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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 길에서 - 여미지 식물원, 천재연 폭포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8. 6. 27.







오늘(5월 28일)은 제주도에 비(雨)가 내렸다.

비 오는 날에도 걸을수 있지만, 하루를 쉬기로 하였다,


 오전 10시쯤, 비가 그치니 "중문관광단지"로 나들이 하였다.

(참고 ; 금번 제주올레길 숙소는 제주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있다)




숙소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제주중문관광단지가 있다.


참고 ;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1978년에 개발된 국제적인 휴양관광단지다.

주변에 천제연계곡, 중문해수욕장, 주상절리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관광호텔, 콘도,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센터, 면세점, 카지노, 식물원, 박물관, 미술관 등 관광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중문관광단지에서 숙박, 레저스포츠, 오락, 휴양 등 장기체류 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는 제주도 유일의 관광단지다.(백과사전에서 옮김)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니

천제연 계곡을 따라 "여미지식물원"을 찾아간다.






- "여미지식물원" 관람




"여미지식물원"(如美地植物園)입구에 도착..


1989. 10월 개원한 중문관광단지내의 "여미지"는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동양 제일의 식물원으로서 부지면적이 112,397m²(34,000여 평)에 달한다.

12,543m²(3,800평) 규모의 온실에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접원을 비롯하여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중앙전망탑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희귀식물을 포함한 2천여 종의 식물이 있고 온실 밖에는 제주도 자생 식물원과

한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의 특색있는 정원을 꾸며놓은 민속정원이 있다.


온실과 정원사이에는 60인승 관광 유람열차가 운행되며, 38m 높이의 전망탑이 있어

중문관광단지, 천제연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며 한라산과 인근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쾌청한 날에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백과사전)




여미지식물원에 입장하였다.

식물원 중앙에 38m높이의 탑이 멋스럽다.

입장료가 제법 비싼데, 멀리서 왔다고 할인해 준다...ㅋ




온실 식물원 입구홀 "신비의 정원"에서..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개의 플랜트 박스에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전시되어 있다.





식물원 중앙홀에 세워진 조형물 앞에서..

온실 중앙홀은 3,800평의 넓은 공간으로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며, 사진 뒤 조형물은 천제연 폭포를 상징한다.




열대 과수원

망고, 바나나, 잭후르츠, 커피나무 등 모두가 즐겨먹는

아열대 과일나무를 심어 놓은 폴리네시안풍의 정원으로 실제 과일이 달려있다.




원숭이 조형물 앞에서...

(중앙홀을 중심으로 5개의 정원이 각각 만들어져 있다.)





열대 정원.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열대림과 같은 원시림으로

늪지대에 사는 식물들과 벌레나 곤충을 잡아 먹는 식충식물,

틸란디시아 등 착생식물들을 보여주는 원시의 정원이다.








선인장 정원

100년 가까이 자란 금호를 비롯한 각종 선인장들과

바오밥나무, 용설란, 알로에 등으로 만든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정원.








물의 정원

4개의 연못에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예쁜 수련들과

물속에 사는 식물들로 조성된 작은 폭포가 있는 꿈의 정원이다.










꽃의 정원

300여종의 꽃과 꽃나무, 분수와 연못,

꽃 터널이 빚어낸 천상의 화려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5개의 정원 관람을 마치고 식물원 중앙 홀로 나왔다.




온실 식물원의 중앙홀 천제연 폭포를 상징하는 조형물..

본 조형물 위에 38m 높의 전망타워로(엘리베이터) 이동하였다.

 



여미지 식물원 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 서면 중문관광단지와 한라산, 가파도 마라도를 볼수 있다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서...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제주올레 9코스 박수기정(절벽)과 송악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밖으로 나와 "옥외 식물원"을 관람한다...

옥외 식물원은 총 34,000평에

1,000여종의 난대 및 온대 식물로 조성되어 있다.









사계절 언제나 꽃이 피는 공간으로

한국정원, 일본정원, 이태리정원, 프랑스정원,

제주 자생식물원, 잔디광장, 허브정원, 습지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잔디광장

예전 이곳에서 "KBS 열린 음악회"가 열렸단다.










60인승 관광 유람열차 탑승.

1인당 천원 요금을 내고 열차에 탑승하면

일본, 이태리, 프랑스 정원 등을 둘러볼수 있으며

열차내 스피커로 각 정원의 특징 등의 해설까지 들을수 있다.

