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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스페인 여행(1편) - 마드리드, 세고비아, 아빌라, 톨레도, 꼰수에그라, 코르도바

by 삼도갈매기 2017. 4. 5.







2017년 3월 26일 ~ 4월 3일(7박 9일간)

아내 外 5명의 친구들이 "스페인(SPAIN)" 여행을 하였다.

(여행지 사진이 몇장 없어 부실한 여행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아내가 친구들과 스페인을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남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그녀들의 흔적을 남겨본다...



(참고 ; 아래사진들은 핸드폰으로 담았습니다)






7박 9일간 관광했던 스페인 여행지..

인천공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진 대략 13시간 소요되며,

스페인은 한국보다 8시간(썸머타임땐 7시간) 늦다.



정열과 태양의 나라, 투우와 플라멩고로 유명한 스페인..

15세기 말엽 대항해 시대에는 포르투칼과 함께 세계를 양분하여

패권을 차지했을 만큼 세력이 강했던 나라.

수도 ; 마드리드, 면적 501,788㎦ (한반도의 2.3배).





여행 1일차 ; 세고비아 및 아빌라 관광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Madrid)는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문명과 오리엔트적 요소가 잘 결합되어 있는 곳이다.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많아 거리에는 옛날 모습이 남아 있다.



마드리드 시내 풍경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이동)

세고비아(Segovia)는 마드리아 북서쪽 약 1시간 거리의 중세도시로

이천년의 세월이 지난 로마시대 "수로교"(水路橋)가 있으며,

백설공주의 무대가 된 "알카사르"가 있는 도시다.




세고비아 시내 풍경






로마 시대 "수로교"(水路橋)

B.C 12세기경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운 고가식 수로교각.

이 수로교는 길이 800m, 높이 30m, 163개 아치형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아직까지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니 로마시대 수준높은 토목 기술을 짐작케 한다





세고비아 시청사 건물인듯...




알카사르(Alcazar)

세고비아 서쪽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데스 강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성

월드 디즈니가 성의 아름다움에 반해 동화 "백설공주"의 무대로 삼아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11세기 경 알폰스 6세가 축성한 이래 수세기 동안 성에 살았던 왕들의 증, 개축으로 이어졌다.






중세시대 12m 높이의 "아빌라 성"(城)

로마네스크 +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13세기부터 르네상스까지의

조각품들을 볼수 있는 궁전으로 이슬람 교도와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수도원을 개척한 성녀 데레사의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는 성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스페인 여행 "6인의 여인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일정액을 모아 여행을 준비했단다..

귀찮은 서방들 곁에 없으니,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고 이구동성이다.




아빌라성의 내부 모습




아빌라 성의 내부 전경




아빌라 성의 내부 전경








성녀 "테레사" 수녀(1515~1582)

1515년 에스파냐 카스티야의 아벨라에서 태어난 성녀 데레사는

1567년 카르멜 수도회를 창설한다, 이때 영적 동지 "십자가의 성요한"을 만나게 된다.


성녀는 성요한과 함께 20년동안 스페인 전역에 17개의 수도원을 창설한다.

1582년 에스파냐의 알바 데 토르메스에서 운명하였고,

1970년 교황 바오르 6세에 의하여 교회의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교회학자로 선언된다.

그녀는 "예수의 성녀 테레사"로 불린다.


테레사의 유해는 알바 데 토르메스에 안치되어 있는데

성당내에는 황금으로 칠한 도자기 안에 성녀의 심장과 팔을 모셔놓았다고 한다..





성벽에서 바라다 본 아빌라 시내 전경





여행 2일차 ; 마드리드, 톨레도 관광 


마드리드는 400여년간 스페인의 중심지로

유럽국가 수도중 가장 높은 고지대인 해발 646m에 자리한 고원도시다.

1561년 펠리프 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옮긴후 급속히 발전하였다.

18세기 후반 카를로스 3세때 많은 건물(왕궁, 프라도 박물관 등)을 건설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광장 중앙에 1916년 "돈 키호테"를 쓴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꼭대기에는 5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5명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다..





스페인 왕궁(Palacio Real)

회교도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고 있었을 당시 1738년 펠리세 5세의 지시로

이탈리아 건축가 "사케티"가 파리의 베리사이유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1764년에 완성했다.

사방 길이 131m로 1931년까지 역대 국왕들의 거쳐로 사용하였고, 현재는 박물관, 영빈관 등으로 사용..


외관 관람(내부엔 호화로운 방들이 2,800여개 있단다)





이 여인들은 뭐가 좋아서 웃고 있을까?

집에 있는 서방들은 밥을 굶든지 말던지...ㅋ





마요르 광장(Plaza Mayor)

17세기 건물로 둘러싸인 마요르 광장은 폭 94m, 길이 122m로

중앙에는 광장을 조성한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서 있다.

1620년에 만들어진 광장은 국왕의 취임식과 종교의식, 투우와 교수형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리던 곳으로 마드리드의 중앙광장의 역할을 담당한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Puerta de sol)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이 광장에는 16세기까지 성문이 있었다.

1808년 스페인을 침략한 나폴레옹 군대에게 대항한 장소며,

이후 프랑스로 부터 독립하기 위해 이곳에서 개릴라 전을 전개했던 곳이다.






솔(Sol)광장의 "곰"(Bear) 동상

마드리드 관광 상품에 자주 등장하는 곰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배경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약 6천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한 작품만도 3천여점에 달하는 세계적인 미술관

이곳의 작품들은 12~18세기 작품들로 미술관의 보물인 고야(Goya)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 작품 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스페인의 유명화가 "엘 그레코"(El Greco)와

"벨라스케스"(Velazquez) 작품도 눈길을 끈다...(입장하였으나 사진 촬영 금지)







고야(Goya)동상 앞에서...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1746년 ~ 1828년 4월 16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이자 판화가이다.

