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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북유럽 여행(3편) - 노르웨이(오슬로 - 베겔란 조각공원, 국립미술관, 시청사)

by 삼도갈매기 2017. 7. 22.





북유럽 여행 세번째 이야기는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시작한다.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바이킹의 수도 "오슬로"는 9백여년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이 가장 사랑했던 도시로

여름철이나 해(Sun)를 보기 힘든 겨울철에도 늘 젊고 패기 있는 분위기를 발산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때는 8세기 이후로 바이킹의 수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피요르드의 북쪽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구는 465,000명이다.

타 유럽국가들의 수도와는 달리 한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면적의 3/4이 삼림과 전원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조각 공원



 비겔란 조각공원엔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작품이

 193점에 이르며, 총면적 323,700㎡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으로.

입구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관련된 조각품들이

 펼쳐져 있으며, 윤회에 대한 동양적인 사상조차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 정면에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으며,

중앙의 분수에는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의 과정을 순서대로 조각되어 있다.


특히 공원의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는 높이 17m의

"모노리텐"이라 불리는 조각품이 걸작이다.

화강암에 조각된 121명의 남녀상은 서로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비겔란에 의해 제작된 석고 모델을 세명의 석공이 14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공원 입구에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공원입구에서 숲을 따라 조각공원 안쪽으로 들어간다.

현지 교민의 안내에 따라 수신기(Receiver)로 공원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공원 좌우로 인간의 다양한 표정들,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종 청동조각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성난아이"인데...

누군가에 의해 왼손 손목이 잘리었는데...3일후 쓰레기 통에서 찾아 접합하였다.

그후 잘린 아기 동상 손목을 잡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왼쪽 손목이 유독 반질거린다..




조각상을 뒤로하고 사진속 중앙의 분수대를 향해 간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어제까지 비가 내렸다는데 오늘은 청명한 날씨다.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 분수대 앞에 도착.

분수대 중앙에는 6명의 남자들이 수반을 받치고 있으며,

분수대 좌우로 20그루의 나무아래 다양한 포즈의 인간 모습을 볼수 있다.



조각공원의 최고 하이라이트 17m 높이의 "모노리틀 탑"을 만난다.


화강암에 조각된 121명의 남녀상은 바벨탑 처럼 서로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조각공원 중앙에서 왔던 길을 돌아보며

잠시 망중한을 즐긴다.







조각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짧은 머리에 모든것을 담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였으니...ㅋ



장난기 가득한 말괄량이 아가씨를 표현했다는데...

혹자는 머리에 꽃을 단 미친 여인을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한다.








1869년 노르웨이 남부 해안지방에서 태어난 베겔란은 무척 가난했으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운명과 조각에 전념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에 그의 천재성을 인정한 오슬로 시(市)에서 조각에 전념할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사후(死後) 그의 작품은 모두 영구히 시의 소유가 되었다고 전한다.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작품 감상을 마쳤다.








- 오슬로 국립 미술관 - "뭉크(Munch)"관


노르웨이 최대의 미술관으로 1836년에 개관하였다.


이곳은 미술의 본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상당히 권위 있는 미술관으로

피카소, 르누아르, 세잔, 마네, 모딜리아니, 드가, 뭉크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노르웨이 작가의 작품과 19~20세기 덴마크·핀란드 화가의 작품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의 주요 전시관은 <사춘기>, <절규> 등

58점의 뭉크 작품을 전시한 뭉크관이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오슬로 국립미술관" 전경

미술관 주변에 각종 조각상도 전시되어 있다..




미술품 보호를 위해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으니..

미술관 입구에 앉아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층 19번 방(Room)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뭉크관이다.

이곳에 대한 설명은 위 영어 설명서로 대체한다.




2층 19번 방 뭉크관 전경...(90%가 한국사람들이다)

 사진 촬영은 후레쉬 없이 가능하단다




에르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절규"
   (1863.12.12ㅡ 1944.1.23  노르웨이)

《절규》는 뭉크가 ‘생의 공포’라고 부르던 것을 표현했다.

온통 핏빛으로 물든 하늘과 이와 대조를 이루는 검푸른 해안선,

동요하는 감정을 따라 굽이치는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의 병치,

그리고 극도의 불안감으로 온몸을 떨며 절규하는 한 남자,

이 남자의 절규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과 고통에 대한 울부짖음이고,

뭉크는 이를 입 밖으로 표출시켰다. (출처 : 두산백과)


(참고 ; 절규는 2012년 소더비 미술경매에서 1억1,990만 달러에 경매 됨)
                        



명화 "뭉크의 절규" 옆에서 나도 절규해 본다..

