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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태항산(2편) - 만선산(萬仙山), 팔리구(八里溝)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4. 5. 25.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이름 붙여진 태항산은

중국의 여느산과 비교해도 전해 손색이 없을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태항산 여행 2편은 만명의 신선이 살았다는 "만선산"(萬仙山)과 구련산 "팔리구"(八里溝)를 관광했던 이야기로 꾸며본다...

(참고 ; 팔리구는 하남성 남태항산의 협곡으로 팔리구 입구에서 동서남북으로 사방 8리(4Km)의 풍경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만명의 신선들이 살았다는 "만선산"(萬仙山) 풍경구 관람.

 

태항산 여행 1편에서 중국 하북성 임주에서 도화곡과 왕상암을 관람하고

전용버스로 2시간 30여분 달려, 하남성 경제 교통의 중심지 "신향시"에 도착 태항산 여행 2편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만선산 풍경구 입구에 도착하였다...

어제보다 날씨는 맑고 햇볕은 따갑고 덥다는 느낌이 든다...

 

 

 

 

만선산은 태항대협곡의 기슭에 위치한 신선들의 산답게 웅장했으니...

이곳은 유명한 영화촬영장이며, 그림을 그리기에 적당한 사생(寫生)기지이기도 한곳이다...

 

 

 

 

"곽량촌"이라고 이름 붙여진 작은 부락이다..

일행과 함께 20여분 마을을 둘러보고 길 좌우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등을 구경하였다.

호두, 잦, 땅콩, 표고버섯, 목이버섯, 영지버섯, 하수오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곽량촌 마을 구경을 마치고

이곳에서 16인승 미니버스(일명 빵차)를 타고 만선산 풍경구를 감상하였다.

 

 

 

 

"만선산 풍경구 감상"(萬仙山 風景區 感想)

 

위사진 오른편 아래 주차장에서 빵차를 타고 사진속 구불구불한 길을 타고 오르는데...

절벽 밑에 도착, 절벽안으로 인공적인 터널이 만들어 졌으니 그 터널을 따라 빵차가 전속력으로 달렸으니... 

 

 

 

 

이 마을에 사는 인부 13명이 망치와 정(釘)으로 5년간에 걸친 공사끝에

절벽 안쪽으로 터널을 뚫어 자동차 길을 조성해 1977년 완성한 세계 8대 기적으로 불리는

길이1,250m, 폭 4m, 높이 5m 동굴을 뚫었으며 동굴 중간중간에 밖을 볼수 있는 창문(?)까지 만들었으니

멀리서 보면 아래사진에서 처럼 바위에 띄엄띄엄 동굴 형상을 하고 있는 형상이다.....이름하여 "절벽장랑"이라고 부른다 ..

 

 

 

절벽에 터널을 만들었으니 가까이 땡겨서 담아본다...

빵차를 타고 오르면서 보니...중간중간에 트래킹하는분들이 많음을 알수 있다...

아 ~ 자유여행이였다면 저 길을 걸었을텐데 그랬더라면 얼마나 멋졌을까?...아쉽다.

 

 

 

절벽장랑 앞에서 빵차가 잠시 멈춘다..

일행이 내려서 인증샷 담기에 여념이 없다...

절벽장량이 아니라도 주변 풍경에 매료되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잠시 정차한 후 산 중턱으로 난 도로위로 16인승 빵차가 달린다...

구비구비 돌때마다 교행하는 차량과 안전을 위해 "빵빵"거리니 빵차라고 불리운다..

 

 

 

 

사진속 산골마을이 곽량촌의 최초 부락이란다...

공산당 모택동이 국민당 장개석에게 밀려 이곳 곽량촌으로 후퇴하여 근처의 주덕군사와 합류하여

8개사단의 병력으로 장개석을 꺽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니 당시를 배경으로 영화 촬영지로 곽광받기도 한곳이란다.

 

 

 

깍아지른 절벽이 멋있어서 흔들리는 차량 안에서 찍었더니

차량 유리창에 반사되어 묘한 자국이 남은 사진이니....(위 사진)

 

 

 

스치듯 지나가는 차창 풍경속에 위 사진속의 폭포가 보인다...