고야는 궁정화가이자 기록화가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18세기 스페인 회화의 대표자로 특히 고전적인 경향에서 떠나

인상파의 시초를 보인 스페인 근세의 천재 화가로 알려져 있다.

파괴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과 대담한 붓터치 등은 후세의 화가들,

특히 에두아르 마네 와 파블로 파카소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중세 모습을 간직한 이슬람 문화도시 "톨레도"(Toledo)

"성으로 이루어진 도시" 라는 뜻의 톨레도는 1561년 마드리드가

수도로 옮겨질때까지 천년동안 스페인의 중심지였다.


타호강에 둘러싸여 중세의 모습인 톨레도는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톨레도 대성당(Catedral de Toledo)

톨레도 대성당은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건물로

프랑스의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266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493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 113m 폭 57m 중앙의 높이가 45m로 완공된 후에도

수차례 증개축을 했지만 지금도 기본 골격은 변함이 없다.


중앙에 있는 면죄의 문, 왼쪽에 있는 시계의 문,

오른쪽에 있는 사자의 문으로 되어 있는 3군데의 입구가 이색적이다.





대성당 내부 모습으로 22곳의 예배당을 비롯해

신약 성경과 성도를 주제로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다.




성체 현시대(聖體 顯示臺) ;

그리스도의 성체를 넣어서 현시하는 용기(그릇)로

높이 3m, 무게 180Kg







아기 예수를 앉고 미소 짓는 "성모상"





베개 갯수로 지위를 나타내는 무덤..

각 시신별로 베개 갯수의 높이가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스도를 어깨에 업고 간다"는 뜻

성 크리스토포르스는 시리아 출신으로 선교하던중 순교하였으며

여행자와 운전자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성인이다.





톨레도 대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뒷문으로 나오면서...대성당의 외관을 사진에 담는다.






여행 3일차 ; 꼰수에그라 및 코르도바 관광 


풍차의 도시, 꼰수에그라(Consuegra)

올리브 나무와 백포도주 생산이 많은 탓에 길가의 포도나무를 지나면

큰 풍차 11개가 있는 꼰수에그라(Consuegra)에 도착한다.

꼰수에그라(Consuegra)는 라 만차(La Mancah)로, 스페인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꼰수에그라'라는 이름은 '마른 땅(dry soil)'이라는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마드리드에서 꼰수에그라를 찾아가는 주변 풍경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꼰수에그라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 본 풍경





꼰수에그라의 돌지않는 풍차

풍차 안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으며 풍차는 관광용이란다.

이곳의 풍차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와 관련이 있다.





문화 유산도시 "코르도바" 도착

756 ~ 1031년까지 이슬람교 왕국의 수도로 번성한 코르도바는 300여개의 모스크가 있다.

이곳은 로마인과 이슬람인들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메스키타 회교사원"(Mezquita)

기독교 교회로 사용하다가 788년 최초로 이슬람 사원으로 세웠다.

그후, 1236년 카톨릭 교도가 권력을 잡으면서 사원 내부에 카톨릭 예배당이 생겼다..

현재는 카톨릭과 이슬람교 두가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메스키타 회교사원 내부 전경




메스키타 회교사원 내부 모습

영국 작가 제럴드 브레넌은 이 인상적인 아라비안 모스크를

스페인 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평했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회교사원이며 로마, 고딕, 비잔틴, 시리아, 페르시아 요소들이 혼합된

칼리프 스타일로 모든 아라비안-라틴 아메리카 건축물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사원안에는 화강암, 벽옥, 대리석으로 된 850개 이상의

원주가 천장을 받치고 있어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유대인 거리(La Juderia)

 메스키타 사원 주변으로 하얀 집들이 늘어서 있는

옛날 유대인들이 살던 거리로 흰 벽에 내걸린 화분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많은 관광객들을 찾는 곳이다











스페인의 상징 "플라멩고"(Flamenco)


플라멩고는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춤으로

에스파냐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발달한 집시들의 음악과 무용이다.
15세기에 스페인 남부에 집시들이 유입되면서 그들의 사랑과 열정,

슬픔이 어우러져 플라멩고라는 춤과 음악으로 탄생되었다.

(선택상품 ; 1시간 30분 관람하였으며, 요금 70유로)





노래와 춤 기타반주 또는 노래, 기타연주가 없이 단지 리듬만으로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는 피토스를 이용하며

남자의 경우 절도있는 동작을, 여자는 곡선의 흔들림 동작이 특징이며

매혹적인 몸짓과 열정적인 표정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춤이다.






아내가 들려주는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폰에 담긴 사진과 함께 이곳에 옮겼으니 여러모로 부실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인들과 매월 한번씩 만나 친목을 나누더니

어느때 부턴가 여행을 가기위해 일정액을 모으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2, 3번쯤 해외 여행을 함께 다니더니 이번엔 스페인을 여행하였다.


처음 시작할땐 남편들과 갈것이라더니, 마음이 변했는지, 이제는 싫탄다..

(2년전 이맘때 발칸반도 여행때는 그래도 나를 데리고 갔었는데?....ㅋ)

아내 없는 9일 동안 밥하고 설것이 하며 혼자 살아보니 여러가지 귀찮다. 

그래도 어쩌랴, 살아 남으려면 군말없이 아내의 뜻대로 해야할게 아닌가?..

남자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되었는지 나도 모른다?....ㅋ


다음편은 스페인 여행 4일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