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밀양여행(후편) - 사명대사 생가 및 유적지, 영산정사, 위양지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4. 5. 14.

 

 

 

 

밀양여행 전편(영남루, 월연정, 밀양댐, 표충비)에 이어 후편이 계속된다...

일행과 근처 식당에서 이고장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사명대사 생가를 찾았다.

 

 

 

 

- 사명대사 생가(生家)

 

사명대사 생가는 경남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사명대사유적지"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생가터에는 대문채, 사랑채, 안채가 복원되어 있다.

위 사진은 첫번째 출입문인 대문채 모습..

 

 

 

 

송운대사구택(松雲大師舊宅)이란 현판이 걸린 사랑채로 입장한다.

 

 

 

사명대사 사랑채에서

풍수설에 의하면 사명대사의 조부모와 부모의 묘소는 목마른 용이 물을 먹는 형상이요, 주산(主山)은 동자형(童子形),

그 아래 좌청룡과 우청룡이 감돌아 들고, 앞에는 맑은 못으로...안산(案山)은 범이 엎드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원안(遠案)은 보검의 형상이며, 외원안(外遠案)은 오봉(五峯)을 향해 읍을 하는 형상이라고 했다...

 

 

 

 

사명대사 생가뜰에 핀 작약꽃.

 

 

 

맨 안쪽에 자리한 사당으로 사명대사 영정이 보관된 "숙청사"(肅淸祠)

사명대사는 산세와 연못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 출생한 뒤 13살때까지 유촌 황여헌 선생에게 글을 배우다

어느날 문득 "세속의 학문은 천하고 비루하여 시끄러운 세상 인연에 얽매여 있으니 어찌 번뇌 없는 학문을 배우는 것과 같을 것인가?"

하고는 황악산 직지사 신묵화상에게 출가하여 선문에 들었다고 한다...(아래 사명대사 영정)

 

 

 

 

 

 

유유자적 일행과 단체사진을 담았다...

사진사가 "메루치(멸치)"하면, 일행이 "대가리"라고 합창 했으니...모두가 웃는 얼굴이다...ㅋ

 

 

 

 

 

- 사명대사 유적지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399번지 일대는 "사명대사 유적지"로 선정돼 1992년 지방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애국애족의 숭고한 일을 기리기 위해 1999~2006년까지 49,146평방미터에 사명대사 동상과

사명대사 기념관, 추모공원, 기념비 등을 조성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명대사의 숭고한 충의정신을 기리며

널리 계승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충의문"(忠義門)을 지난다...

 

 

 

충의문을 지나면 중앙광장이 보이고

사명당의 세계로 가는 길을 세개의 구조물로 묘사한 "삼강문"을 지난다.

 

 

 

삼강문을 지나면 사명대사의 탄생과 성장과정

그리고 입산, 승군활동 등의 업적과 생애를 상징한 그림등이 새겨진 벽을 만난다.

 

 

 

사명대사 기념관에는 청동은입사향완, 사명대사 가사장삼 등 복제품 65점과 평양성 탈환 디오라마,

영상실, 정보검색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외 사명대사 유적공원 안에는 충의문, 원형광장, 숙청사,

분충서남문, 육영당, 사명당 등이 복원되어있다...(위 사진 사명대사 기념관 앞에서)

 

 

 

사명대사 기념관 내부에는 사명대사의 성장과정, 불교입문, 대사의 가계도

입산수도, 사명당의 전투 등으로 구성되어있어 사명당의 나라사랑 정신을 체험할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기념관 뒷편에 세워진 "사명대사동상"

사명대사는 중종 39년(1544)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풍천임씨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3세때(명종 11년)황여헌선생에게 글을 배우다가 그해 가을 황악산 직지사로 가서

신묵화상에게 머리를 깍고 선문에 든다, 금강산에 들어가 수도를 하던 중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 승병을 모아서 의병장으로 활약한다...선조는 그의 공을 인정하여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 벼슬을 내렸으며, 일본과 강화를 위한 사신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그 뒤 병을 얻어 해인사에서 요양하다가 광해군 2년(1610)설법을 마치고 입적을 했다고 한다.

