그러고 보니 사총사가 되었네?...평일이라서 바쁜데도 이렇게 짬을 내주신 친구들 고마우이?

 

 

 

 

 

 

 

 

시인 박진규...

남해에 살고 있는 고딩친구가 시인이 되셨다하더니....ㅋㅋ

학교 다닐때부터 어쩐지 문학소년처럼 행동하더니 시인이 되셨구나....박진규 친구야 축하한다.

 

 

 

 

달맞이 언덕을 내려오는 중이다

멀리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이 가까이 보인다...

 

 

 

 

미포 가는길에 가을단풍이 곱다...

무심코 지나가는데...척박한 계단에 곱게 물든 가을단풍에 반한 친구가 나를 부른다.

 

 

 

 

해운대 한켠에 자리한 미포항에서....

미포(尾浦)는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에 자리한 해안으로

1천만 관중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를 이곳에서 촬영했단다

 

 

 

그런데 미포의 "미"가 왜 꼬리 尾(미)일까 궁금했다...

.미포는 풍수지리상 소(牛)가 누운 형상이라는 와우산(臥牛山),

즉 "달맞이 고개의 소꼬리 부분인 해안 기슭에 자리 잡았다" 하여 미포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난간에 부산갈매기가 나를 반긴다

같은 부산갈매기라고 내가 다가갔지만 날아갈 생각도 않는다...

 

 

 

해운대해수욕장 한켠에 자리한 미포항 풍경

사진속 유람선을 타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멀리 오륙도까지 유람할수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에 자리한 재래시장까지 걸었다.

송정해수욕장근처 죽도공원에서 12시에 출발하여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

유유자적하니 3시간 30여분 걸었으니 배도 출출하였으니....근처 돼지국밥집에서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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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까지 와서 딸랑 돼지국밥으로 끝낼 친구들이 아니다...

해운대의 유명한 온천에서 친구들과 2시간 동안 몸을 씯고...지하철을 이용 부산의 명소 자갈치로 향하였다.

각 1병을 외치면서 시작된 자갈치 술판은 밤 12시를 넘겨 대중교통이 끝날때까지 이어졌으니...

 

"친구들아.....다음주에 부산 "가덕도 연대봉" 산행 잊지 말거라....그때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