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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경북 예천시 회룡포(회룡대, 장안사), 삼강주막 여행

by 삼도갈매기 2014. 8. 14.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의 외나무 다리를 여행한 후 전용 버스편으로 30여분 달려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자리한 "회룡포"(回龍浦)(원래는 의성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참고 ; 원래 지명이 "의성포"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1990년대 후반 "회룡포"로 개명했다고 한다.

 

 

 

예천 회룡포는 강물이 원을 그리며 휘돌아 흐르는 "육지속의 섬마을" 또는 "물돌이동"이라 불렸는데

근처에 있는 안동 하회마을과 영월 동강의 사행천(蛇行川)에 전혀 뒤지지 않는 물돌이 마을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흐리던 날씨가 이곳에 도착하니 소낙비가 내린다

주차장 주변 팔각정에서 이고장 출신 해설사에게 관련 설명을 듣는다.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을 보기 위해 "회룡대"(回龍臺)를 찾아가는 중.

회룡대는 비룡산(飛龍山, 240m) 중턱에 있으며, 사진속 계단을 밟고 대략 400m쯤 걸으면 만날수 있다.

 

 

 

회룡대를 찾아가는 길에 "사랑의 산(하트) 유래" 설명과 각종 리본이 달린 조형물을 만난다.

이곳에서 산 아래 회룡포 뒷산을 바라보면 "하트모양의 산"을 볼수 있다는 설명과

그 하트산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등이 기록되어 있다.

 

 

 

위 사진속 중앙에 "하트 산(♡)"이 보인다..(중앙)

산이 눈(目)에 들어오면 소원을 빌고 하트 산이 보이지 않으면 마음으로 빌고?....ㅋ

(사진속 중앙쯤, 푸른 초원 뒷쪽에 두개의 산 중앙 뒷에 자그마한 하트산이 정말로 보인다.)

 

 

 

비룡산(飛龍山, 240m) 중턱에 자리한 "회룡대"(回龍臺)에 도착.

한국에서 가장 완벽한 물돌이 마을의 진면목을 감상할수 있는 곳이다...

 

 

 

회룡대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회룡포는 크기(넓이)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에 미치지 못하지만

물돌이의 풍광만은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휘감아 돌아서

주변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산과 강이 태극모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절묘한 형상이였다.

 

 

 

회룡포 마을을 근접 촬영한 사진으로

전국의 여행작가 100인이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했으며

이곳은 경주 김씨 집성촌으로 9가구 15명이 벼농사와 고추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단다. 

 

 

 

전망 좋은곳에 왔으니 

동행한 일행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담는다...

계절마다 풍광을 달리하는 주변 들녘과 금빛 모래밭 그리고 옥빛 강물이 감탄사가 절로난다.

 

 

 

 

 

회룡대 주변 길섶에

이곳 지명과 관련된 각종 시(詩)와 글귀가 목판에 쓰여져 세워져 있다.

 

 

 

비룡대에서 내려오며 만나는 부처님 석탑(사진 위 아래)

 

 

 

 

비룡산 자락에 세워진 "장안사"(長安寺)에 도착하였다.

설명에 의하면 전국에 세곳의 명산에 장안사라는 사찰이 있다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그리고 국토의 중간 이곳 비룡산 장안사라고 한다.

 

 

 

장안사 대웅전과 그 내부모습(사진 위 아래)

장안사는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문대사가 세운 고찰로 1300년전에 세운 사찰.

 

 

 

 

 

장안사 대웅전 좌측에 자리한 영산정과 입구의 종탑 모습

일행중 일부는 장안사 대웅전에서 예불도 드리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시 전용버스로 이동하여 회룡포로 들어갈수 있는 일명"뿅뿅다리"로 향하였다. 

 

 

 

회룡포 마을로 들어가려면 200m길이의 뿅뿅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예전엔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너다녔는데....

 

 

 

일행과 함께 뿅뿅다리를 건너본다, 다리 건너편이 회룡포 마을.

 

2000년 KBS인기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인 은서와 준서의 어린시절을 촬영했고,

강호동의 1박 2일도 이곳 회룡포 마을에서 촬영한 후 이곳이 더욱 인기있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 입구 모래밭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담는다.

아래 사진은 유유자적 카페에서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빌려왔다..

 

 

 

 

뽕뿅다리를 건너면서 회룡포 주변 풍경을 담는다...

 

이곳 회룡포는 관광객들을 위한 황토민박집, 먹거리 체험장 등이 있으며

강변 산책로에는 사과, 배, 복숭아, 살구나무 등 철따라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비룡이 꿈틀거리는 듯 주변의 봉우리들의 웅장함을 함께 감상할수 있는 곳이란다.

 

 

 

뽕뽕다리를 건너는 체험을 마치고...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三江里)에 자리한 "삼강주막"을 찾아간다.