 

 

 

 

 

- 10만 패엽경이 보관된 "영산정사"(靈山精寺)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영취산 자락에 위치한 영산정사는 지은지 오래되지않은 사찰이다..

30만 평방미터에 1997년부터 불사를 시작해 2002년 성보박물관을 준공하였으며, 불국사와 조계사 주지를 지낸

경우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부처님 진신사리 100만과와 팔만대장경의 원본인 10만 패엽경이 모셔져 있는 사찰이다.

 

 

 

 

 

영산정사 입구에 세워진 "범종"

높이 3.9m, 둘레 8.5m, 무게 27톤인 우리나라 최대 범종으로

국내에서 최대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보다 높이 1.5m, 무게 8.1톤이 더나간다.

이곳의 범종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에 있는 청룡, 황룡, 용두, 유두, 비천산, 천상무, 구름,

일월, 연화문 등의 문양을 고대의 원형을 복원한 것으로 1960년 부터 3년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대웅전은 2003년에 지어졌고, 6각 12포 130평의 통법당으로 지어진 전통사찰 양식의 2층 건축물이다.

법당 안에는 5존 불을 모셨으며, 가운데 주불로 비로자나불을, 우측으로는 석가모니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셨으며,

좌측에는 미륵불과 아미타불을 모셨다...불상 뒷편의 탱화는 오백오천불을 표방하고 인간문화재 만봉스님의 작품이란다..

 

 

 

해수관음상(석조형물)

본 관음상은 현재까지 조성된 모든 관음상의 훌륭한 자태를 모두 표방하였고

관음상의 몸 전체가 한개의 통돌로 조각되었다는 것이 특색이며 자랑거리라고 한다..

 

 

 

 

 

 

7층짜리 성보박물관 내부모습(위 사진은 4층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유물을 감상할수 있다...

이곳에 소장된 유물은 정우스님이 40년 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수집한 것으로 부처의 진신사리 100만과와

10만 패엽경은 기네북에 등재될 만큼 불교문화유산 중 최고의 성물(聖物)로 꼽히고 있는 보물이다..

 

참고 ; 10만 패엽경은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힌두어로 기록된 2000년 이상된 진귀본이란다.

 

 

 

 

 

3층에 전시된 진신사리관...

부처님 진신사리와 그의 제자들 사리까지 100만과가 전시되어있다.

 

 

 

 

2층 불상관 내부전경

통일신라시대 약사대불을 비롯하여 태국의 에메랄드 불상, 간다라 불상, 칠보 와불상 등 2,000여점에 이르는 각국의 불상과 우리나라

고대석경, 고서불경, 다라니목판경, 월인천강지곡 등 수백권의 고서, 이슬람의 코란원전, 다른종교의 일부 고전까지 소장되어 있다.

 

 

 

 

 

 

"지장전"(地藏殿) 내부에는 지옥계, 아귀계, 아수라계, 축생계, 인간계, 천상계를 담당하여

교화하는 여섯분의 지장보살을 모셨다. 탱화도 여섯 지장보살의 위덕을 나타내는 그림이란다.

 

 

 

영산정사 근처에 세계최대 규모의 "와불상" 건립터...(사진 오른쪽 건물)

2003년 5월 부터 사업비 100억원으로 길이 120m, 높이 30m의 세계 최대규모의 와불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150m의 와불상 좌대 공사가 완공단계에서 자금난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본 공사가 완공되면 전 세계 불자들의

순례와 참배로 이곳이 세계적인 불교성지와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단다...

 

 

 

 

 

- 밀양 팔경 중 "위양지"(位良池)

 

신라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원래는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량지(梁良池)로 불리다가 백성들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위양지로 불렸다고 한다...

연못의 둘레가 4.5리(里)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는 18,755평으로 축소된 모습이다.