(대략 2시간 동안 여미지 관람을 마치고...천제연 폭포를 찾아간다)

 



오작교 형태의 "선임교 다리"(橋)를 걷는다.

선임교는 천제연 설화의 칠선녀를 조각한 다리로

길이 128m, 너비 4m, 높이 78m 형태의 다리(아래 설명서 참조)




선임교 다리 좌우에서 바라다 본 풍경(위 아래사진).

사진속 계곡물이 많아야 천제연 폭포의 멋진 모습을 기대할수 있는데..


천제연 폭포 주변에는 서귀포담팔수나무, 송엽란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며,

다양한 관목류와 덩굴식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천제연 계곡 일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선임교각에서

방금 지나온 "여미지 타워 전망대" 모습이 보인다.







- "천제연 폭포" 관람


천제연 폭포(天帝淵瀑布)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으며, 상, 중, 하 3단을 이루고 있다.

제1폭포는 높이 22m의 절벽 아래로 떨어져, 깊이 21m의 천제연을 이루며,

다시 제2, 3폭포를 만든 뒤 바다로 흘러든다.


천제연이라는 이름은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에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한 데서 유래한다.




"선임교"(仙臨橋)를 건너

천제연 폭포를 찾아가는데, 폭포소리가 우렁차다.







"천제연 제 1폭포" 앞에서..

높이 22m의 첸제연 제 1폭포, 수량이 적어 아쉽지만

주변에 관광객이 없다면 물속에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맑고 시원한 모습이다.





"제주도에 오길 참 잘했다"...ㅋ

제주도를 상징하는 "토퍼"를 들고 사진찍은걸 잘한것 같다.




제 1폭포에서  천제연 제 2폭포를 찾아간다.

사진은 제 2폭포 상류쪽 전경으로 1폭포보다는 수량이 많다.




"천제연 제 2폭포"앞에서..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이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였던 곳이라 하여

"천제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11월,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4년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손녀들의 제잘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듯 하다.




오복천(五福泉)앞에서...

"여기는 여러분에게 壽(거북), 富(돼지), 貴(용), 愛(원앙), 子(잉어)의 

다섯가지의 복을 드리는 오복천(五福泉)입니다,

원하시는 福의 동물앞에서 동전을 던져 복 주머니에 들어가면 그 福을 받게 됩니다.

이 돈은 모여져서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人情을 전해 드립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도 오복천에서 동전을 던졌는데...어느 동물앞에서 던졌을까?)...ㅋ


이것으로 중문관광단지내에 있는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 폭포" 관람을 마쳤다.





금번 제주올레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던 "중문 칸델라 펜션"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인데 큰길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게 단점이다.




숙소 근처에 650년 된 "팽나무"..

7일간 오르내리며 그늘에서 쉬었으니 팽나무와 정이 들었다...




제주올레 2차 도보(5월 23일 ~ 5월 29일)이야기를 마친다,

계획은 6월 4일까지 였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끝을 맺었으니 아쉽다..





흔히들 걷다보면 뭔가 채워지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 믿는다..

 걸으면서 얻는 것은 거의 없다, 드라마틱한 감성의 순간은 더더욱 없다.

걷기라는 행위는 채우기 보다는 비우는 과정이다.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찌꺼기가 배출됨을 알수 있다.


허기가 져야 음식이 생각나듯

마음속 근심과 걱정이 사라져야 새로운 생각과 의지를 담을수 있다.

채우기에만 급급한 삶을 살다가 비움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것, 

이것이 어쩌면 걷기를 통해서 얻는 가장 큰 깨달음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걷는 사람들은 침묵으로 소통하니 말이 없다.

같은 지점을 향해 걷다보면, 자연스레 보폭과 호흡이 맞는 순간이 찾아온다.

길 위에서 걸어 본 자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동질감이다.


금년 4월 11일부터 시작된 제주올레를 오늘까지 11구간을 걸었다.

제주올레 첫날 제1코스에서 해발 126m인 말미오름에 오르니

동쪽 해안의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시리도록 푸른 풍경을 보며 "우리 이만하면 잘 살아온 것 같다"며 

서로 격려하며 올레 11구간을 놀멍쉬멍 걸으멍 여기까지 왔으니,.

나머지 구간은 내년에 완주해 보자고 다짐하면서...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