잠시 정차하여 구경하고 싶었지만 규정상 멈출수 없다고 하니 아쉽기만 하다..

참고 ; 만선산엔 3대 폭포가 있으니 흑룡담폭포, 백룡담폭포, 마검봉폭포가 있다고 한다...

 

 

 

 

"일월정"(日月亭)이란 정자 앞에서 잠시 차량이 멈춘다...

 

 

 

암벽을 케내는 공사를 하다가 "일월성"(日月星, 해,달,별)이 함께 새겨진 바위를 발견하고

정자를 세워 그 바위를 전시 보관했으니...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너도나도 만져 손때가 자욱하다..

 

 

 

일월정 뒤켠 절벽에 "장군봉"이라고 명명된 높다란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장군봉을 바라보니 중국 장가게에서 본듯한 위용이다.

 

 

 

태항산은 이제 개발되는 산으로

주행중 도로정비로 자주 차량을 멈추고 기다려야 했으며 군데군데 비포장 도로까지...

아마도 10년 후에는 중국의 어느관광지보다 훌륭할것이라고 감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선산은 2005년 세계지질공원,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그만큼 빼어난 산이였다.

이곳은 외부와 고립된 곳으로 이곳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1972년부터 암벽을 뚫었다고 했으니

당시 마오쩌둥 국가 주석은 마을주민들에게 영웅 칭호를 내렸다고 전한다.

 

 

 

 

 

 

- 천계산(天界山)의 "팔리구"(八里溝) 관람

 

오전에 만선산 관람을 마치고, 오후 일정은 천계산 팔리구 관광이다.

팔리구는 서두에서 설명하듯 남태항산의 협곡으로 입구에서 동서남북으로 사방 8리(3.2Km)에 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위 아래 사진에서 처럼 팔리구 입구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하고

거기에 따라 매표소엔 인산인해를 이룬다..

 

 

 

 

팔리구(八里溝) 글씨가 새겨진 석판 앞에서

이번 태항산 여행을 함께했던 16명 중 우리일행(6명)의 사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겼다.

 

 

 

팔리구 관광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설명되어 있다...자세한 설명은 위 내용으로 갈음함.

 

 

 

고풍스런 중국 건물 중앙에 팔리구(八里溝)라는 입간판이 새겨져있다...

일행과 함께 중앙 출입문으로 입장한다...

 

 

 

 

 

팔리구 입구에서 10여분 걸으니 숲속에 작은 암자가 보인다(사진 외편)

"도화암"이란 암자인데...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요즘 방문객을 맞지않고 있단다..

 

 

 

도화암 암자앞에 계곡이 있고,

그 계곡물이 파란 호수가 되어 흐른다...(위 사진)

 

 

 

도화암 계곡물 뒤편, 왼편에 보이는 산이 "천계산"(天界山)

천계산 정상에 젖꼭지처럼 봉긋이 솟은곳이 "노야정"(老爺頂)...(노야정은 내일 도보할 예정임..)

 

 

 

 

 

 

 

 

팔리구 풍경구 하이라이트인 "천하대폭포"(天河大瀑布)에 도착하였다...

높이 180m거대한 폭포의 웅장함에 매료되어 입이 다물어 지지않는다

아쉽다면 수량이 풍부하지 못함인데...여름과 가을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폭포가 워낙 거대해서 카메라에 전부를 담을수도 없으니...

이곳 전속 사진사에게 거금 3천원을 주고 아내와 기념사진을 담았다..

(20Cm X 30cm 크기로 코팅처리 된 사진으로 5천원을 3천원으로 깍았으니....ㅋ)

 

 

 

 

 

수렴동(水렴洞) - 폭포아래 석회암 동굴

설명에 의하면 수렴동에서 손오공이 수련했다는데 과연 그랬을까....ㅋ

 

천연석회암 동굴로 2002년에 발견되었고, 동굴의 길이가 250m이며

동굴 안쪽엔 종유석, 석순, 석주, 석만, 석폭포, 석방패, 석화 등을 갖춘 동굴이라고 한다.

