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살고 있는 손녀들이 금년 8월 5일(화요일) 부터 12일간 부산 외가로 여름휴가를 왔다.
아침에 눈 뜨면 "할아버지 산책하러 갑시다"로 시작하여 점심때쯤 "할아버지 놀이터에 갑시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할아버지 공부 가르쳐 주세요?" 까지 그야말로 껌딱지처럼 붙어 할배를 괴롭혔으니...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면 위 사진의 "화명생태공원"풍경이 보인다..
아침에 딸(손녀의 엄마)은 다이어트를 위해 사진속 트렉에서 뜀박질하고,
손주들은 눈뜨면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며 저곳으로 아침 산책을 가자고 조른다.
- 화명생태공원에서
그러던 어느날
아내와 손녀들을 대리고 "화명생태공원"으로 사진 찍으러 갔다..
(큰 손녀 방학숙제중 "방학동안 즐거웠던 모습 사진 담아오기"가 있단다....)
5살, 3살된 손녀모습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동생으로 인해 그 사랑이 반감되니 동생을 괴롭히고,
언니에게 괴롭힘을 당하니 끝까지 버티면서 발악하니 그 모습이 가관이다....ㅋ
(방금 언니에게 쥐어 박혀, 작은 녀석 얼굴에 눈물흘린 자욱이 선하다)
두녀석을 이렇게 세워두고 사진 찍는게 결코 쉽지않다...
한녀석 폼 잡으라고 소리치면, 다른 녀석은 먼산을 쳐다보고 허튼짓 하고.....ㅋ
화명생태공원내 연못위에 목제 데크를 설치한 곳이 많다...
수생식물은 많은데 아직은 연꽃을 옮기지 않아서 약간은 황량한 느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 연못속에 오리들이 헤엄치고며 놀았는데....
2 ~ 3시간 이곳에서 놀았는데 사진은 몇장 담지를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사진 찍는게 힘들어서 몇 장 담지 않았다,..
참고 ; 화명생태공원은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 3번 출구로 나와 대략 5분 거리에 있으며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수영장, 테니스장, 족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및 넓은 주차장이 있으며
주변 북구구민운동장에선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어, 잘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낙동강변을 따라 양산 물금까지 달릴수 있고, 낙동강변으로는 목재데크가 있어 산책하기에 최적임.
-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휴가중 어느날, 부산 영도구 동삼동 1125-39번지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은 2012년 7월에 개관하였으며...특히 어린이들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두 녀석이 동시에 할배를 쳐다보지 않으니
이렇게 사진이 나온다....ㅋ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포토존 앞에서...
겁쟁이 녀석들 답게 뒤를 자꾸 쳐다보니 사진을 쉽게 찍을수가 없었다.
터널 형태의 커다란 "아쿠아리움" 앞에서...
해양 생물 50종으로 대략 1000여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곳이다..
커다란 상어, 거북, 가오리 등의 모습에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기에 충분하다.
작은 보트에 올라 앞에 화면을 보면서
방향키를 조정하며 실제 항해를 체험해 볼수 있다...
3층 한켠에 자리한 "4D 영상관"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스릴있는 4D영상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바다를 담은 노래"에서...
해드폰을 끼고 바다속 소리를 열심히 듣고 있는 작은 공주.
박물관 유리창 너머로 아름다운 "조도"(아치섬)가 보인다...
조도에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있으며, 산 정상엔 부산항만관제실이 있다.
유리창 너머로 부산항의 랜드마크 "오륙도"가 보인다(사진 아래)
해양경찰의 활동을 담은 모습도 보인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데....여객선(세월호) 구조 잘못했다는 이유로 해양경찰청을 해체한다니....
잘못 했으면 내용을 개선하면 될것인데....그릇을 깨버리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전설의 섬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모습과 설명도 보고....
해양조사선(위 사진)과
거대한 크루즈여객선(사진 아래) 모형
자동차 전용 운반선(위)
바다 한가운데 접안시설된 LNG선 및 유류운반선(아래) 모형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각 층마다 특색있는 조형물을 설치하여 아이들 교육에 안성마춤이였다.
(신나게 뛰어 놀더니....배가 고프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어리광을 피우며 할미를 조른다.)
바다를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은
"해양신앙"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해양위인
대한민국엔 "이순신 장군"과 장보고 그리고 안용복 장군 등의 활약상이 기록되어 있다.
넓은 홀을 신나게 뛰어 다니는 공주들...
주변에 해양탐사 코너가 있고 구명복을 입는법, 구명땟목에 들어가 보는 체험 등을 할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에는 각종 체험을 하는곳이다..
부모와 함께 입장해서 각종 공연과 마술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4층까지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한켠에 해양관련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보인다..
"할아버지 팽퀸 하나 사주세요?"....너무 비싸서 손녀들을 달래는 중이다?....ㅋ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며 밖으로 나왔다.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며, 분수의 물보라가 더위를 식혀준다.(아래)
지하에 마련된 식당에서 손녀들과 맛있게 식사를 했다.
부산의 명소인 이곳 국립해양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차비 하루 2,400원...
박물관 구경후 근처 태종대도 구경하고 오고가는 길에 영도대교도 함께 구경할수 있으며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보이는 탁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엔 안성마춤이란 생각이다...
그외 국립해양박물관의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mm.go.kr)에서 확인하면 도움이 될듯 하다.
[ 국립해양박물관 이용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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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삼진어묵 체험장에서....
국립해양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귀가길에 유명하다는 "부산삼진어묵공장"을 견학하였다.
(주소 ;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2가 39-1번지, Tel ; 051)412- 5468)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 기념
부산기네스 선정 "어묵제조 가공소"라는 입간판이 말해주듯...
이곳의 입소문은 전국에 퍼져있으니 모르는 사람 빼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란다...
주변 도로공사로 인해 유명하다는 이곳을 그야말로 어렵게 찾아왔다..
삼진어묵공장안에 들어와 보니 어묵의 종류도 다양하고 여느 빵집 못지않게 깨끗함이 돋보인다.
이곳의 역사는 1938년부터 창업주 박재덕씨가 일본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1940년 강제징용후 6년간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후 46년 대신동에서 다시 기술을 배우다가
한국전쟁을 겪고 1953년 이곳 영도에서 시작한 어묵공장이 지금의 삼진어묵의 시초라고 했으니...
여느 빵집처럼 필요한 어묵을 쟁반에 담아서 계산한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깨끗한 시설에서 생산되니 믿을수 있고
이곳 어묵은 생선 함유율이 80%라는 내용을 메스컴에서 본듯 하다.
어묵가게 한켠엔 직접 생산과정을 볼수 있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는데
맷돌에서 배합되는 모습도 보이고, 손으로 직접 어묵을 만드는 모습도 보이고...
삼진어묵이 쫄깃한 이유는 저온숙성이 맛의 비밀이라고 하며, 5만원 이상은 택배도 가능하단다.
2층엔 삼진어묵체험장도 있는데...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특히 초등학생들의 체험은 환영한다고 한다.
작년 여름 휴가때는 손녀들과 집 근처 화명야외수영장에서 멱을 감으며 한여름을 보냈었는데
금년 여름은 예년과 달리 덥지 않았으니 손녀들과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수 있었다.
내년 여름엔 어떻게 보낼까?....어느새 기다려지는데...귀여운 두녀석들 생각만해도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진다...
손녀 없는 지금 왜 이렇게 션할까? "손녀가 오면 반갑고, 가면 더더욱 반갑다" 하더니 옛말이 틀린것은 아닌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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