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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발칸반도 여행(6편) - 크로아티아의 트로기르, 스플릿

by 삼도갈매기 2015. 5. 29.

 

 

 

 

 

 

발칸반도 여행 5일째 되는 날,

어제처럼 비가 내릴까 염려되어 아침 일찍 창문을 여니 맑게 개인날이라 한시름 놓는다..

 

발칸여행 6편은 크로아티아의 남서부 도시 "트로기르"(Trogir)

크로아티아의 두번째 큰도시 "스플릿"(Split)을 여행한 이야기로 꾸며본다.

 

 

 

 

 

- 중세도시 "트로기르"(Trogir)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도시 "트로기르" .

이곳은 기원전 3C 에 그리스인들이 살면서 형성된 도시로 로마시대에는 항구도시로 발전하였고

13C ~ 15C의 중세시대에는 성벽 안쪽에 도시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륙과 치오보 섬 사이에 자리한 작은 섬(島) 트로기르는

여러나라 지배를 받으며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혼재 되었고, 성벽 안쪽에 교회, 탑, 궁전, 성벽, 요새와

가옥들을 비롯한 중세 모습 등 문화가 잘 보존됨을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세도시 트로기르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도시 입구에 새워져 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 트로기르 섬에 도착하였다.

 

사진은 북쪽 성벽으로 17세기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져 있으며

성문 위에는 이 도시의 수호성인 "성 이반 오르시니"(St. Ivan Orsini)조각상이 일행을 반긴다.

 

 

중세도시 답게 고풍스런 건물들이 즐비하다...

전면의 건물은 "타운 박물관"(The Garagnin Fanfogna Palace).

 

 

성 로브르 성당(Katedrale Sv.Louvre, 또는 "성 로렌스 성당")

크로아티에서 가장 정교한 건물에 속한 성 로브르 성당(Katedrale Sv.Louvre)은

성 로렌스 성당 또는 라도반과 그의 동료들이 만들어서 "라도반 정문"이라고도 불린다

 

 

성당안에는 미사중이였으며,

철문 안쪽에 정교하게 조각된 여러조각상과 성당 출입문이 있다.

 

정문 양쪽으로 아담과 이브가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위에 서 있으며,

이 아담과 이브는 달마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란다,

누드상 바로 옆 기둥에 성인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문쪽에는 여러 풍속적인 장면이 새겨져 있는데 달력의 달(月)을 나타낸다

 

 

거대한 출입문이라 위에 부분을 별도로 담는다...

반원형태의 팀파늄((Tympanum)에는 예수탄생과

그를 경배하는 모습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 고행 등이 새겨져 있다.

팀파늄 맨 위에는 주교 "성 울시나" 조각상이 새겨져 있으며,

성 울시나 주교는 온 몸의 가죽이 벋겨진체 화형되어 순교하였다.

 

 

중앙의 조각상 "아기 예수의 탄생"을 확대 해본다

본 건축물은 15세기 피렌체의 건축가 니콜라스 작품으로

베네치아 시절의 고딕양식을 기본으로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건축양식의 집합체인듯 하다)

 

 

여행상품엔 성 로브르 성당 내부 입장으로 되어 있었으나....

미사 시간이 길어져 기달릴수 없어 입구에서 조용히 사진 한장으로 갈음하였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청사"

성 로브르 성당 관람을 마치고 광장으로 나오니

크로아티아 국기가 계양된 건축물이 나온다

15세기 니콜라스 플로렌스의 작품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성당 맞은편 시계탑이 있는 건물(Roggina with Town Clock)은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의 수호성인 "성 세바스찬"을 위한 교회였단다

 

 

시계탑 건축물 전면부을 확대해 본다

사진속 위쪽은 성경책을 든 예수상이고

아래쪽의 부조는 성 세바스찬 상이다.

 

건물 내부에는 1991년 내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추모공간으로 사진과 명단들이 전시되어 있단다..

 

 

47m 높이의 성 르보르 성당의 옆 모습..

사각형 모양의 3층탑 위에 붉은 지붕을 가진 종탑의 1층은 초기 고딕양식이고,

2층은 아름다운 베네치아식 고딕양식, 3층은 17C 초 후기 르네상스 양식이며,

종탑 꼭대기에는 4대 복음서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성인상이 장식되어 있다.

 

 

시계탑 옆 건물로 예전에 법원건물이라고 한다...

