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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의 둘레길 중 해안절경인 "이기대 해안길"을 걸었다.

by 삼도갈매기 2013. 12. 2.

 

 

 

 

 

 

2013년 12월 1일(일요일)

유유자적 회원들과 부산의 둘렛길중 가장 아름답다는 "이기대 해안길"을 걸었다.

오후 2시 30분 오륙도 선착장에 모여, 간단한 인원점검과 이기대 해안길의 유래 등 설명을 듣고 출발하였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오륙도SK아파트"(오륙도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오륙도 스카이워크 - 농바위 - 어울마당 - 동생말(용호만)까지 4.7Km거리를 3시간 걸었다.

 

부산 이기대 해안길은 내블러그에 몇번 소개되었기에 간략하게 소개한다.

이기대 해안길 내블러그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hyoung-21/17195168

 

 

 

오륙도(五六島)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속에 솟아 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된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바위섬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4호다.

 

 

 

 

바닥에 대한민국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을 나타내는 구조물이 있다

여기서 부터 동해안 해파랑길 770Km출발점임을 알리는 표시도 함께 세워져 있다.

 

 

 

최근에 나들이를 함께 하지못한 아내와 함께....

오륙도 해맞이공원엔 "해파랑길 시작지점"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참고 ; 해파랑길이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파)를 길동무 삼아 함께(랑)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770Km거리의 초광역 걷기 길이다

 

 

출발지에서 올려다본 "오륙도 스카이워크" 전경

오륙도에 또하나의 명소가 생겼다고 하더니.....아찔한 바위 끝에 만들어져 있다.(2013년 10월 18일 개통)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오륙도 승두말에 세워졌으며

아름다운 부산 바다와 오륙도를 좀 더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다 쪽으로

9m가량 뻗었다 돌아오는 U자형 강판유리로 제작되었으며 바닥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실제로 걸어보면 발 아래로 30m 절벽과 바다가 보여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유리잔도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이기대공원을 조망해 본다.

저 멀리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보여야 하는데 날씨가 선명하지 못함이 아쉽다..

 

 

 

오륙도 홍보관(면적 89㎡)

2층 건물로 1층은 카페, 2층은 홍보관이며

오륙도 홍보관 내부엔 오륙도의 역사와 생태 환경 등을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세히 볼수 있다.

 

 

 

출발지점에서 20여분쯤 걸은 후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오륙도와 승두말에 세워진 스카이워크를 조망해본다..

 

 

 

 

출발지점에서 40여분 걷는후 뒤돌아본 오륙도와 스카이 워크 풍경

 

 

 

 

조각칼로 깍은 듯 모서리에 각이진 괴석이

돌탑 모양으로 높이 치솟아 있는 모습이 특이하게 보인다...

 

 

 

 

이기대 해안길에서 가장 멋있다는 "농 바위"에 도착하였다.

 

"농" 이라는 것은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에 놓도록 된 가구로써

제주 성산포 해녀들이 부산의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틀어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바위 등을 기준으로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바위를 농바위로 불렀다는 설(說)이 있다.

 

한편, 2001년발간된 "남구의 민속과 문화" 에는

부처가 아기를 앉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 바위라고 기록하고 있다

(근처 표지석에서 옮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유명지에 왔으니 일행과 함께 단체사진을 담는다...

출발지에서 인원점검할땐 분명 31명이였는데...아무리 헤아려봐도 24명뿐이다..

 

 

 

 

 

비 바람이나 거센 태풍에 넘어질듯 하지만

지금까지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걸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보는듯 하다

 

 

 

 

 

 

치마바위

숲속길을 걷다 다시 해변쪽으로 내려오면

절벽에 아슬아슬한 산책로가 나오고 이 산책로를 지나면 널찍한 치마바위가 나온다,

 

 

 

 

 

 

어울마당에 도착하였다

이곳 어울마당은 이곳 지자체에서 큰 공연이나 행사를 할때 사용되는 곳으로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때 이곳 어울마당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이며

이곳 어울마당 한켠에 아래 사진처럼 영화 "해운대"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란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넓찍한 어울마당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멋진 포즈도 취해보고....

 

 

 

 

공룡발자욱이 새겨졌다는 너럭바위에서...

이곳은 2000년 3월 "자연사환경학회" 의 조사로 약 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살았던

대형 초식공룡인 울트라사우르스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해녀막사와 구리광산 그리고 동굴체험소를 지나서 용호만쪽으로 계속 걷는다.

이곳에서 바라다본 광안대교의 위용은 오륙도와 함께 또다른 부산의 랜드마크를 보는듯 하다.

 

 

 

이기대 해안길은 구름다리 5개소와 약 2Km에 이르는 목재길,

깍아지른 듯한 바윗길, 숲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숲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 구름다리에서 넘실대는 파도와 바다를 가르며 지나가는 유람선을 구경하는것도 즐거움이다.. 

 

 

 

 

 

이기대 공원의 끝자락인 "동생말"(용호부두)에 도착하였다.(오후 5시 30분)

오륙도 선착장 출발지에서 이곳까지 유유자적 걸었더니 대략 3시간쯤 소요되는듯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인원점검을 하였다.

오후 6시쯤 되면 광안대교의 휘황찬란한 불빛을 볼수 있다고 하였으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어둠이 내릴수록 사진속 광안대교의 불빛은 아름다울것이다..

허나 근처에서 단체식사를 해야하는 관계로 이곳을 떠날수밖에 없었으니....

 

 

 

233

 

 

부산의 갈멧길은 도심 바로옆에 위치하고 있어 힘들게 멀리 가지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한곳인 이기대 공원(二妓臺公園)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25번지 근처에 위치한 공원이며,

흔히 '이기대'라고 부르나, 정식 명칭은 이기대 도시자연공원으로 광안대교 조망 및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이용되는 길이다.

 

이기대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說)이 존재한다.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의하면,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하며.

민간에 의해 구전되어 내려오는 또 하나 이야기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기생 두 명이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껴안고 바다에 뛰어내렸기 때문에 이기대(二妓臺) 또는 의기대(義妓臺)가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저녁 6시 10분쯤 이기대 동생말(용호만)을 출발하여 근처에서 일행과 맛있는 팥죽을 먹고 각자 집으로...즐거운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