 

 

 

 

 

 

연못 가운데에 다섯개의 작은 섬이 있고, 작은 섬들과 제방 위에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왕버들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인위적으로 풍치림을 조성하였단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167호인 이 저수지의 섬 위에 안동 권씨 문중의 제숙소(濟宿所)인 완재정(宛在亭)이 있다.

 

 

 

18,000여평의 위양지 연못 주변을 일행과 함께 걸으면서 사진을 담는다..

아쉽다면 이팝나무 꽃이 낙화되어 그 모습을 함께 볼 수 없다는게 큰 아쉬움이였다..

 

 

 

 

 

위양지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수 있는 곳으로

선비와 문인 학자들이 예전부터 즐겨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완재정이 있는 섬과 저수지 둘레에 활짝 핀 이팝나무들이 하얀 쌀밥과 같은 꽃을 흐트러지게 터뜨리면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운집한는 곳이니 밀양 8경중에 으뜸이라고도 한다..

 

 

 

 

 

 

 

 

 

 

위양지 연못을 한바퀴 돌면서 연못 중앙의 5개 섬 중 ...

다리를 건너 완재정(宛在亭)을 찾았는데 사립문이 잠겨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위양지 주변에 파란물결의 보리밭 풍경을 담아본다..

어릴때 시골에서 보리심고 타작할때의 힘든시절이 생각난다..

 

 

 

 

밀양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유유자적 일행과 둘러앉아 맛있는 도토리 묵과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밀양시는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서 부산과 대구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가 정차하고,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와 국도 24, 25호선의 확포장으로 명실상부한 영남의 교통중심도시로 발돋움하였으며

인근 대도시인 창원(34.3km), 울산(77.1km), 부산(79.1km), 대구(85.4km)를 연결하여 명실상부한 영남의 교통중심지다.

 

 

241

 

 

참고 ; 밀양시의 기타 관광지

- 밀양연꽃단지(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밭은 밀양연극촌 주변 70,772제곱미터 규모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산숲과 밀양연극촌의 상생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한 쉼터와 연꽃·수변식물·수서곤충 관찰 및 연잎·연실·연근수확체험 등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 밀양꽃새미마을(밀양시 초동면 방동리 129번지)

밀양의 꽃새미마을은 잠시나마 어릴적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마을이다. 꽃새미마을은 산중턱에 자리잡아 물이 깨끗하고 공기가 맑으며 다락논들이 산간 농촌마을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어린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이 많은 곳이다. 이밖에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와 다슬기 등도 많이 서식한다. 마을 인근에는 부곡온천이 지척이고, 뒷산인 종남산에는 매년 봄이 철쭉꽃이 만발한다. 

- 연꽃세상 연화도(밀양시 상동면 가곡리1087-24)

연꽃세상 연화도는 90,000㎡의 면적에 홍연, 향백연, 황연, 가시연, 수련 등 30여종이 식재되어 있어 매년 6월말에서 11월초까지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 밀양얼음골케이블카(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71번지)

국내 최장거리 왕복식 케이블카인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는 현존 국내 최장거리 왕복식 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며, 상부역사 해발 1,020m고지까지 1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탑승정원은 50인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락하고 편안한 탑승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인 왕복 12,000원. 

- 경상남도 민물고기전시관(밀양시 산외면 산외남로 28-27)

2009년 5월 산외면 금천리에 민물고기 전시관을 개관하였으며 물고기의 생태를 체험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는곳으로 무료입장이다. 

- 리더스칸트리클럽(밀양시 활성동 산33번지)

영남알프스 끝자락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사계절 올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각기 특색있게 설계된 3개의 정규코스(Hill, Lake, Pine)로 구성된 코스미학의 백미이며,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등지에서 30~40분 거리에 위치하여 주위 도시로 부터 접근성을 자랑한다. 

그외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185-1번지), 호박소(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334-1번지)

오천평반석(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구만계곡(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기회송림(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등의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