 

 

 

 

법원건물안에는 "아카펠라"들이 멋진 화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의 노래가 담긴 CD를 관람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뒤에 보이는 조각은 신(神)이 날개위에 서 있고, 왼손에 저울을 든 정의의 신을 묘사한 조각이다.

 

 

 

법원건물 한쪽에는 크로아티아의 조각가 "이반 메스트로비치(Ivan Mestrovic) 작품인

크로아티아의 주교 "페트루 베리슬라비츠"부조를 새겼는데 그 후 성인으로 추앙되었단다.

 

 

북문 성벽으로 입장하여 남문쪽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다와 작은 요트가 이곳이 유명한 "아드리아 해(海)"임을 알린다..

 

 

성안에 갇혀있다가 바닷가에 나오니 시원하다

바다를 보니 눈은 시원한데, 햇볕은 강열하고 무척 더웠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습도가 약했으니 그늘에 앉으면 시원하기까지 한다.

 

 

 

 

트로기르 북쪽 성벽을 배경으로

아내의 친구들이 망중한을 즐긴다...

성벽 주위에 노천 카페가 즐비하고,

이고장 여인들이 손수 만든 수예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트로기르는 1420~1797년까지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아 "발칸반도의 작은 베니스"로 불리기도 하고

중세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어 "달마티아의 작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도시다.

 

주변 재래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지중해 과일을 구입하여 나눠 먹기도 하였다.

특히 이고장 특산품인 "채리(Cherry)"를 구입하였는데,

1Kg에 3유로(\3,600)의 달콤한 체리맛에 빠지기도 하였다.

 

 

대략 2시간 동안 중세도시 트로기르 관광을 마치고

1시간 거리에 있는 크로아티아의 제 2의 도시 "스플릿"(split)을 이동하였다.

 

 

 

 

 

 

 

- 크로아티아의 제 2의 도시 "스플릿"(Split)

 

 

인구 20만명이 거주하는 스플릿은 지중해서 기후로 유럽에서 가장 태양이 강한 도시중 하나로 아열대 나무들이 인상적인 도시다.

현재는 달마시아(Dalmatia, 아드리아 해(海) 가장자리를 끼고 있는 해안지방)의 경제, 산업,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플릿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BC 295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 자신이 거주할 궁전 건설을

명령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BC 313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황제는 궁전에서 살았고, 이후 로마 황제들이 계속해서 사용하였다.

 

이후 이곳은 1420년 ~ 1797년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고 1918년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기 전까지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도시 곳곳의 유적들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만큼 아름답고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여행사에서 선전할땐 스플릿은 이런 모습이였는데

중세도시풍의 성 내부만 관람하고 더더욱 시간이 부족하여

이렇게 멋진 절경을 감상하지 못했으니 아쉽다...

역시 여행은 가이드를 잘 만나야 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크로아티아의 "중부 달마시안의 황홀한 꽃"이라는 "스플릿"에 도착하였다.

허나 황홀한 꽃은 둘째고....지중해 연안 답게 무척 더웠다..

 

 

스플릿 도시와 디오클레시안 궁전

그리고 궁전 외곽 성벽 전경

 

 

"디오클레시안 궁전" 표지판 앞에서 인증샷을 담는다..

로마황제 디오클레시안이 은퇴후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295년 부터 10년에 걸쳐 건설된 거대하고 웅장한 궁전이다.

총 3만㎡에 이르는 궁전은 아드리아해 연안에 남아 있는

로마 최대의 유적지로 호화 궁전이면서 군사요새 형태를 이루었다.

 

 

디오클레시안 남문 궁전으로 입장하였다.

따가운 햇볕에서 그늘이 있는 궁전안으로 들어오니 우선 시원하다..

 

성벽의 높이 25m, 3면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고 1면은 바다와 접해진 궁전이다.

 

 

궁전을 건설한 "디오클레시안"(Diocletianvs)조각상이 입구에 있다.

스플릿은 디오클레시안의 고향으로 통치후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했단다

주변 이태리와 그리스에서 수입한 대리석으로 지었으며

궁전전체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궁전 입구에는 이고장의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예전에 궁전 안에는 약 9,000명이 거주했으며,

발견당시엔 고고학적 가치가 있었으나 지금은 형태만 남았단다...

