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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7인의 지인들과 경남 진해에서...

by 삼도갈매기 2014. 10. 30.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온라인으로 알게된 지인들께서 가벼운 모임을 갖자는 연락을 받고, 경상남도 진해에 모이기로 하였다. 

(이번 진해모임은 부산에서, 장유에서 그리고 경남 진주에서 남정네 7명이 모였다..)

 

2014년 10월 29일

김해 장유에 살며 "둘레길 사랑과 여행"이란 Blog(불러그)를 운영하시는 수보님을 만나 진해로 향하였다.

불러그 친구인 수보님을 한번도 만난적 없지만, 장유에서 만났더니 오랜 친구처럼 단박에 알아볼수 있었으니...

수보님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약속장소인 경남 진해시 장복산 입구 "진해 드림로드"로 향하였다...

 

 

 

 

오전 10시....

약속장소인 "진해 드림로드"입구에서 경남 진주에서 오신 나머지 일행 다섯분을 만났다.

내원님, 길따라님, 가람뫼님, 강산님, 백야님(온라인에서 불려지는 이름임)과 함께 반갑게 인사하고 길을 걷는다.

 

 

 

60년대 보았던 서부영화 "7인의 무법자" 처럼

영화속 무법자는 아니지만 한치의 망설임 없이 보무도 당당하게 산길을 걷는다...

 

진해 드림로드(Dream roard)는 진해 안민고개 아래에 있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로 2008년 4월 진해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된 길이라고 한다

 

 

 

 

 

드림로드 초입에서 10여분 오르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일행은 길 왼쪽 "숲속나들이길"로 향하였다.

 

 

 

꿈의 길 답게 피톤치트가 풍부한 편백나무 삼림욕장을 지난다.

부산 연지동 어린이 대공원과 서대신동에도 이런 산림욕장이 있는데, 그곳에 전혀 손색이 없는 길이다.

 

 

 

 

7명의 회원이 모였으니 "레인보우 회원"이라 명명해야겠다.....ㅋ

왼쪽부터 진주에서 오신 가람뫼님, 길따라님, 내원님, 강산님, 백산님, 그리고 장유에서 오신 수보님,

사진속엔 없으며, 이 글을 쓰는 부산갈매기까지...산 사나이 답게, 레인보우 회원답게 모두가 건강한 모습들이다..

 

 

 

 

장복산 1.3Km 전방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하여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강산님 불방에서 가져왔다.

 

 

 

 

582m장복산 정상이 보인다...모두가 열심히 땀을 흘리며 걷는다..

특히 내원님, 백산님, 가람뫼님은 얼마나 빨리 걷는지 사진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도저히 그분들 따라갈 엄두가 나지않아, 못 가겠다고 털썩 주저 앉아서 어리광을 피우기 시작하였다....ㅋ

 

 

 

 

장복산 중턱에서 진해앞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담아본다..

다른분들은 장복산을 향하고...부산갈매기는 힘들어서 여기서 산행을 접었다...

(나머지 분들은 정상석에서 멋지게 사진을 담았는데....요즘 갈매기 할배 컨디션이 불량했으니...ㅋ)

 

 

 

 

하산하여 장복산 중턱에 있는 "진해장복산조각공원"을 배회하였다..

장백산 조각공원은 진해와 창원의 경계에 있는 장복산 기슭2,867,595평방미터 면적의 녹지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1979년 태풍 쥬디호와 산사태가 일어나 폐허가 된곳을 조각공원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장복산에 올라가지 못한 부산갈매기 벌서는 모습...

정면에서 보면 남자로 달릴것 제대로 달린 아주 멋진 모습인데...생략한다....ㅋ

 

 

 

 

각 작품마다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니...

새로운 길  | 브론즈 135 x 60 x 220 cm | 2005년 | 허파양(Huo Bo Young) 작품

 

 

 

 

 

 

소리 - Bruit  | 브론즈 180 x 60 x 400 cm | 2005년 | 임형준(Lim Hyung Jun) 작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작품 감상을 하는데

장복산을 정복한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하여 다음 행선지를 길을 떠났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관람.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생태공원 입구에 세워진 주요시설 안내판...

봄에 벚꽃이 만발할땐 인파로 인해 이곳 출입이 자유롭지 않더니

오늘은 평일이고 한가해서 조용하게 내수면 주변 호수를 감상할수 있을것 같다.

 

 

 

 

 

 

 

작년 봄, 진해 벚꽃 축제때 내수면 생태공원

바로 이 자리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했으니....아래사진 참조

 

 

 

 

 

이곳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2008년 람사르총회 공식 탐방지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다양한 수목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하여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 일행이 올랐던 장복산 정상이 멀리 보인다...

장복산 중턱에 고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모습이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이다

 

 

 

 

이곳 내수면 생태공원은

사진작가들이 뽑은 "국내 아름다운 사진명소"로 선정되기도 하는곳이란다...

사진에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이곳이 사진명소로 뽑힐만한 곳임을 한눈에 봐도 알수 있다.

 

 

 

 

 

11월 중순쯤

진해 내수면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그때 다시 와야할까 보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최고의 명당에서 단체사진을 담는다..

멋진 사진을 주신 수보님께 감사를 드리며...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 입구 "여좌천"을 배경으로...

여좌천은 진해 벚꽃 축제를 대표하는 명소로 오래전 TV드라마 배경이 된 후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다보니 다먹은후에 사진으로 남긴다....ㅋ

수보님 덕분에 진해에서 최고로 맛있다는 백숙으로 개눈 감추듯 식사를 하였다.

반주로 나오는 인삼주는 무한 리필이였지만 차량을 운전하실 분들 생각에 6병만 비웠으니...ㅋ

 

수보님....덕분에 잘 먹었습니다...다음에 부산과 진주에서 원수를 갚겠지요?....ㅋ

 

 

 

그냥 헤여지기가 너무 섭섭해서.....근처 "경화역"(慶和驛)에 들렸다.

 

경화역(慶和驛)은 진해구 경화동에 위치하는 한국철도 진해선 역(驛)으로 

평소에는 운항하지 않지만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기차가 다니는 간이역이라고 한다.

 

 

 

벚꽃철에 인파로 붐비는 경화역과

지금의 적막한 경화역이 대조를 이뤄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진주의 진사 길따라님 덕분에 멋진 사진을 끝으로 일곱분의 무지개 회원님들의 진해 나들이를 무사히 마쳤다.

인터넷 또는 불러그로만 알고 지내던 분들이라 서먹할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옛 친구를 만난듯 정담을 주고 받았으니

오늘을 계기로 근교에서 자주 만나서 산행도 하고 유명지에 나들이도 하면서 새롭게 정분을 나누기로 약속했으니... 

10월의 어느 멋진 날...멋진 할배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음을 자축하며,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