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여행 여섯번째 이야기는
캐나다 킹스톤에 있는 "천섬"(Thousand Islands)과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몬트리올" 시내관광으로 꾸민다.
위 지도를 보니
이번 여행도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킹스톤, 몬트리올 참조)
- 킹스톤의 "천섬"(Thousand Islands) -
천섬(千島, Thousand Islands)은 미국 뉴욕주(州)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사이를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강"에 천개가 넘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호수를
1시간 가량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이야기다.
"천섬 유람선 매표소"...
토론토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해 천섬 매표소 도착.
오늘 일행을 싣고 천섬을 둘러볼 유람선,
호수라 잔잔할줄 알았더니, 파도가 제법 일렁인다..
뱃멀미를 걱정하는 아내가 굳은 표정으로 서있다.
유람선 3층 난간에서 출발지 모습을 담는다.
천섬은 대략 1,860여개의 섬으로 크기가 제각각이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섬으로 보트로 왕래할수 밖에 없단다.
가볍게 뱃고동을 울리며 유람선이 출발한다..
호수 가운데로 국경이 있으니, 미국령은 미국 국기,
캐나다령은 캐나다 국기를 달고 있으니...제각각이다.
천섬은 보트가 있어야 출입할수 있는 곳으로
헐리우드 스타와 부호들이 소유하여 "물위의 백만장자 섬"으로도 불린다.
또한 천섬은 법적으로 두그루 이상의 나무가 있어야 섬으로 인정받고 거주가 허락된다.
앞에 작은 섬에 다리(橋)가 보인다,
다리 중앙을 중심으로 좌측은 캐나다 땅,
우측은 미국 땅으로 각각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
일행이 타고 있는 유람선과 동종의 선박이 지나간다..
백만장자 호텔 경영자인 볼트가 세운 "볼트 성"(Boldt Castle).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성으로, 그의 이름 따서 "볼트 성"이라고 불린다.
요약하면(실화 임) 볼트는 필라델피아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1891년 폭풍우가 몰아치는 새벽, 한 불쌍한 노부부가 호텔을 찾아온다.
이미 객실을 만석이지만 볼트는 늦은 시간 손님들 다시 돌려보낼 수 없어
본인 침실을 내주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 다음날 이 노부부는 "당신처럼 친절한 지배인은 미국 최고급 호텔의 총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당신을 위한 호텔을 지어주겠다." 라고 말한다.
그 후 2년 뒤, 뉴욕의 맨하탄 그 곳에서도 사치와 명품으로 전시된 5번가에서
한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건물을 가르키며 "당신을 위해 지은 호텔이다."라고 말한다.
그 호텔은 바로 "윌리엄 윌도프 아스토르 호텔"이다.
그 후 지금까지 그 호텔은 세계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볼트는 이 호텔 덕에 재벌이 되었지만 계속 호텔 총지배인으로 일하며
죽을때까지 이 호텔을 떠나지 않았다..
볼트는 호텔을 지어준 노부부의 딸 루이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 하게 된다.
행복한 나날도 잠시, 아내 루이스는 병에 걸리게 되는데...
볼트는 루이스가 편히 쉴수 있도록 하트섬을 구입, 루이스를 위해 저택을 짓기 시작한다.
이 저택은 루이스의 생일이자 연인의 날 발렌타인에 맞춰 완공을 목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쉽게도 그녀는 1904년 성이 완성되는 것을 못보고 세상을 떠나버린다.
그 후 볼트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다시는 하트섬을 찾지 않았다.
70여년이 지나 미완성으로 방치되었던 이 성은 한 회사가 매입 완공하게 된다.
그 모습이 현재의 모습으로, 천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볼트 성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으며, 관람용으로 전시가 되고 있다.
볼트 성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120개의 방(Room) 중 두 딸의 방은 공주님의 방으로 유명하다.
(위 내용 "웰니스 투어"에서 옮김)
볼트 섬에 여행객들이 많다..
우리도 이곳에 내려서 볼트 성 내부를 구경하면 좋으련만...
(가이드 왈, 시간이 없단다...페키지 여행의 단점이 이런것이다)
아내 ; "볼트는 아내를 위해 저런 멋진 저택을 지어줬다는데?"...
남편 ; "What more do you want?, I am by your side"...ㅋ
("허구한 날 그소리야?"라며, 아내가 눈을 흘긴다...ㅋ)
유람선 선장이 누구 염장을 지르는 것도 아니고...
아예 볼트 섬을 한바퀴 돌면서 약을 올리고 있다...ㅋ
참고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바로 온타리오주 천섬 (사우전드 아일랜드)에서 탄생됐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피클, 피망, 삶은 계란 따위를 잘게 썰어 넣고
양념을 한 마요네즈 소스로, 천섬에 별장을 갖고 있던 볼트가
자신의 호텔에 드레싱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천섬 유람은 매년 5월 ~ 10월까지만 운항되고..