 

 

사진속 현지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하면

가이드(안경낀 여자)가 한국말로 번역해 설명하고 있다,(개인 수신기 소지)

궁전 중앙을 동서와 남북으로 넓은 도로를 만들어 전체를 4구역으로 나뉘었단다.

 

 

 

궁전내부에서 궁전 위(궁전 지붕)로 나왔다,

지금은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폐허가 되었지만 그시절엔 웅장했음을 알수 있다.

 

 

 

궁전 옥상에서 로마시대 황제의 영묘였던 대성당이 보인다...

스플릿 백성들은 폐허가 된 궁전의 돌로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

세레당으로 바뀐 유피테르 신전이 이 궁전이 누렸던 영광을 말해준다

 

 

 

 

사진 오른쪽의 종탑(아래엔 시계탑)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꽃보다 누나에서 이송기가 이 종탑 옆방에서 잠을 자는데,

종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나 뭐라나?....ㅋ

 

 

"피에타 광장"(Peristil 열주광장)

황제시절 회의나 행사가 열렸던 광장인데, 인파가 운집해 있다, 무슨 행사를 하려나?

이곳은 예전에 궁전의 안뜰이였으니...그 시절의 호화로움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거대한 돌기등이 12개 남아 있으며

사진속 전면에는 삼각지붕 모양의 디오클라시아누스의 주거지였던 현관이 보이고 현관 입구엔 왕으로 분장한 일행이...

 

 

현관 우측 테라스에서 군악대의 팡파렛이 갑자기 울리면서

디오클레시아누스로 분장한 연기자가 갑자기 손을 들어 올리며 "아멘(?)"하고 외친다..

광장에 운집한 관광객들이 따라 외치면서 짧은 연기였지만...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였다.

 

 

광장의 왼쪽에는 "도미니우스 대성당".

기독교 탄압으로 순교한 도미니우스를 기리기 위함이란다.

 

디오클레시안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박해했던 황제로도 유명한데,

사후 기독교인들에 의해 황제의 초상과 유품은 산산조각이 났고,

사진속 성당안에 안치 되었던 황제의 석관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단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 모두가 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오른쪽 까만 돌은 현무암으로 만든 스핑크스로 이집트에서 옮겨왔단다.

각지에서 운반된 대리석과 이곳에서 생산된 트래버틴을 사용했으며,

궁전의 대역사에는 시리아 노예 1만명이 동원되어 10년간 공사했단다.

 

 

 

북쪽 방향의 성벽쪽으로 나왔다.

성인 "그레고리우스닌 동상"을 만나기 위함이였다...

 

 

그레고리우스닌 동상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지도자로

추앙받는 그레고리우스닌 주교 동상은 높이 4.5m 위용을 보인다.

그레고리우스닌 주교는 라틴어로만 행해졌던 예배를

크로아티아어로 예배를 볼수 있도록 투쟁하여 추앙받는 대주교이다.

 

크로아티아의 조각가 Ivan Mestrovic가 1929년에 만들었으며,

원래는 궁전 안에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후에 이곳으로 옮겼단다.

 

 

대주교의 왼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나 뭐라나?

유독 그곳만 반질거린걸 보니, 허황된 전설은 아닌듯, 이보우 무슨 소원을 빌었는교?

 

 

높은 건축물에 비해 좁은 골목이 인상적이다.

궁전안 어딘가에는 한사람이 다닐정도로 좁아

"세계에서 가장 좁은 골목"으로 기네북에 올랐단다..

 

 

 

대략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이용

이 고장의 특산품인 "라벤다", "아로마" 향수와

꽃보다 누나에서 등장했다는 "장미향수" 등을 구입하였다.

 

 

남쪽 성벽으로 나오니 마리안 해변이 펼쳐진다.

무역과 관광 도시인 스플릿 항구에 소형 크루즈 선박과 요트 등이 정박 되어있다,.

아테네, 베네치아, 이스탄불 등으로 유람하는 선박들인데...

스플릿은 이탈리아, 아드리아해 연안의 여러섬으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남국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플릿의 해안풍경을 감상하면서

근처 식당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아드리아해의 보석, 지구상의 낙원이라 불리는 예술의 도시이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드브로브닉"으로 이동하였다.

 

영국의 소설가(극작가) "조지 버나드쇼"(1925년 노벨문학상 수상)가

"드브로브닉을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 했다니

그곳이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렇게 극찬했는지 다음편에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