 

 

 

천하대폭포 아래에 수렴동 동굴 내부 모습

위 설명한대로 석순과 종유석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태항산에도 여러개의 풍경구가 있는데 천계산 팔리구 풍경구는 천하대폭포로 대표되는 물의 향연이였다.

 

 

 

억만년의 시간에 걸쳐 완성된 자연현상으로

쏱아지는 폭포수를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춘듯 한 묘한 기분이 든다...

 

 

 

멀리서 볼때는 수량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폭포 가까이에서 보니 제법 많은 수량이니

한여름 우기때나 수량이 풍부할땐 장관을 이룰게 틀림없을듯...

 

 

 

폭포아래 안쪽으로 250m의 동굴인 수렴동을 지나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폭포아래엔 작은 소(沼)가 있는데 수심이 무려 30m쯤 된다고 한다.

호수에는 대나무로 만든 때배가 있어 물위에서 즐길수도 있다.

 

 

 

천하대폭포 관람을 마치고 일행이 왔던길을 내려간다...

계곡 사이로 시원한 바람과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에 중국이 아닌것 같은 생각도 든다..

 

 

 

"쾌계단"(높이 180m)...

깍아지른 바위에 붙여서 철계단을 만들어

산 위 아래를 탐방할수 있게 만든 중국인들의 담력이 놀랍기도 하다.

페키지여행이 아니였다면 저 철계단을 이용하여 아찔한 절벽을 이용했을텐데...

(아래사진은 위 사진을 확대한 사진으로 다른 카페에서 퍼옴)

 

.

 

팔리구 풍경구를 관람하고 내려오며 좌우 산세를 보니 대단함을 세삼 느낀다.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웅장한 산임을 알수 있다..

 

 

 

태항산 천계산 팔리구는 국가 AAAA급 풍경구로

산수정화를 한 몸에 안고 있는 곳이며, 중국 태산의 웅장함과 중국 화산의 험난함,

중국 구채구의 유유함, 중국 황산의 청수함을 모두 겸유하고 있는 태항대협곡의 종합 세트같은 곳이였다.

 

 

 

구경하면서 천천히 내려오니 오후 7시쯤이 되었다,

오후 3시경 입장할땐 그렇게 붐비던 천계산 팔리구 입구가 조용하다...

 

 


 

중국 여행을 처음하는 한국인들이 찾는 곳은 북경이나 상해, 천진, 서안 칭다오 등 대도시와

소주, 항주, 정주 등의 소도시이며, 장가계, 원가계, 황산, 계림, 곤명 등의 풍경구가 주를 이룬다.

그 다음 눈을 돌리는 곳이 지금 소개하는 "태항산 풍경구" 일것이다.

 

600km에 이르는 태항산맥 자락에서 가장 이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꼽자면 "팔리구-천계산" 코스를 들 수 있다.

팔리구에서 아름다운 물의 향연을 즐기고 난 후 천계산 정상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웅장한 산세를 지켜보고 있자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용차량(카트)을 타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지만, 두 발로 구석구석 트레킹을 하면 더 많

은 비경을 즐길 수 있을것이다.  

 

팔리구(八里溝)는 사방으로 8리(4㎞)에 걸친 지역이라는 뜻으로 북방의 "워터월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팔리구에서 전동차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하면 천계산에 다다르게 된다. 천계산 정상에서는 약 8킬로미터 구간을

빵차를 타고 약 2시간 동안 돌아보게 된다. 이곳에서는 준엄한 산세와 함께 아찔한 절벽과 기암괴석의 묘미를 본격적으로

맛보게 되기도 한다.


미국의 그랜드 케년은 가보지 못했지만 단순히 시뻘건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중국 태항산의 천계산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은 초록빛과 바위 빛, 준엄함과 아기자기함의 재미가 탁월했음이 분명하다, 이런 감흥을 사진으로 전부 담아오지

못했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다음 3편은 태항산의 협곡풍경이 백리화랑으로 펼쳐지는 운봉화랑과 왕망령(王莽嶺) 그리고

그 옛날 노자(老子)가 공부했다는 노야정(老爺頂) 풍경구를 보여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