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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올레(길)

제주올레 - 제 1-1코스(우도 올레) 걷기

by 삼도갈매기 2019. 11. 16.






2019년 11월 16일

제주올레 "제 1-1코스(우도 올레)"를 걸었다.


우도는 "소(牛)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 는 섬으로,

우도 올레는 일년 내내 쪽빛 바다를 자랑하고 있어

섬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다.




제주올레 1-1코스(우도 올레) 지도로

시, 종점이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으로 오늘은 하우목동항에서 시작,

파평윤씨공원과 하고수동해수욕장, 조일리오거리를 경유, 우도봉을 오른후 

우도 등대를 구경하고 하산하여 천진항에서 우도올레를 마친다


총 길이 ; 11.3Km, 소요시간 ; 5시간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내(內), "우도 대합실"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곳을 찾아오는게 만만치 않다.




우도행 여객선(카 훼리)에 탑승.

비수기라 여행객이 많지 않아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




카훼리 여객선에서 "우도"(牛島)를 배경으로..

성산포항에서 가까운 거리로, 뱃멀미 걱정이 없어서 좋다.




제주도 섬 속의 섬 "우도"(牛島)는 1697년 조선 숙종시대 때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말(馬) 관리를 위해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섬 전체가 용암지대고 넓고 비옥한 땅으로 이뤄졌으며, 아름다운 백사장, 독특한

동굴 등 명소가 많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우도는 오늘로써 4번째 방문)




오늘 승선한 카훼리와 같은 여객선으로

우도항에서 출항 성산포항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도항(하우목동항)에 도착...

천진항이 아닌, 하우목동항에 도착한다.




참고) 우도 면적 ; 6.18(해안선 길이 17Km)

    거문도 면적 ; 12㎢, 가덕도 ; 9.2

서울 여의도 면적 ; 2.9




올레 리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적당하게 바람이 불어주니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해안도로를 벗어나 밭길을 따라 걷는다..

소를 닮은 섬이라 하더니, 말(馬)들이 방목되어 있다.




오봉리사무소 앞을 지나간다..

(참고 ; 우도는 면(面)소재지로, 4곳의 리(里)가 있다)





대구에서 오셨다는 올레꾼(사진 오른쪽)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제주올레의 정보도 서로 주고 받는다.

(이분은 신부님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우도의 북쪽에 자리한 "파평윤씨공원"앞에 도착.

파평윤씨가 왜 우도에??.....아마도 이곳이 유배지였을 것이다.





"하고수동 해녀탈의장"에 도착..

상고수동해녀탈의장도 있더니...

우도는 각 마을마다 해녀 탈의장이 있다.




 하고수동 포구...

여름엔 해녀들의 물질도 구경할수 있다는데...




하고수동 포구에 세워진 "방사탑"

방사탑은 마을의 재앙과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막이를 위해 세운다. 보통 2기로, 하르방탑, 할망탑으로 세운다.




사진속 멀리 "섬 속의 섬, 비양도"가 보인다..

예전엔 비양도가 올레길에 포함되었는데, 최근엔 빠져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도착..

흰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다

한여름엔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겠지만, 지금은 썰렁하다.




해수욕장 중앙에 검은색 돌로 만든 제주 해녀상

밀물때는 해녀상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해녀처럼 보인다.




우도의 맛 "우도땅콩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속에 땅콩 가루가 함께 섞여 있다.

서방 한 입 주더니 혼자서 다 먹는다, 배 터져 버려라....ㅋ




뒤 돌아 본 "하고수동 해수욕장" 풍경

올레길 걷다가 가끔은 뒤 돌아다 본 풍경이 멋지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한켠에

우도 올레(1-1코스) 중간 스템프가 있다..

(사실은 중간 스템프 찾는다고 고생 좀 했다)




섬 속의 섬, "비양도" 입구 도착..

비양도 다리를 건너서 섬을 한바퀴 돌아보면

5분쯤 소요 되는데, 올레길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쳤다




"조일리 오거리"에 도착.

우도의 동쪽마을 조일리는 아침해가 제일 먼저 비추는 마을로

근처에 우도면사무소가 있다. (참고)우도 인구 ; 1,872명(2017년 기준)




사진속 멀리 "우도 등대"를 찾아간다.

마을 안쪽 길을 따라 걷는데, 낮은 돌담들이 이어붙은 듯...

밭 너머로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완만한 길이라서 좋다.




아마도 최근에 만들어진 "짚라인"

우도 등대 입구와 연결된 짚라인 인듯 하다.





"우도봉(132.5m)" 입구에 도착였다..

사진에서 처럼 억새가 한창이지만, 오르는데 제법 가파르다.




중턱쯤 올라 잠시 쉬면서...

발 아래 풍경으로 파노라마 기법으로 촬영해 본다.




망동산에서 "우도 등대"를 조망한다.

우도에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억새가 가득하다.





망동산에서 우도 동쪽 풍경을 조망해 본다

사진 왼쪽에 우리가 경유했던 "비양도"가 보인다.





말(馬)이 방목되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우도 등대공원" 도착.

우도 등대는 1906년 3월 제주 무인 등대로 점등,

1959년 9월 유인 등대로 바뀜, 1960년 3월 광파 표지 개량 및 음파 표지 설치.

2003년 11월 대형 회전식으로 교체. 동년 12월 등탑을 신축, 우도 등대공원 조성 




 등대공원에 자리한 "설문대할망 소망항아리"

몇년전 등대공원에 왔을땐 없던 조형물인데...(글을 옮겨 본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를 만든 창조의 여신이며, 제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오백명의 아들을 낳았듯이 건강과 다산을 상징합니다, 여러분의 건강 기원과

소망을 담아 소망항아리(백록담)에 동전을 던져 보세요,- 이하 생략 -




우도등대공원에서 잠시 머문후 하산...

사진 오른쪽에 커다란 "우도 저수지"가 보인다..




우도 등대 중턱에 자리한 한국 최초의 "등대 테마 공원".

이곳엔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파로스 등대" 등

국내외 유명한 등대의 모형 14점을 전시하고 있다.




 호미곶 등대, 마라도 등대, 가덕도 등대 등등

 내고향 거문도 등대가 있는지 찾아 봤지만....




우도 등대에서 하산,

농로를 따라 해안로에 닿는다..

사진속 멀리 제주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해안로를 따라 걷는다..

사진속 멀리 카훼리 여객선이 보인다.




길 한가운데 "우도 지석묘"가 있다.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무덤으로

우도의 고인돌 또는 돌배라고도 불린다.

(참고 ; 제주도에는 150여기의 지석묘가 있다)






우도 올레 시작지점 "천진항"에도착..

성산포항과 가까운 천진항에서 우도 올레를 마친다.

(3.3km를 더 걸어서 하우목동항까지 가야하는데...)




우도 올레1-1코스 표지석 앞에서..

섬 속의 섬 "우도 올레" 걷기를 마친다.





천진항에서 성산포항으로 출발하는 카훼리에 탑승,

방금 지나온 우도 등대를 조망 해보고..




뒤돌아서서 성산일출봉도 조망하며

우도 올레 걷기를 마친다..



제주 숙소에 도착

 한라산 소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부부든 연인이든, 사랑의 불씨를 되살리고 싶다면

함께 길을 걸어볼 일이다. 굳이 제주올레길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천천히 손을 잡고 걷다 보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마음속으로 확인하게 될 터이니,

그리운 풍경 하나 가슴에 담아가게 될 것이다.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책에서 옮김)