겨울엔 얼음으로 덮혀서 유람선을 운행할수 없단다.
유람을 마치고 되돌아 오면서
아내 마음을 뒤숭숭하게 한 볼트 섬을 다시한번 쳐다 본다..ㅋ
2017. 7월 북유럽 여행에서
스웨덴 스톡홀름항에서 핀란드 투르크항까지
호화 유람선을 타고,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 보았던 수많은 섬들이 떠오른다.
그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했다면, 오늘 이 호수는 바다처럼 일렁이니, 그곳 풍경이 자꾸 떠오른다.
동행한 일행이 찍어준 사진으로...
캐나다 킹스톤 천섬에서 찍힌 유일한 내 모습
그럭저럭 1시간이 흘러, 출발지였던 선착장에 도착,
캐나다 킹스톤의 천섬 여행을 아쉽게 마쳤다...
(선택관광 ; 천섬 유람선 1인당 40불)
천섬여행 "우편엽서"...
멋진 우편엽서인데 누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낼까?
- "몬트리올" 시내관광 -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프랑스어(語)를 사용하는 도시다.
몬트리올 도시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구시가지로 가면 된다.
1976년 8월 한국의 양정모(레스링)선수가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 성 요셉 성당 -
"성 요셉 성당"을 멀리에서 조망했다...
(내부 관람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성 요셉 성당은 캐나다의 수호성인이며,
북미 최대 2개 성당 중의 하나로 이 성당은 기적의 성당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기적의 수도사라 불리는 "앙드레 수사"의 시신이 방부처리되어 있고,
아직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하는 성당이다.
성 요셉 성당은 환자들의 성금으로 5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성 요셉 성당은 몬트리올 시내를 굽어 볼 수 있는
몽레알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웅장한 석조건물이었다.
그는 빈민가의 아들로 태어나 공부도 하지 못하고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수도사가 되어 로마로 건너가 공부를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이곳에 성당을 세웠다.
당시에는 초라한 교회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당 중의 하나가 되었다.
성당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그 기적이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마음속으로 딱 한가지 소원을 빌었다,
- 노트르담 대성당 -
"우리들의 귀부인”이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의미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몬트리올 구시가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으로 네오고딕 양식의 중후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교회 건물로
1829년에 건축가 제임스 오도넬(James O'Donell)에 의해 설계되고 건축되었다.
특히 영화 타이테닉의 주제곡인 “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셀린 디옹"의 결혼식을 이곳에서 올린 곳으로 더 유명해졌다.
예배당 전체가 금빛을 띠고 있어 화려함을 더하고
미(美)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곳은 1978년 방화에 의해 불타버린 것을
1982년에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내부 관람을 못한게 정말 아쉽다)
건물 외벽에 조각된 성인들의 모습을 확대했는데. 설명이 없으니...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북미대륙을 대표하는 성당이다.
성당 내부는 화려함과 아름다운 장식으로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해서
웨딩미사가 많이 열려 "웨딩채플"이라는 별칭을 가진 성당으로
두 탑중, 동쪽탑은 "절제"를, 서쪽탑은 "인내"를 상징한다..
(윤경씨, 우리도 이 탑처럼 절제와 인내 합시다...ㅋ)
- 자끄 까르띠에 광장(Place Jacques Cartier) -
자끄 까르띠에 광장엔 예술가들이 많은 관광지로,
몬트리올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구시가지 관광의 중심으로
몬트리올 시청 앞에서 옛 항구까지 경사지 위에 길게 뻗어 있는 광장이다.
광장 명칭은 1535년 퀘백주에 처음 발을 들인 프랑스 사람 이름에서 따왔단다.
넬슨 기념탑(Nelson's Column)
1805년 프랑스를 격파하고 트라팔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국 해군 사령관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의 동상 기념탑
기념탑 아래에 새겨진 조각들..
영국 해군 사령관답게 범선이 새겨져 있다.
설명과는 달리 광장엔 예술가는 보이지 않고
기타치고 노래하면서 CD판매에 열중하고 있었다.
몬트리올 "시청사"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 시청 테라스에서
퀘백주 몬트리올 시민들에게 연설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캐나다 땅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자기네 딷이라고 싸웠으니..
까르띠에 광장 한켠 분수대를 배경으로..
까르띠에 광장을 몽마르뜨 광장이라고도 부르는걸 보니
캐나다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낄수 있다.
몬트리올 여행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일행과 식사 중...
저녁식사는 선택관광으로 랍스터 특식을 드시는분들이 있고,
주머니가 빈약한 나는 스파케티에 와인 한잔으로 끼니를 때웠으니...ㅋ
(선택 ; 몬트리올 랍스타 특식 ; 1인당 60불)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며,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작은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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