 

 

 

 

삼강리에 있는 삼강주막은 안동댐을 지나온 낙동강,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

그리고 죽월산에서 흘러온 금천(錦川) 등 세강이 합류한 곳에 있는 주막으로 삼강교 다리끝에 있는 주막으로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서 올라온 소금배, 쌀을 실은 미곡선 상인들의 물물교환으로 분주하던 곳이란다..

 

 

 

삼강주막을 찾아가는 다리아래 벽화가 고풍스럽다.

 

 

 

이곳 삼강주막은 그 옛날 과거길에 나선 선비들과 장사치들이

문경새재를 지나 한양으로 가기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였다. 

그렇게 번성하던 나룻터가 1970년대 부터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았다고 한다.

 

 

 

삼강주막의 원조인 "마지막 주모" 유옥연 할머니가 1930년대 부터 삶을 이어오던 주막으로

2005년 90세로 사망할떄까지 영업했던 곳으로....지금은 경북도청과 지역민들이 합심해 공동으로 운영한단다.

 

 

 

삼강주막 뒷편 450년된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설명에 의하면 삼강주막 본체는 건축사적 가치가 있단다

 

 

 

삼강주막 뒷편의 나루터로  낙동강, 내성천, 금천 "삼"(三江)이 모이는 곳..

세 강이 모여서 1300리 낙동강으로 흘러 드는 곳으로 유일하게 주막이 복원된 곳이란다.

 

 

 

 

 

 

주막에 왔으니 파전과 두부에 막걸리 한잔이 빠질수 없다.

출출하던차에 얼큰한 막걸리 한잔 맛은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였다....ㅋ

 

 

 

 

예천 회룡포와 삼강주막 관람을 끝으로

"3대 물돌이 마을"(안동 부용대, 영주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 관람을 마치고 늦은 시간 부산으로 귀가하였다.

귀가길 버스안에서 도토리 묵에 막걸리 한잔 맛은 지금도 입맛을 다시기에 충분했으니 다음을 다시 기약해 본다.

몇일동안 컴퓨터 고장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금년 가을을 기분좋게 맞이해야겠다... 

 



......Roman De Mareu Orchestra

 

 

 

참고 ; 예천관광 8경(八景)

 

예천 관광 1경-회룡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물돌이 마을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 휘돌아 나가는 육지속의 섬마을로서 예천군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곳으로 주변에 장안사, 황목근, 용궁향교, 원산성, 용궁순대, 토끼간빵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다. 또, 회룡포에서 삼강주막까지의 강변길은 안전행정부에서 전국의 걷기 좋은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베스트 10」에 선정된 자연친화적 녹색길이 있다.

 

예천 관광 2경-삼강주막

 

낙동강 7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은 19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4호)로서 희소가치가 크다. 또, 주막의 부엌에는 글자를 모르는 주모 할머니가 막걸리 주전자의 숫자를 벽면에 칼끝으로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 장부가 눈에 뛴다.

 

예천 관광 3경-금당실전통마을과 송림

 

조선시대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금당실 마을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땅으로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십승지 중에 하나이다.

이 곳은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과 금곡서원, 추원재 및 사당 (민속자료 제82호), 반송재 고택(문화재자료 제262호), 사괴당 고택(문화재 자료 제337호)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99칸 저택터가 남아 있으며, 마을 안길은 아름다운 돌담길로 되어 있고, 천연기념물 469호인 송림은 더위를 식혀주는 그늘 숲 역할을 하고 있다.

 

예천 관광 4경-초간정 및 원림

 

조선 선조15년(1582)에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저술한 초간 권문해 선생이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곳이다. 지금의 건물은 초간의 현손이 1870년 중창한 것으로, 암반위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초간정은 송림과 한데 어울러져 선비들의 무위자연사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예천 관광 5경-용문사

 

소백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10년(870)에 이 고장 출신 두운선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윤장대를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11점을 소장한 문화유산의 보고로교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좋은 교육의 장소이다.

성보박물관에는 탱화와 영정, 불상 등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모형 윤장대를 직접 돌려 볼 수 있다. 용문사에는 사찰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예천 관광 6경-예천곤충생태원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곤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생태체험관이다.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해서 2007년도에 62만 명, 2012년도에 85만 명을 유치해 전국적인 곤충생태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천 관광 7경-석송령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나무는 부귀, 장수, 상록을 상징 하는 600년이 넘은 반송으로 수고가 10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2m, 그늘면적 1,000㎡에 이르는 큰 소나무이다.

1930년경에 이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기 소유의 토지를 등기해 주어 이 나무는 3,937㎡의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로 세금 납부는 물론 재산을 불려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주고 있다.

 

예천 관광 8경-선몽대

 

퇴계 이황의 종손자인 우암 이열도가 1563년 건립하였으며,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노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선몽대'라 이름 지어졌다. 선몽대의 대호 세 글자는 퇴계 이황의 친필이다. 선몽대 숲은 뒤편 백송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우리 선조들의 풍수사상이 깃들어 있는 숲이다. 100~200년된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조성되어 방풍림과 수구막이 숲으로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