모자를 벗고 표현했더라면 멋진(?)작품이 되지 않았을까?....ㅋ





뭉크 作 "마돈나"(Madonna, 1863년)




뭉크 작, "생명의 춤"(1925년)




뭉크 작, "사춘기"(1895년)




뭉크 작, "병실에서의 죽음"



뭉크는 1944년 오슬로 근처 에켈리에서 80세로 세상을 떠나며,

유언으로 오슬로시에 자신의 작품들을 기증했고

1963년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뭉크 기념관"이 개관되면서

그의 많은 작품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




뭉크 작 "어머니와 딸"




뭉크는 어린 시절부터 평생 동안 그를 짓누르게 될 가혹한 운명과 마주해야 했다.

먼저 그가 5세 때 어머니를 결핵으로 떠나보내고

그로부터 9년 후에는 누나 역시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동생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고,....

뭉크는 1885년에 처음으로 파리를 여행했으며,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를 둘러보며 인상주의와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Henri de Toulouse-Lautrec),

폴 고갱(Paul Gauguin)의 작품에 크게 공감했다.

이들의 작품은 뭉크에게 그림의 목적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일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후 그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주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으며,

작품 속에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투영시켰다.(출처: 두산백과 )

                          



19호 뭉크관을 나와

다른 전시관의 명화도 감상하였다.


 위 아래 명화는

피카소, 르누아르, 세잔, 마네, 모딜리아니, 드가 중

누군가의 명화 일텐데...







로뎅 작, "생각하는 사람" 조각품 앞에서...







- 카를 요한 거리


약 1.3㎞에 이르는 거리로 오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최대의 번화가이다.

동쪽 거리의 반은 보행자를 위한 전용도로로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다.

동쪽의 중앙역과 서쪽의 왕궁을 연결하고 있으며, 거리의 중심에는 국회의사당이 있다.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과 액세서리와 선물들을 파는 노점이 생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거리의 서쪽에는 입센과 뵈른손의 동상이 서있는 국립극장이 있다.



카를요한 거리와 오슬로 시청사는 가까운 거리로 걸어서 이동하였다.









- 예술가의 그림으로 장식된 "오슬로 시청사"


오슬로의 상징인 시청사는 1931년에 착공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완성되었다.

 2개의 탑을 가진 이 건물의 내외벽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에 의한 그림과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내부 2층에는 뭉크의 <인생>이라는 그림이 걸려있으며.

이곳이 아주 유명하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이 매년 12월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슬로 시청사 외관 전경 




붉은 벽돌의 좌우 대칭형 건물은 오슬로의 피요르드를 바라다 보고 있으며

사진속 건물 전면에는 오슬로의 상징인 "백조상"이 있는 분수대가 있다.




사진속 중앙의 황금색 출입문으로 입장한다..


노르웨이에서 시청사가 유명한 것은 "노벨 평화상"이 이곳에서 수여되기 떄문이다.

다른 노벨상은 스웨덴에서 수여하는데 평화상 만은 노벨의 유언에 의해 이곳에서 수여된다.




시청사 내부 전경.

노르웨이 예술가의 그림과 조각으로 4면(四面)이 장식되어 있다.







2000년 12월 10일 위 단상에서 고인이 되신

우리나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곳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최근엔 넬슨 만델라, 아웅산 수치 여사도 이곳에서 평화상을 수상했으리라) 




시청사는 오슬로 바닷가에 지어져 있다.

시청사 뒷 광장을 유리창문을 통해 바라다 본다.




시청사 관람을 마치고...

북유럽 초호화 유람선을 탑승하여

덴마크로 가기 위해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덴마크 행(行) 초호화 유람선 "DFDS SEAWAYS"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왕보하는 페리 DFDS SEAWAYS는

길이 약 170m, 넓이 28m, 무게 35,498톤으로 대략 2,000명의 승객과 450대의 차량이 탑승할 수 있다.


이 페리에서는 레스토랑은 물론 칵테일 바, 면세점, 어린이 놀이터,

수영장 및 사우나와 헬스클럽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초호화 유람선 답게 내부가 화려하다

2인 1실로 꾸며져 있으니, 내 생애 이런 유람선에 탑승할줄이야?.


오늘밤, 아내와 평생 잊지못할 밤을 어떻게 보낼까, 마음 설랜다.....ㅋ




오후 5시 노르웨이 오슬로 항구를 출발...

밤새 항해하여 이웃나라 덴마크에 오전 9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슬로 항구가 한눈에 보인다..

사진 오른쪽엔 1299년 오슬로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아케르스후스 성(城)"

사진 중앙 쌍둥이 건물이 노벨 평화상을 시상하는 "오슬로 시청사" 건물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발트해"(海)를 항해한다..

사진 왼쪽(흰 건물)에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도 보인다.

35,000톤 거대한 유람선 답게 미동도 전혀 없으니 땅위를 걷는듯 하다.




호화 유람선에 탑승, 오후 7시 선내 식당에서 일행과 저녁을 해결하였고..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아침식사를 하였으니...즐거웠던 모습을 담아 본다..


다음편(북유럽 여행 4편)은

덴마크의 그림과 같은 항구 도시 "코펜하겐"에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 하지만

오직 정리된 기록만이 살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